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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 백련교주(옥좌파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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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9-20 13:19:16 | 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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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식 깨져서 재업함

 

“원영신과 계약한 자는 제의를 거쳐 스스로를 우주의 무간지옥에 인신공양한 제사장과 다름이 없지. 그렇기에 죽은 후 [옥좌]의 파수병이 된다. 그리고 파수병이 되기 전까지의 생전에 원영신을 지닌 자는 속성이 [혼연(渾然)]으로 변화하게 되지. 혼연의 속성을 지닌 존재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니게 되지만 결국…. 옥좌에 귀속됨으로써 종말 후에도 평안을 얻지 못한다고 한다.”

“뭐? 평안을 얻지 못한다니 무슨 소리야.”

“그 말 그대로다. 천령단을 지닌 존재들은 [종말]으로 세계가 붕괴할 때 완전한 소멸으로 평안을 얻게 되지만 원영신은 그렇지 못해. 거대한 힘을 끌어 쓴 대신에 종말조차 미치지 못하는 위대한 옥좌의 곁에서 영겁(永劫)토록 고통을 받는다.”

 

 

백련교주가 영문을 알지 못해서 멍하니 있자, 이윽고 그의 심장에서 어마어마한 마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쿠구구구!!

혼돈화한 육체로도 견디지 못할 정도였고, 이 마력이 모두 흘러넘칠 경우 이 행성을 순식간에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였다. 백련교주는 전력을 다해서 자신의 몸으로 마력을 담아내려 했으나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란 걸 알 수 있었다.

 

[크윽… 으으윽….]

백련교주는 고통 때문에 주저앉으며 힘겹게 말했다.

[이… 이런…. 혼돈의 옥좌에서 마력을 강제로 내 몸으로 밀어넣는단 말인가….]

마치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가 백련교주의 귓전에 울려퍼졌다.

[버틸 수 있겠느냐? 이 정도의 마력을 버텨내는 걸 보면 역시 보통 필멸자는 아니구나.]

[크윽!! 뒷감당을… 어찌 하려 하는가…!!]

백련교주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옛 지배자]에 대한 존대조차 잊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이 마력은… 가장 위대한 자… [아버지]의 옥좌에서 직접 퍼올린 마력이다…!! 이 마력이 흘러넘쳐서 폭주하면 이 행성뿐만 아니라 당신도 멀쩡하지 못할 것이다…!! 이 성계가 통째로 파멸할지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짓을….]

 

“원영신이 폭주해버렸을 때 내 몸은 한 순간 무한의 혼돈때문에 쉴새없이 찢기고 터져나갔었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어쩌면 은하조차도 멸할 무량대수의 혼돈 때문에 그대로 소멸하는 줄 알았지…. 허나 그 단계를 넘어서자 혼돈의 융폭은 줄어들었고 대신에 나 자신이 옥좌가 이 세계에 강림할 매개체로 변해버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옥좌가 세상에 강림한다고?”

그 말에 아수라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렇다…. 그 어떤 전승에서도 전해지지 않았지만 나는 그 순간 [옥좌] 그 자체의 살아있는 의지를 들을 수 있었지…. 내 몸이 혼연의 덩어리로 채워졌고, 내 영혼의 크기만큼 혼돈의 옥좌가 현실에 내려올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동시에 나는 앞으로 영겁토록 옥좌를 배회하며 침입자를 배제하는 파수병으로 살아가게 되겠지."

 

“혼돈의 옥좌가 강림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

 

“저기에서 춤추는 존재들이 보이는가…?”

아수라는 안력을 돋우었다. 그러자 혼연으로 그득한 안개의 너머에서, 새까만 잔영같은 것들이 춤을 추듯이 서서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아수라가 말했다.

“보인다.”

“…저 존재들이, 내가 만든 통로를 통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 뿐이다.”

“지상으로 내려오면 어떻게 되는 건가?”

“백웅의 29번째 생이 시작되겠지…. 지금 백웅이 어떤 시공간에 있든 무의미.”

 

폭주시 태양계가 통째로 날아가고, 은하조차도 멸할 무량대수의 혼돈을 뒤집어쓰고 파수병이 됨. 또한 본인 스스로가 옥좌로의 포탈이기에 외신들이 포탈을 타고 지상에 내려올수 있는데, 문맥상 내려오는 순간 우주 전체의 시공간이 박살난다 하는것같음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스윽 하고 백련교주의 두 손가락이 내 검뢰를 놓아주었다. 그는 자신의 두 손가락을 내 쪽으로 내밀며 말을 이었다.

[네가 원했던 검뢰의 도달점은 다른 곳이었으나 내 손가락이 있는 곳이 최종도착지가 되어버린 것. 내 의지에 따라 네 절기의 가능성이 변동된 것이다…. 그것이 방금 네 공격을 막아낸 비밀이다.]

“……!!”

[잘 봐라. 미묘하게 다르다.]

사실이다!

나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이런 건 불가능해! 이건 무공이….”

[그래. 무공이 아니지. 하지만 무공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권능을 시전했으나 결과를 무공으로 냈기 때문이지.]

“……?”

[이게 바로 영겁지무다. 세계의 가능성을 조작한 아무공(亞武功). 통상적인 방법으론 절대 뚫을 수 없다.]

...중략...

그러나 내가 삼보를 밟는 순간 - 갑자기 백련교주의 손이 내 머리통을 잡고 있었다.

‘어…. 이건 대체….’

허깨비에 홀린 기분. 

삼보의 회피가 그토록 완벽했는데 대체 이 수룡장은 어디서 날아온 거지?

‘이건 속도나 힘이 아니야! 설령 빛의 속도라고 하더라도 절대지경의 고수가 의념의 영역에서 감지할 수가 있다고!’

내가 어버버하며 머리를 잡힌 채 멍하니 있자 백련교주가 내 머리통을 놓아주며 말했다.

[말해두지만 나 또한 사공린과의 전투에서 삼보절기를 써서 피했다. 하지만 지금의 너와 같은 결과를 맞이해서 치명타를 입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 거지?”

[방금 설명했듯 ‘가능성’을 조작했다는 거다. 그리고 방금 전 너는 삼보절기의 시전에 집중해서 잘 살피지 못했지만, 내가 수룡장을 시전하는 사이에 혼돈과 태허의 기운이 내 안에서 융합되는 기전(機轉)이 발생했다. 나는 그 힘을 이용해서 시공의 가능성을 조작했고, 그걸 무공의 형태로 발출했다.]

“…혼돈과 태허의 기운이 융합되면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건가?”

[그렇다. 그게 바로 천마만이 쓸 수 있는 천마신공의 비밀이지.]

우우웅

백련교주는 자신의 양 손을 들어서 마치 허공에 투명하고 거대한 공을 들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그 양 손 사이에 흑백(黑白)의 구(球)가 하나씩 출현했다. 두 개의 구는 빙글빙글 회전하더니 잠시 후 서로 섞여서 하나가 되었고, 쉴 새 없이 휘도는 무언가처럼 변해 버렸다.

[나 또한 생전에는 쓸 수 없었던 힘이지만 파수병이 되어 혼연덩어리가 되자 비슷한 걸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의식에서 날린 정권(正拳)이 천마의 영겁지무와 동시에 부딪혔다. 그러자 나는 그 순간 천마의 몸뚱이가 입자만 남은 공허 속에서 완벽하게 분해되더니 두 개로 나뉘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게 오로지 공허의 영역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영겁지무의 진짜 능력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영겁지무.

그 진짜 능력은 - 백련교주가 말했듯 법리를 뒤흔드는 혼돈의 춤. 혼돈의 춤사위는 한없이 태허에 가까운 극소의 영역에서 분화(分化)하며, 황제 공손헌원의 혼연을 이용하여 강제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인과율을 읽어 들여서 한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마치 파천의 가호와 같은 느낌 - 아니, 황제는 틀림없이 그 원리를 자신이 따라하고자 하여 만들어내었을 것이리라. 그리고 그 분화 속에서 상대가 택한 행동이 무엇이든 인과율의 선행과 후행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천마신공 영겁지무를 시전하는 사공린을 상대로 백련교주가 단 한 대도 맞추지 못한 이유.

애초에 영겁지무와 대등한 영역까지 인식할 수 없는 한 건드릴 수조차 없다.

 

무적의 방어이자 회피이며, 동시에 공격으로도 쓸 수 있는 궁극의 절기!

 

파수병이 되어 혼연덩어리가 되니 이전에는 쓰지 못했던 확률+미래조작인 아무공 영겁지무를 사용할수 있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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