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격으로 명왕수 플루토그림을 작살내는 미친 파괴력을 가진 성령왕의 검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공방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함

 

한창 타르타로스 편 연재할 때 마르드 길 깎아내리던 논리가 '스펙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하다'였는데

 

사실 명왕전은 당시 전력으로 도저히 상대가 불가능한 적수였기 때문에 쌍룡, 나츠전은 보정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걸 감안하고 봐야함

 

실제로 마르드 길이 진심으로 쓸어버릴 작정으로 나서자, 엘자는 손짓 한 번에 날아갔고, 대충 날린 레이저 한 방에 악마화를 통해 기존보다 더 강해진 미네르바가 일격에 죽을 뻔했음. 쌍룡이 구해줘서 살았지만

 

성령왕이 루시의 마력으로 소환돼서 너프됐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런 언급은 작중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음. 성령왕의 소환 조건은 '황도 십이문의 열쇠를 파괴할 것', '삼체 동시 개문이 가능한 마도사일 것'이 전부임. 

 

삼체 동시 개문이 가능한 시점에서 이미 성령 마도사의 극한에 달했다고 봐야하고, 저 조건을 만족한 시점에서 성령왕의 스펙은 적어도 현재 알 수 있는 풀스펙이 맞음. 이후 루시가 우라노 메트리아 써서 마력 떨어졌을 때 성령왕 스펙 다운그레이드 된 거지, 저 경합 당시 성령왕은 풀스펙이라 보는 게 맞다.

 

즉

 

마르드 길 기본 스펙 = 한 손에 책 들고 에테리아스도 안 한 상태로 성령왕과 길항이 가능함.

 

 

 

당시 플루토그림에 구멍을 내던 엘자의 공격에도 외상을 크게 입진 않았던 쿄우카가 명왕의 이바라에 묶여서 조금 시간이 지났다고,

 

상당한 수준의 외상을 입고 투구까지 파괴되고

 

 

성령왕의 육체 자체에는 상처를 입힐 수 없지만, 그래도 갑옷 정도는 확실하게 뚫는 것이 가능함

 

이런 걸 보면 당시 쌍룡이나 나츠가 마르드 길의 공격에 멀쩡히 버티면서 싸웠던 건 보정이 상당히 들어갔다고 보는 수밖에 없을듯

 

공격력은 성령왕의 검과 합을 맞출 수 있고, 쿄우카를 이바라 한 방에 중상에 가까운 피해를 입히는 게 가능함

 

 

 

그리고 마르드 길 하면 떠오르는 가장 경이로운 게 내구력임

 

페테에서 기습 공격이 갖는 이점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미 수도 없이 묘사됐었음

 

대표적인 사례가 대마투 연무에서 나온 바커스(1부 엘자 수준의 강자)를 일격에 제압한 스팅, 스팅이 당시 감정의 힘을 깨닫고 강해졌다곤 하지만 1부 엘자랑 라이벌이었던 바커스를 일격에 제압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음

 

그리고 당장 같은 에피소드에서 나온 세이라와 엘프먼

 

세이라는 리미터 해제를 한 상태에서는 시트리를 쓴 미라젠을 일합에 발라버리는 초강자고, 엘프먼은 명백히 미라젠보다 약함. 그런 엘프먼이 기습 공격 한 방으로 세이라를 말 그대로 빈사상태로 만들어버림

 

하지만 마르드 길은?

 

2부 시점 나츠, 세컨드 오리진을 개방하고 그 전보다 훨씬 강해진 나츠의 필살기인 뇌염룡의 격철을 맞고도 미동은 커녕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저력을 보여줌

 

솔직히 말해서 3부까지 포함해서도 저 상황에서 나츠의 뇌염룡의 격철을 맞고 미동 하나 없는 적이 몇이나 될까?

 

오거스트 아이린 아크놀로기아 빼면 없을 거라고 생각함 제레프는 나츠 평타에도 날아가서 제외

 

또한 역대 최종보스 중에서 가장 많은 전투를 치뤘음에도(성령왕 - 엘자, 미네르바 - 쌍룡 - 나츠, 쌍룡 - 나츠, 그레이의 5연전)

 

그레이의 참전 이전까지는 전혀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주인공 일행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전투 지속력 역시 말도 안 되는 수준임을 알 수 있음.

 

 

 

비록 전적이 구려서 높은 평가를 해줄 수는 없지만

 

엄연히 당시의 스팅, 로그의 유니존 레이드 마법인 성영룡 섬아를 아무 주법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손짓으로 상쇄해버림

 

유니존 레이드 마법이라 일단은 백영룡의 아시기누와 대등한 마법일 가능성이 큰데 그거 한 방에 나락 가버린 누구랑 다르게 확실히 명왕다운 모습을 보여줌

 

이게 에테리아스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스펙

 

 

물론 정작 에테리아스를 사용한 후에는 노멀 상태보다 보여준 게 적어서 에테리아스 스펙은 딱히 적을 게 없다는 게 함정이지만

 

적어도 '설정상으론' 이 상태보다 에테리아스 폼이 훨씬 더 강함

 

 

대충 마르드 길 본인 스펙은 여기까지 적어놓고

 

그렇다면 이 마르드 길은 3부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강자인가? 하는 의문이 이 글의 메인임

 

결론부터 말하고 들어가자면, '일반 스프리건보단 확연히 강하고, 오거스트, 아이린과 비교했을 때는 좀 떨어짐'

 

일반 스프리건보다 확연히 강하다는 건 내 뇌피셜이 아니라 작중 간접 비교가 계속해서 나옴

 

하루지온 항구전에서 나인하르트가 구귀문에 하데스는 불러낼 수 있었는데도 역대 최강의 적인 마르드 길은 불러내지 못함. 히스토리아는 상대의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거기 때문에, 엘자의 기억 안에서 마르드 길을 꺼내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도 시도하지 않음.

 

물론 이건 너무 간접 비교니까 근거로서 신빙성이 부족할 수 있음

 

그럼 이걸 보자

 

 

3부 시점 미라젠의 최강 악마가 

 

'알레그리아'임

 

마르드 길 아님

 

마르드 길이 사용한 주법인 '알레그리아'로 변형된 플루토그림이 미라젠의 최강 악마임

 

저 상태의 미라젠의 스펙?

 

 

 

단순히 마력 방출만으로 바다의 물이 말라버리는 수준

 

이 비슷한 묘사가 염룡왕 나츠한테 나왔던 걸 생각하면, 이 상태의 미라젠의 스펙은 '최소치'로 잡아도 염룡왕 나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야함

 

 

근데 명왕 본인도 아니고 명왕의 소환수인 알레그리아의 테이크 오버가

 

미라젠 수준의 스펙으로도 감당이 안 돼서 일 합 겨룬 뒤에 그로기 돼서 더 일어나지도 못하는 수준임

 

이게 명왕 본인이 아니라 '명왕의 소환수' 수준

 

 

근데 웃긴 점은 

 

저 알레그리아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미라젠이 

 

비록 눈감고 싸웠다는 패널티가 있었다지만 스프리건 중 하나인 제이콥을 이김

 

근데 제이콥만 패널티가 있었다고 보긴 뭐한 게, 미라젠은 이미 상당히 마력 소모를 한 뒤였고, 상술했듯 최강의 악마인 알레그리아는 쓰지도 못함

 

그런 상태에서 제이콥을 이겼다는 건, 미라젠의 풀스펙은 스프리건 12 1명과 동등하다고 봐주기 충분하다는 말.

 

그리고 그 미라젠의 비장의 수가 다름 아닌 명왕 본인보다 한참 격 떨어지는 알레그리아임

 

여기서 게임 끝남.

 

물론 알바레스 편이 워낙에 파밸 붕괴가 많은 걸 감안할 필요는 있겠지만, 미라젠은 100년 퀘스트에서도 쭈욱 강자로 묘사되고

 

그레이가 멸악 상성 받고도 겨우 이겼다는 듯이 나오기 때문에 미라젠이 스프리건 급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듯함

 

명왕 = 성령왕 >>>>>>> 알레그리아 미라젠 >= 스프리건 1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