[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검증에 참여했던 학자가 당시 논문 인준서에 서명한 인물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사연을 공개했다.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전 광주대 교수)은 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이사장은 먼저 김 여사 논문에 대해 “검증팀을 만들어서 분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수준이 저급하고, 그동안 언론에 밝혀진 의혹만으로도 이미 결론은 나 있다”고 평가하면서 “놀랍게도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고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결론이다.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인데 표절이 아니라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양 이사장은 14개 단체가 참여한 검증단의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국민의힘 반박에 대해서도 “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전국 112개 교수회로 이루어져 있고 각 대학교수 회장들 중 30분 정도가 이사로 참여하시고 활동했다. 그래서 국민대 교수 회장님도 사교련 이사이시고, 정치단체라고 표현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양 이사장은 “그대로 갖다 베낀 거다. 그렇게만 한다면 누구든 박사 학위를 못 따겠느냐. 내용도 정말 대통령 부인의 논문이라고 방송에서 옮기기도 사실 민망한 정도가 아니냐”며 거듭 김 여사 논문을 혹평했다.
또 “중고등학교에서도 얼렁뚱땅 편하게 숙제를 하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사기범죄 행위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범죄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제 다 알지만,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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