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라마가 각 마을에 미수 분배해서 인주력 시스템 만들어서 비판받는데 이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게
일단 미수 자체가 한 번 날뛰면 카게급이 아닌 이상 못 막고 몰살당할 정도로 강한 데다 카게급들도 구미로 나아가면 제대로 막을 수 없음
그나마 여기까지는 미수랑 대화해서 공생하게 되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얘네를 이용해서 세계를 지배하거나 부수려는 놈들이 널렸음
당장 본인이 상대한 마다라부터가 구미 조종해서 나뭇잎 마을 부수려고 했고 단조도 구미 조종해서 마을 지배할 생각이었고
심지어 사스케는 기껏 인간들한테 증오 다 사라진 미수들 이용해서 전세계 통치하려고 했음
하시라마도 단순히 미수를 경계한 게 아니라 저런 상황들을 경계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음
미수들이 인간과 공생한다해도 조종 능력에 내성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본인이 모든 미수를 관리할 수도 없는 게 수명의 한계로 죽게 되면 방치해두는 것보다 훨씬 큰 문제가 터질 수 있음
그러니 결국 남는 선택은 5대국한테 미수를 분배해 적절히 균형을 잡는 것밖에 없음
그리고 하시라마도 단순히 5대국이 미수를 통제하는 걸 넘어 나루토나 비, 미나토처럼 닌자와 미수가 진정한 의미로 호흡을 맞추면서 살아가라고 인주력 시스템을 만든 게 아닐까 싶음
개인적으로 카구야 봉인하고 굳이 초대 카게들 등장시켜서 저런 대사 넣은 것도 하시라마의 소망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는 걸 표현한 장치로 보임
즉 하시라마가 미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재앙으로 여겨서 마을에 분배한 게 아니라 닌자와 미수가 진정으로 협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려고 인주력 시스템을 만든 거 ㅇㅇ
물론 말마따나 미수의 입장보단 닌자 세계를 우선시한 거니 하고로모나 나루토의 이상과는 좀 다른 면이 있긴 함. 그나마 이건 정정해야할지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미수를 방치하거나 적절히 대화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님. 오히려 하시라마랑 5대국이 자기들을 억제하는 것보다도 좆같은 상황이 생길 거고 예언의 아이인 나루토 체제에서도 인주력이 없는 미수의 안전은 완전하게 보장되지 않음
결국 인주력 시스템은 닌자 세계의 균형과 미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만들어야만 했음. 물론 그게 하시라마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했던 건 문제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