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나고야에 가게 됐다.

요즘 같이 전자 서명과 국제 등기 우편이 잘 되는 세상에도 대면으로 계약서 교부를 하자는 요구였기 때문이다.

일본스럽다고 하면 상당히 일본스러운 거래 방법이었다.

귀찮긴 했지만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고, 나고야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으니 기왕지사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테바사키와 나고야 운전의 본고장, 아이치현은 어떤 곳일까'라고 생각하며 비행기 티켓을 보니,

뭔 일본 가는데 비행기값이 50만 원 안팎… 이거 뭐 안 갈 수도 없고…

울며 겨자 먹기로 티켓을 끊고 중부 국제 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나고야로 가는 열차

 

 

일은 생각 보다 일찍 끝났고(1시간?) 그 이후 시간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시라카와고(白川郷)와 타카야마(高山)를 가기로 했다.

 

참고로 두 곳은 '쓰르라미 울 적에'와 '빙과'의 성지다.

 

 

 

기후현은 나가노현과 더불어 해발고도가 높은 동네라 단풍이 잘 들어있었다

 

 

 

 풍경이 예뻐서 내린 곳

다리가 잉네?

건너 보자

 

곰 출몰 주의……

 

ㅌㅌㅌ

 

계속해서 시라카와고로

 

시라카와고는 쓰르라미 성지이기 이전에 안동 하회마을처럼 마을이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다

 

90퍼가 외국인…

 

마을 입갤

 

그냥 마을 풍경

 

외국인(국적불명)이 사진 찍는 모습을 찍은 외국인(한국인)

 

시라카와고 전망대는 와다 가문 집 근처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편도 300엔, 왕복 600엔으로 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내리면 이런 곳이 나오고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마을 전경은 쓰르라미 오프닝에서도 나오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내려와서…

 

와다 가문의 집은 쓰르라미에서 소노자키 가문의 집으로 등장하는데,

설명에 의하면 시라카와고 3대 유지 가문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는 오니카쿠시편에서 케이이치가 레나, 시온을 빳따킬한 후에

오오이시한테 전화하기 직전 목긁기 시작한 가로등

 

시라카와고는 오후 5시면 이곳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전부 퇴촌해야 한다

마을 사람들도 사생활이 있으니 이해한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5도였다

요즘 1~3도 찍는 서울을 생각하면 비슷해서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아침 밥 먹으려고 1층 내려가니까 다른 투숙객들은 추워서 죽으려고 했다

 

그리고…

빙과의 성지, 타카야마를 갔다

이곳이 어딘가 하면 빙과에서 나오는 시립 도서관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무려 오후 9시 30분까지 열려 있는 곳이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내부는 특수 허가를 받지 않으면 찍을 수 없어서 못 찍었다

 

 

1쿨 OP 거기

 

카페 백파이프

 

신경 쓰이는 자리

 

카페 백파이프에는 방명록이 있는데, 벌써 21권째 노트라고한다

 

안에는 이런 팬아트가 있고,

필자도 짧게 코멘트를 남기고 왔다

 

발렌타인 초콜릿 사건 당시 호타로가 사토시 멱살 잡은 곳

 

그냥 길거리

 

여기도 성지다

찻집(끽다점) 카츠테

 

파트2,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이리스 후유미와 호타로가 만난 곳인데

 

이미 다른 분들이 계셨다

 

포기하고 2층에 앉았다

 

타카야마에는 과거 에도 시대의 관청이 남아 있는데, 에도 시대 관청을 진야(陣屋)라고 하고,

그 진야는 현재 타카야마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사진은 그곳의 정원

 

전시된 곰잡이용 조총

 

돌아가는 길에 들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졸음 쉼터(해발고도 1085미터)

 

 

이것저것 찍은 건 많은데 쓸데없는 게 너무 많아서 생략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