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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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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021-02-13 10:47:15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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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마도서 및 성서의 지식에서 추론한 세계의 구조는 12층. 

그 안에서 현재 위치한 절대 좌표를 파악하고, 시간의 유동성을 유리하여 상대적 좌표를 분석. 이후 남게되는 입체 공간 좌표를 기준으로 목표 좌표점과 현재 점 사이의 공간을 재분석. 그 후 마력으로 하나의 통로를 연결하여 그 거리를 왜곡, 하나의 점으로 수렴.

보다 복잡한 식이 있으나, 개요는 대강 이러함."

 

 "신, 악마라 불리는 존재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존재. 다만, 존재 위치가 다름. 아까, 세계의 구조가 12층 구조라는 점은 설명했을것.

그 다층구조는 계단이나 블록처럼 분명하게 나뉘는것이 아니라 복잡한 규칙 하에 중첩되어 있음. 일종의 다중복합구조.

관통하거나 교차하거나 하는 복잡한 오브제를 상상해볼것."

[대강 이해했어요. 고등 물리에서 설명하는 우주론에는 열 한개의 차원을 설명하는 이론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거야?"

[차원 이론에 대해서 조금. 초끈 이론에서 말하는 세계의 구성은 총 11차원이고, 그 시작을 0차원으로 잡으면 칼리 씨가 말한 12층이라는 표현과 어느정도 들어맞거든요. 게다가 오컬트 쪽이긴 하지만, 개념의 유사성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분명, 랩탑 속 서적에서는 이런 분류가 있었음. 위치값만을 가지고 있는 0차원, 0차원이 겹쳐 생성되는 방향값 1차원. 1차원이 겹쳐 생성되는 면적값 2차원. 계속해서 부피를 지닌 3차원, 시간과 유동성을 지닌 4차원, 시공 병렬성을 지닌 5차원...그렇게 이어진 11차원까지.

고전물리학이나 수학에서는 조금 다르게 설명하는듯하지만, 내게는 이쪽으로의 해석이 이해하기 쉬웠음."

 

"수평이니 수직이니 중첩이니, 그리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군. 지저분할 정도로 비틀려있는 다양체. 그게 이 세계의 정체인가.

다른 가능성의 세계는 옆으로 점점 갈라져나가고, 다른 형태의 세계는 중첩되어 파장을 달리한다. 하긴, 만들수도 볼 수도 없는 이 형태를 알아듣게 해설하려면 그러한 설명 이외에는 할 수가 없었을 테지. 네 개의 거시적 가시차원과 하나의 유동축, 그리고 일곱개의 미시적 불가시차원.

그마저도 시시각각 갈라져 스스로를 복제,변이하면서 각각의 끝을 향해 채워져간다. 이 흐름 자체는 훨씬 복잡하나, 생물의 흐름과 닮아있군. 그러면서도 서로가 이어져서 계속하여 상호작용하고, 복잡해."

 

"마술이란 것은 결국 물리현상을 비정상적인 간섭으로 발생시키는 행위야.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는 위치,방향,질량,시간이라는 4개의 축으로 고정되어 있고, 그 네 개의 축을 미시적 차원 여덟개로 붙박아 고정되어 있지."

 

● 이 세계관의 우주는 11차원 초끈우주론을 바탕으로 우주가 구성되어있음

 

칼리가 작고 가녀려만 보이는 손을 허공에서 움켜쥐자 결계가 더욱 좁혀 들어왔다. 얇게 박리되어 풍화된 공간의 단면은 그 자체가 분쇄기가 되어 닿은 것들을 말 그대로 풍화시켰다. 

"차원 너머로 존재를 걸치고 왔는데 어째서 속수무책으로 갈려나가는가 궁금해할정도로 멍청하지는 않겠지 새트론. 이 일대에 연결된 12차원, 그리고 유동축들을 모조리 포함시켜서 박리시키느라 고생깨나 했지."

"짜증나는 년. 역시 불경을 범하더라도 널 발견했을때 죽여버렸어야 했어."

"괴물이 괴물을 논하는것만큼 어리석은 짓이 또 있을까? 우리 모두는 이치에 맞지 않는 괴물에 불과하다. 그러니 사라져라!"

 

● 세계관에는 최소한 사람 크기의 형체 여러명을 가둘정도의 결계를 형성할만한 크기의 11차원 축이 존재하고 있음

 

그는 가슴속에 품은 기억들을 끌어안은 채 비로소 자신의 육체를 이루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그를 외부 정보의 격류로부터 차단해주던 그 문자의 벽은 이미 사라졌고, 인간으로서 인식할수 있는 형체 역시 사라져 뮤리는 이제 뮤리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개념이 되었다.

-다시 재개해주마, 가짜신. 무슨 일이 있어도 해부해주겠다.

그 목적만을 지닌 개념이 되어 그는 신이라 자칭하는 정보의 격류를 침식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10년? 20년? 어쩌면 2천년?

아니, 이제 시간은 그 의미를 잃었다. 정보의 침식을 거듭하고 시간축을 이리저리 주무른 끝에, 서로 비교할수 있는 상대적인 간격기준은 소실된지 오래다. 그저 잴수 없는 길디 긴 간격을 거치면서도 이전처럼 '뮤리'가 헤매는 일은 없었다.

...중략...

개념으로 환원된 '뮤리'는 언젠가 아르콘들이 일으켰던 창세의 과정을 역구성하고 사고를 재편하여 발전시켰다.

지금껏 인간의 감각으로 느껴왔던 4차원 시공간의 감각을 전환하여 4차원 퍼텐셜공간의 감각으로. 다시 전환하여 4차원 확률공간의 감각으로.

확연히 인식할수 있는 감각을 치환하는 것으로 네 번째 방향에 대한 감각을 확고히 다진 다음엔 그 모든 감각을 전체적으로 확장시켜 5차원을 이루는 미지의 감각을 장악해간다. 그리고 다섯 번째 방향의 하나에 익숙해지면 또 다른 다섯 번째 방향으로 치환하여 감각의 선에 엮어간다.

익히는 방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작업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서 '뮤리'는 자신이 품고있던 것들을 계속해서 버렸다.

이를테면, 자신이 수시로 입에 물고다니던 무언가, 혹은 자신의 생명활동기간을 나타내는 숫자, 자기라는 개성을 이루는 지표들을 버려서 빈 공간에 새로운 감각을 쑤셔박는다.

그렇다 해서 습득이 빨라지는 일은 없었다.

아니, 애초에 이곳에서 느리거나 빠르다는 형용사를 쓰는 것 자체가 잘못이니까.

이곳은 절대와 무한의 공간이었고 상대적인 개념들은 모두 의미를 잃어버린 곳이다. 인간이 고작 몇 백만년이라는 미미한 시간동안 쌓아올린 갖가지의 개념들로 이곳에 대해 과연 무엇을 표현할수 있겠는가.

하긴, 이제 '**'는 개념을 표현하는데 있어 언어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감각을 한계 이상으로 확장한 '**'는 이미 자신의 모습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잊었다.

...중략...

이렇듯 새로운 개념을 하나하나 만들어내고 실패하고 부서지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그것은 '세계'라는 개념을 포착했다.

그것의 '희열'이 얼마나 컸던지 온갖 개념들이 크게 흔들리며 새로이 모든것들을 재정의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재정의되어 '그'가 되었다.

생각을 이어가던 그는 '자신'에게 장가 너무 많다고 '결론'을 내리고 그 '일부'를 잘라냈다. 그리해서 '제약'이 생겨났다. 제약은 '무한'을 포착하고 '유한'을 낳았다.

이러한 작업이 다시 한참이나 이루어지다가 마침내 '시간'이 태어났다. 시간으로 자신을 묶은 그는 계속해서 혼돈을 집어삼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거대한 재정의의 흐름 속에서, 그가 필요하다 정의한 혼돈을 제외한 것들이 '질서'라는 개념 하에 새로이 정리되었다.

그리하여….

빛이 있었다.

그가 보기에 좋았다.

 

● 인류사에서 쌓아올린 모든 개념으로도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무한한 공간의 모든 차원을 뛰어넘고 자신을 재구성해 우주를 재창조함

로우엔드가 high 1-c고 하이엔드해석시 1-a도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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