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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추와 확정사이
만물유전 | L:0/A:0 | LV18 | Ex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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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2024-04-10 19:17:26 |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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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창작물에서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 등등 과학이론을 소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메이저한 이론은 그 배경으로 연결되는 기타 이론이

한도 끝도 없어서 이론의 언급 등으로 가지쳐서 끌어다 올 때 어디까지 용인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 고민입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의 해로 뭐 괴델우주라는 우주모형이 나오는데요 이런게 여러개 있을겁니다

하나의 이론이 암시하는 모델은 복수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능한 배경 이론이나 개념 중에서 어느걸 채택했는지 명시적으로 나오면 묘사가 모순적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vs에서 인정되는 자료가 될 겁니다

 

그런데 명시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추로서 말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뭐 양자역학, 파동함수 등등의 개념이 나오니 뭐 힐베르트 공간도 존재하나? 이런 유추를 해볼 수 있을겁니다

 

이 경우는 저는 조심스러운데요 힐베르트 공간 자체는 양자역학을 위해서 나온 개념이 아니라 순수수학적인 목적으로 나온 개념이고

양자역학에서 논의를 위해서 이용하는 도구적인 그러니까 기술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거라서 창작물에서 양자역학 관련을 근거로

힐베르트 공간의 실존성을 VS로 끌어다 오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적 개념의 공간이 이론을 기술하는 방법론으로써 사용되는 것과 세계관에서 물리세계든 그밖의 형이상학적 공간이든

존재하는 것으로 나온 것 하고는 취급의 차이를 둬야 한다는게 제가 느끼는 직관입니다

 

애초에 양자역학과 이어지는 시공간에 대한 모델은 위의 상대성 이론 이야기 처럼 복수로 있을 것이고

어느것에 해당되냐는 좀더 많고 중의적이지 않은 근거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창작물에서 나온 개념을 유추해서 적용하는게 성공적인 사례는 왕왕 있겠습니다만

"명시적 확정과 유추에는 근거의 격차를 줘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명시적 확정이 될 내용이면 그냥 글을 하나 쓰고 와 이런게 있다고 ㄷㄷ하고 끝나는 반면

유추로 해석하는 글이 담론으로 서면 이야기할 것이 많아서 저 역시도 좋아하긴 합니다만

과학이론을 인용하는게 나오면 저는 대체로 그냥 넘기는 편입니다.

 

추리소설 마니아들은 본격 추리를 자칭하는 작품에 대해서 그 추리소설은 페어/언페어한 작품이냐로 열을 올린다고 합니다

다른 추리소설 장르보다는 기준이 엄격한거죠

 

과학이론을 인용하는 작품이 하드 SF를 자칭하는 작품이라던가 하지 않는 이상은 그 적용 기준을 높게 잡지는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유추해석으로 넣어도 되는 이론이 깊은 지식을 요구한다면 그 지식에 대한 별도의 각주나 주석문을 예비해둔게 아니라면

유추해석이 보통의 경우보다 설득력이 약화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본인도 물어뜯기고 싶지 않을 것이니까

그런 부분은 독자들도 그 방향으로는 보통 잘 파고들지 않는 것 같다는게 제가 느낀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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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혼돈 2024-04-10 19:21:55
기다리고 있었어요
브게망함 2024-04-10 19:50:08
이번 논쟁의 주요 쟁점은 그 실존성이 부차적인 요소로 빠졋기 때문임

이 경우는 저는 조심스러운데요 힐베르트 공간 자체는 양자역학을 위해서 나온 개념이 아니라 순수수학적인 목적으로 나온 개념이고 양자역학에서 논의를 위해서 이용하는 도구적인 그러니까 기술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거라서 창작물에서 양자역학 관련을 근거로 힐베르트 공간의 실존성을 VS로 끌어다 오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 의견에 동일함
그런데 실존하지않아도 일단 이론만 존재한다면 그것의 참거짓여부에 관계없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수 있는 존재에 대한 논의임 이번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논하면서 가장 주류되는 다세계해석과 코펜하겐 해석을 빼놓을 수있냐?

이에 대한 논쟁이 되어버리는거
만물유전 2024-04-10 20:25:49
2가지 결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첫째로 제가 힐베르트를 언급한건 어마금의 떡밥과 별개로 다세계 해석이나 양자역학의 키워드를 통해서 유추로 힐베르트 공간을 이어서 주장하는 글들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접근을 말하고 싶었고 둘째는 어마금 관련으로 앨리스의 이능 적용 부분은 앨리스의 이능이 현실화되는 것

즉 현실에 적용이 되는건 어마금의 현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약을 거는게 안전한 지점인거 같습니다.

어마금의 현실은 일단 뭐 마신이 가볍게 부숴버리기 때문에 음.. 현실은 좀 중의적인 표현이네요 세상이라고 부르는게 나을까요? 뭐가 적절한진 모르겠네요 일단 그냥 위상이라 부를게요
아무튼 엘리스와 vs를 붙을 캐릭터라면 대충 어마금의 개별 위상 이상의 양적 혹은 질적 스케일을 가졌거나 약간 부족한 수준일거라 vs 붙이는 것에서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엘리스가 현실에 끌고오는 개념의 적용의 한계선은 생각할게 많겠지만
일단은 아무리봐도 어마금 작가가 수학의 범주론을 조작한다거나 양상 실재론의 영역 전체를 고려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빈약한 근거이고 정말 그런 깊은 개념을 의도했다면
그러면 이제는 라이트 노벨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수준 이상으로 개념을 오류 없이 서술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뜯기게 될텐데 하드 SF를 자칭하거나 작중에서 인용하는 다른 여러 분야의 개념에 대한
주석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걸 다뤘다고 확대해석을 할 필요는 없을거 같긴합니다 그러나 너무 깊은 영역(범주론, 양상실재론)은 아니라도 꽤나 넓은 법칙조작은 확실해 보입니다

아마 그 꽤나 넓은게 어느정도냐가 앨리스측이 들고있는 중요한 무기 중 하나일 것 같네요.

별개로 개인적인 궁금증은 이론이 있다면 현실화된다의 발동조건이 궁금해집니다(저는 배심원이고 만약에라도 발동조건이 리그경기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는 진술일 수도 있으니 답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 오티누스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마신인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도달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앨리스가 마신급이 아니라도 후천적으로 마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울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얼핏 알기로는 파밸상 엘리스는 마신보다는 약한거 같던데 이론이나 가설이라도 자신이 그런 이론을 모른다면 못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약은 있을듯 합니다
브게망함 2024-04-10 20:23:50
@만물유전
긴 답변 감사합니다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36&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2721

혹시 이 글에 나온 본문이 다세계인지 코펜하겐인지 판단해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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