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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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가 안중요한건 아닌데

반주희 | L:0/A:0 | LV9 | Exp.89%

170/190

| 4 | 2024-09-06 02:52:02 | 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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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파밸이나 수치식으로 계산된 것들 싹다 너프시켜야되는 것 아니노

세상에 어떤 작가가 ㅅㅂ "이 캐릭터는 마하 3자리수를 넘어가는 극초음속 캐릭이고 정권지르기 충격파는 몇 메가톤이고~" 이지랄 옘병 싸겠음ㅋㅋ

원펀맨 작가는 그러는것같긴 한데

여튼 그냥 묘사상 괴리가 있는 장면은 감안하고 넘어가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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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다무코 [L:48/A:82] 2024-09-06 02:57:39

ㅇㅇ 맞음 애초에 브게식 티어링부터가 작가의 의도를 벗어난 팬이론의 일부임
결국 브게는 배틀보드인 이상 팬이론과 작가의 의도와 설정을 적절히 조율하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음

대놓고 작가의 의도는 물론이고 공식 설정조차 전부 짓뭉개는 배위 달빠들 수준까지 가는 게 아니라면

추천1

03 2024-09-06 07:49:34

언제나 더 적절한 결론만을 내놓는 규정이란 건 있을 수가 없다보니
'작가의 의도를 따른다' vs '묘사된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중 하나를 '언제나 따를 진리'로 삼으려는 건 만족스러운 답이 나올 수 없는 시도같음

토리야마 선생님이 달을 소멸시키는 에너지가 어떤 규모인지 계산하진 않으셨겠지만, 그렇다고 무천도사의 달파괴를 인정 안하기는 좀 억지스럽지.
근데 반대로 작가가 그런 의도로 쓰지 않았을 설정의 파편들을 모아, 특정 캐릭터의 우주적 혹은 고차원적 능력을 주장한다면(유하바하 무한우주급처럼) 이걸 인정하기도 좀 억지스러움.

이런 극단적인 두 케이스를 같은 기준으로 일괄처리하려 하면, 어느 한쪽은 요상한 결론이 나와버림
그런데 다행히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유저들의 판단도 어느정도 서로 일치할 거임
그럼 모두가 '쓰읍...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주제를 두고, 일관적 기준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본심과 다른 결론을 내버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걍 융통성있게 "무천도사 달파괴는 인정할만한데 유하바하 2B는 좀 아닌듯..." 하는 합의가 어렵지 않을 테고

티어링 시스템이나 표준 전투 규정 등 ㄹㅇ 편리하고 재미까지 챙긴 효자 컨텐츠지만 이게 아예 성경이 돼버릴 필요까진 없는 것 같음.
각자 판단하는 걸 멈추고 항상 규정대로 가는 건 vs놀이의 취지랑은 좀 먼 것 같어
어떤 주제든 "A의 묘사는 사례3에 해당하므로, ~~로 판단하기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해당 논제는 종결됩니다." 이런 식으로 마치 문제풀듯 금방 끝낼 수 있을 테니까

키자루 광속은 누가봐도 의도가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빛의속도라는 걸 알려주려는 목적의 서술이나 묘사가 나오는데도
"빛인데 왜 같은 환경에서 달리다 스스로 가속을 함?" 처럼, 걍 액션연출 맛있게 하려다 생긴 오류 좀 있어서 인정 안된다던지

"이거 차원 언급 있네? 작가 있어보이려고 전문용어 도배해놨노. 작가가 여기까지 의도하진 않았을 것 같지만, 이론 적용이 가능하니 우주권, 초월권" 같은 사례는 반박할 이유가 없어 인정되던 엄격한 일관성을

나 혼자 틀렸다고 해봐야 의미 없을테니 받아들이고 이용도 했지만
더 합당하다고 느낀 건 아니었음
뭔가 작가 의도랑 너무 멀어지면 '어 이거 맞나..' 싶어지는 게 있는 듯

추천1

폴링다무코 [L:48/A:82] 2024-09-06 06:31:08

@03

결국 각자 판단으로 잘 조율하는 수밖에 없을듯.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쿠보는 마하 500의 속도를 만해 사용하는 대장급 기준으로도 진짜 존나 존나 빠른 속도라고 생각해서 긴이 음속 500배 블러핑을 걸었고, 세계관 준최강자 수준의 강자인 아이젠조차 바위산을 부순 자신(사실 이치고)의 일격을 두고 너무나 어마어마한 힘이라고 말하면서 놀라울 수준이라며 감탄함

이 두 대목에서 작가의 의도는 정말 명확함. 아 마하 500은 블리치 대장한테도 존나 빠르구나, 칼질의 여파로 바위산을 부수는 공격은 세계관 최강자 수준의 위력이구나. 근데 지금 브게에서 전자는 몰라도 후자를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없듯이....

애초에 규칙이나 티어링 자체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긴 하지만 그냥 최소한의 틀로서 존재하는 거고, 님 말대로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도 전적으로 맞긴 함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이제 N차원 언급만으로는 초월권 안 쳐주긴 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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