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를 앞두고 거리도 들뜬 12월 초순.
선배에게 차인 나는 아름답게 빛나는 역전의 일루미네이션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는 초조함과 슬픔에 떨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라니, 없어져 버리면 좋을텐데.......
그런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난, 고등학생같은 한 소녀.
"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를 없애는 것"
그녀가 가진 노트는 원치 않는 소망만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노트의 힘으로 지우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좋아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저와 의사적인 연인이 되어주세요'
제14회 소학관 라이트 노벨 대상, 우수상 수상작품.
이것은, 나와 소녀의 기묘한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사랑을 끝내기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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