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동안 지루한부분없이 재밌었습니다
근데 놀란이 하던거 그대로 또 한
상당히 안전한 영화라는 감상입니다
좋았던점도 아쉬웠던점도 놀란특 그대로 따라감
아쉬웠던점..
1)
놀란의 모든장점중 미감은 그중 하나가 아님
놀란영화가 영상미가 좋다는건
스케일과 스펙타클함을 말하는것이지
화면이예쁘다던가..색감이좋다던가..그런게아니죠
의상디자인이나 배경소품도 마찬가지구요
하필 시대극이라서 단점이 더 부각됨

갓오브워 유튜브 팬무비라고해도 믿을만한 코스튬..
영화상에서 멋있으면 고증무시해도좋다파지만
이건 멋있지가 않은데?
스파르타는 세트장세워놓고 화면어두침침하게가려놓고
다른장면도 내내 푸른필터깔아놔서
미적이라고 느껴진 장면이 단 한장면도없음
색감은 놀란이 실제 색맹이라 어쩔수없긴하지만
디자인감각자체가 별로라 트로이목마조차 못생김

아가멤논 간지난다는사람 많던데 전 나올때마다 웃겼음
투구는 근육징징이처럼 생겨서 웃기고
성문열리니까 아가멤논 서있고 지혼자 걸어나오는건
진짜 작위적인 '아우라파밍모멘트' 같아서 웃김
배우가 베니샤프디라 얼굴 최소한으로 보여주던데
아가멤논의 포인트를
'위엄있는갑옷둘러서있는척하지만
정작안에들어있는사람은별거없는놈'
으로 잡아놔서 캐스팅의 이유는 알겠습니다

거인병사갑옷에 왕자복근박아놓은것도 볼때마다웃겨죽겠음
배트맨슈트 구리게뽑던센스 어디안갔네
2)
전 오디세이가 신화판타지풍이라 좋아하는데
감독이 놀란이라 큰기대는 안했습니다만
판타지에 관심없는걸 온몸을 비틀면서 표현하네요
세이렌은 모습조차 제대로 안보여주고
스킬라는 제가지금까지본 스킬라디자인중 제일 노잼임
대충생긴촉수딸깍딸깍..아..괴수에진짜관심없구나..
영화가 애초에 신화판타지를 지향하지않아서
납득가능하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네요
현대적 재해석에 집착하는 감독이 오디세이만들어서
앞으로 몇십년간 판타지풍 오디세이 실사화는 못나올테니까
3)
액션씬 약한건 고질병이었는데 여전히못찍네요
후반부 빌드업은 굉장합니다
시논이름을대신대는오디세우스..
업보쌓는구혼자들..
로브뒤집어써서얼굴안보이는것도간지나죠..
활튕길땐소름이다돋습니다
정말 지리는 하이라이트를 위한 모든게 준비돼있었는데
액션씬 나오자마자 모든게 무너짐
화면은 어둡고 액션은 허접하고 장면들이 난잡하기만함
아무리 화면때깔좋고 긴장감넘치는음악이 쿵쿵대도
액션이 못따라와서 쾌감전달에 실패함
위에서무기떨어뜨리고 그거줍는건 왤케반복적인것이며
칼가지고 붕쯔거리는거랑 도끼들고 붕붕은,,
복합적인점..
1)
말빨좋은 꾀돌이 오디세우스를
ptsd에 시달리는 군인으로 바꾼건 그닥이지만
왜 그랬는진 알겠음
영화의 주제적인 얘기랑 별개로
애초에 놀란의 모든 주인공은 ptsd에 시달리거든요
초중기까지는 죽은아내 ptsd 패턴반복이다가
요샌 ptsd의 원인이 다양해졌는데
자기탓에 일어난 참상에 괴로워하며 죄책감을 느끼는건
오펜하이머와 거의 똑같지않나요?
그냥 본인이 선호하는 주인공상을
오디세우스에 덮어씌운겁니다
재해석대로 Ptsd 군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이는데
원작대로 활쏴서 티배깅하거나 세이렌노래듣겠다고 자진하는등의 면모도 남아있어서 캐릭이 애매해짐
원작에선 지략가적인 면모가 돋보였고
부하들이 트롤해서 항해가 휘청이는데
오디세우스가 원작보다 무능해져서
오히려 부관한테 어느정도 이입됨
부하들입장에선 폐급상사로보일겁니다
2)
놀란의 모든 캐릭은 플롯을위한 장기말인데 이번에도 똑같음
인물에 이입이 안돼서 감정적으로 터져야할부분에 안터짐
대신 원작에서도 좋았던 부분은 영화에서도 좋았습니다
오디세우스 마지막으로 보고 죽은 노견이나
발의 흉터보고 알아챈 나이든 시녀처럼요
3)
'대디스커밍홈'
'렛츠고'
개봉전부터 대사 왜이러냐고 말많았는데
미리알고가서 대드거릴때마다 신경쓰임
자막은 아버지라고 번역해놔서 다행이네요
4)
믹싱 아무리욕먹어도 꾸역꾸역 안고치는게 괘씸함
한국인이라 자막에집중해서 대사믹싱은 덜느껴졌지만
사운드믹싱은 출력을150%로 해놓고 믹싱한듯
5)
엔딩크레딧노래에 트래비스스캇은ㅋㅋ
스캇 본인은 힙한 음유시인으로 잠깐나왔고
오프닝부분 노래도 간지나서 좋았지만
엔딩크레딧엔 그냥 웅장한노래깔지싶었음
좋았던점..
1)
왼손에 호이테마 오른손에 고란손이면
개떡을 만들어도 떡을친다
촬감이야 꾸준히 놀란이랑 합맞추면서 때깔잘뽑고
음감은 테넷부터 듄하러 떠난 짐머대신
고란손이랑 작업하는데 바톤터치 잘됐다고 생각함
2)
놀란전매특허 시간대뒤섞기도 좋았음
테넷에선 허접한각본과대사를 눈속임하려드는게 열받았는데
오디세이는 적당하네요
3)
연출이야 원래 잘하는 감독인데
웅장한 화면연출은 항상하던거니 칭찬스킵하고
페넬로페와 안티노오스의 대화장면
대화의 주체인 안티노오스의 얼굴과 말은 베일에 가려지고
관객은 페넬로페에게 집중하게되는것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의 대화장면
사이에 둔 격자무늬 벽 너머로 서로 보고 들을수 있지만
일부만 보이는 페넬로페의 얼굴처럼
오디세우스는 정체를 숨기고
페넬로페는 정보의 파편만 알게되는것
구멍난 격자무늬처럼요
이런 소소한 연출들이 좋았습니다
4)
판타지부분 아쉽다고 했는데
현실적인 연출과 판타지를 잘 섞은 부분은 좋았음
키클롭스부분 고야의 사투르누스 오마쥬같던데(아니면ㅈㅅ)
호러스러워서 상당히 좋았고
키르케도 마법으로 뿅 변신시키는게아니라
얼굴을 반죽하듯이 빚어내서 돼지로 변신시키는게
역시 호러스러워서 정말 좋았네요
의외로 호러연출에 뛰어나던데 놀란 호러영화가 보고싶어짐
5)
신들도 마찬가지로 판타지적요소는 극소화했는데
내내 나오던 아테나는
사실 트로이에서 죽은 무녀의 환영이고
오디세우스 내면의 Ptsd 목소리라는것
초반부터 파편화된 회상이 하나로 합쳐지는데
반전도 연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실 오디세우스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Ptsd와 마주하고 손잡는부분이
하이라이트아닌가싶네요
후반 액션에서 쾌감이 안느껴진다고 말했지만
애초에 쾌감을 주려던 목적이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서사는 위의 고백에서 완성됐고
구혼자들 죽이는건 남은 숙제 느낌이라서요
신화시대의 종말을 제우스의 법이랑 엮은거랑
주제의식 설명은 췽에 더 잘 쓴 후기 있으니 그거참고부탁
그밖에..

패틴슨밈 나오는부분에서 웃참함
존번탈 나올때도 웃참함
연기톤 퍼니셔랑 똑같던데
으어~ 하는게 연기가 아니라 걍 배우특이었네

톰홀랜드 이너프!! 할때 짜져라짤이랑 똑같아서 웃참함
이렇게보니 웃긴영화가 아닌데 웃겼던 포인트가 많네요..
아쉬운점을 많이 적어놨는데
놀란 덩케르크까진 좋아하는편이었습니다
근데 테넷이 너무 끔찍했어서 이때 시점으로 크게 실망함
그래서 오펜하이머도 아직 안봄
개인적으로 놀란영화 정리하면
호 - 메멘토 덩케르크 다크나이트 인셉션
불호 - 테넷 프레스티지 인터스텔라
평타 - 오디세이 닼나라이즈 뱃맨비긴즈
이렇게 보면 거의 황금비율이네요
오디세이를 단독으로 봤을땐 재밌고 잘만들어서
두세번째 놀란영화로 접했다면 환장했을텐데
11번째로 접해버리니 영화자체보단 놀란공식이먼저느껴져서
엄청난 감흥을 받진 못했습니다
놀란영화는 매끄러운 육각형처럼 느껴지는데
웬만하면 평타이상의 재미와 완성도를 자랑함
다만 그 각의 어느분야도 제 마음엔 꽂히지 않았습니다
그 육각형을 11번째본다면 질리기마련이구요
맷재앙이 4년동안 배트맨2 각본 쓰고있을때
놀란은 이런 퀄리티의 영화를 2년마다 뽑아내고있는데
그런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이건 신작텀이 짧다는얘기도 돼서
놀란공식이 취향인사람이면 행복사하고
놀란공식 그저그런사람은 슬슬 물릴때인거같네요
광복절 보상을 지급합니다. [자세히보기]를 누르시면 수령 가능합니다.
광복절 보상을 지급합니다. [자세히보기]를 누르시면 수령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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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쳐에놀란본인도흥미없고잘뽑을능력도없는데
괜히건드렸으면웃긴게튀어나왔겠죠
죽은자들도배우들에대충흙묻혀놨던데
놀란영화에선이런거최소한으로나오는게낫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