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7일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야당 출신인 김현아 후보자에 대해 다주택자 등 논란과 과거 발언을 들며 맹공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식래 의원을 필두로 총 15명의 위원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국민의힘 소속은 이성배 의원(비례)뿐이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를 향한 자질 논란이 이어졌다. 우선 김 후보자가 다주택자인 점을 들어 SH공사 사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를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부산 중구 중앙동5가 오피스텔 등 4채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르며 자산이 늘어나는 등 일종의 시대의 특혜를 입었다"며 "지금은 집을 산 사람은 세금부담, 없는 사람은 전세 물량이 없고 집값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이경선 위원과 김용연 위원은 김 후보자가 모친에게 1억원 이상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쓰지 않은 점, 모친에게 무상으로 임대한 상가의 임대소득세를 일부 신고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과거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3기 신도시 정책과 공공주택 건설에 반대했다는 점도 거론됐다. 임만균 위원은 "고양시 출마 때 탄현에 공공주택이 증가한다며 반대했다"며 "불과 얼마 전에도 이렇게 반대를 하다가 후보자가 되니까 공공주택,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단 생각이 들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정부가 반대하는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대 행동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신도시는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면 설득하며 천천히 가야 한다"며 "과거에는 밀어붙였다면 이제는 시간이 걸려도 주민과 함께하도록 LH와 SH, 서울시 모두 좀 더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허 국민의 힘의 투기는
착한 투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