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새로운 품종이라는 몇대 이상에서 공유되는 성질을 유지시키면 협회에서 인정을 해주고 해당종이 생기는 거니까요.
예를 들어 뱅갈고양이 같은 경우도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종이죠. 어느 야생고양이종과 기존의 고양이 종의 교배로 만들어낸 종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잘 팔릴만한 애완동물 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종 저종 섞어가며 교배시키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뭐 이게 꼭 나쁘다라고 하는 것도 좀 아니고요. 우리가 먹는 소, 돼지, 닭들도 마찮가지죠.
더 맛있는 고기를 만들기 위해 이종교배 등을 통해 특정 종을 만들어내고 그 종을 유지시킵니다.
자연상태에서는 근친교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게 너무 놀랍도록 잘짜여진 체계하에 이루어져서 생물 수명의 매커니즘이 이를 통제하고있다는 논리도있고요.
보통 근친교배는 인위적혹은 천제지변등으로 고립된상황같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일어날가능성이있는데 자연게에서는 이런종은 도퇴되거나 이런 부류는 알아서 죽어 없어집니다.
동네 개들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개들이 그런 거 생각하고 짝짓기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근친을 본능적으로 꺼리는 짐승도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제가 오랫동안 개를 키워본 바... 개는 그런 거 없습니다.
개들이 근친교배의 위험성을 알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신비다? 이런 건 사실 사람이 짐승을 의인화해서 가지게 되는 환상이 아닐런지요.
대부분이라는 말은 짝짓기 100번하면 90번 근친을 하더라는 의미로 쓴 게 아니라
어느 종이던 근친이 있다는 의미에서 쓴 표현입니다. 짐승들의 나와바리라는 게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부러 근친을 하지는 않지만 없을 수가 없어요.
그냥 가까이에 암수가 있고 서로 맘에 들면 짝짓기 합니다.
수의학 전공에 동물 행동학 배우고 있는 수의학도로서 말하는데 동물은 윗님께서 말하신거 처럼 자연상태에서는 근친을 하지 않습니다..;
님이 말하는 그냥 옆에 있고 서로 좋아하면 교배를 한다?
동물은 사람과 다름니다.. 좋아한다 그런 감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동물들은 항시 발정이 가능한 사람과는 달리 발정기란 것이 정해져 있고 , 발정기 시기가 아니면 서로 교배를 안해요 (인위적이나 다른 요인이 없는 한)
사람과 같이 좋아한다 그런 개념으로 교배를 하는게 아니라요.
윗님 말대로 고립+한정적인 상황에서야 근친이 일어날수도 있지만 그외에 자연적 상태에선 근친을 하지 않습니다.
누가 발정기 없이 아무 때나 교배한다고 했나요?
실제로 본 케이스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예전에 동네에 아는 집에서 강아지를 낳아서 한마리 분양받아왔는데(흔히 말하는 발발이 잡종견)
1살 쯤 됐을 무렵부터 자주 대문 아래 틈을 이용해 밖에 쏘다니다 들어오고는 했었죠.
처음엔 그냥 밖에 쏘다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기 어미 있는 집에 드나들더군요.
어미가 그리워서 가는구나 했는데 나중에 그 집 주인에게 들으니 서로 짝짓기 하고 있다더군요.
뭐 이런 케이스는 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이 글 본문에서 말하는 근친이라는 건 이런 친자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라
같은 품종간의 교배를 말하는 거죠.
특정지역에 푸들 5마리, 말티즈 5마리 풀어놓으면 푸들은 말티즈하고 말티즈는 푸들하고만 이종교배 할 거 같아요?;;
애시당초에 인간에 의한 근친이 나쁜건 아니다.
어쩌구 하시지 않았나요?
인간의 의한 근친이라는 범위는 님이 말한대로
유전적으로 우성형질을 가진 여러가지 아종을 접종하여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고 그 종끼리의 교배 -여기서의 근친은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와의 교배를 통해 같은 형질을 지닌 순종세대의 양산을 통한 교배죠.
그러니까 본문에서 말하는 근친은 새로운 유전형질을 가진 아종을 유지하기 위한 교배이지 절대로 님이 생각하시는 순수 자연종 끼리의 교배가 아니란겁니다..
그냥 아무 집에서 키우는 불독 x불독 이런 교배가 잘못됐다??
그건 이미 처음 인간이 만들었던 순종이 아니잖아요? 저기서 말하는 순종-근친 이라는건 처음 만들었을 같은 줄기상의 교배인겁니다.
사람이 불독 키우다가 펫샵에 교배비용 주고 다른 불독하고 교배시키는 거랑
자연상의 불독이 다른 불독하고 교배하는 거랑 행위자체는 동일하다는 거죠.
위에서 이야기한 이런 교배행위가 꼭 나쁘다고 판단하긴 뭐하다는 이야기는 뭐 결국은 기브엔테이크라는 거죠. 사람이 펫으로서 귀여워하고 키우는 게 그 품종의 전체적인 수명저하를 가져온다한들 막상 그 펫이 자연상태에서 살아가는 짐승보다 불행하다고 누가 정하겠어요? 배부른 구속보다 배고픈 자유를 더 원할 거라는 건 인간사회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고요. 식용가축들도 있는 마당에 20년 수명이 15년으로 줄어서 불행하다고요? 그냥 사람이란 게 식용가축보다는 귀여운 펫들한테 감정이입하기가 쉬울뿐이죠.
수명이 20에서 15년? 어떤 동물의 수명인가요
예전에 똥개,진돗개 이런 개를 키워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옛날 개들과 지금 개들의 수명차이가 엄청 심하다는걸 느끼실텐데요?
보통 진돗개나 다른 똥개들이 오래 살면 15년 정도를 사는데
위에서 소개하는 저 불독의 기대수명은 6년?
예전에 유행했던 티팟시리즈 동물들의 기대수명은 3년 이였습니다.
동물들을 그저 그런 상품화 시키는게 옳은거라곤 생각 못하겠네요.
요즘 애완동물이란 말이 사라지고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와 같은 이치입니다.
단순히 식용 가축이 있다. 그러므로 식용이나 애완용이나 그게 그거다.
식용보단 애완용한테 감정이입을 하기 쉬우니까, 이런 말로 그냥 한마디로 정의해 버릴 문제는 아니다 그겁니다.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수명을 깍고 하는 것이 기브앤테이크이며 그것이 불행은 아니다. 라고요?
위에선 순혈근친교배가 나쁘다 = 단순한 인간의 생각 이라고 말했으면서 ,
귀여움을 받는 댓가로 수명을 깍고 이건 불행하다고 할 순 없다. 이건 누가 판단하는건가요 그건 인간의 생각이 아닌가요??
주장 자체가 모순된다고는 생각안하나요..?
당장 저 불독만 봐도 사람들의 사랑을 위해 재대로 호흡하기 힘들 지경으로 이형성증에 의해 온갖 장애란 장애를 전부 가지고 태어나는데도 그저 사람들이 사랑해주니까 그 놈의 삶은 행복할 것이다 ㅎㅎ
기브앤테이크잖아? 사랑을 줬으니 그정도 장애는 당연하지
이런 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지금 키우고 있는 말티즈의 일반적인 기대수명이 15년입니다.(자연종 말티즈의 경우 덩치가 2배 가량 더 크고 기대수명이 20년이죠)
티컵강아지 이런 건 진짜로 비정상적이고요. 이건 유전자문제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영양을 제한해서 만듭니다. 뭐 기브엔테이크 이야기는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겠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펫을 키우는 거 자체가 인간의 정신적 오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이 사랑해주니까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행복할지 불행할지 판단할 수 없다고 한거죠. 어짜피 강아지한테 선택권은 없어요.
진짜로 저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펫이란 걸 아예 없애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