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으셨다면 처음부터 의도가 뻔히 보이는 노골적인 매도성 글을 쓰시는 게 아니라, 적어도 발표 글을 쓴 저에게 쪽지를 보내시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의문을 제기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소통의 방식입니다. 그랬다면 저 또한 평소 하던 방식대로 사건의 전말을 설명드렸을 것입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말처럼, 냅다 ㅄ이라고 시비를 털어버리면 어떤 사람이라고 해도 좋은 반응이 돌아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마크로스님이 궁금해하실만한 사건의 전후 상황을 설명해놓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의 후속 처리는 어떻게 진행될지도 전부 명시해놓았습니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실 생각이라면, 앞서 말씀드렸든 쪽지나 댓글, 글 작성 등의 방식으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저 모욕스러운 유동 닉네임이 마크로스 님의 소행이 아니라면, 저 또한 과격한 언사를 내뱉은 것을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예전부터 니가 글 쓰는 방식 보고 생각은 했는데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걍 니가 너무 선비같음
=> 개인의 관점이니 존중합니다.

뭘 그렇게 공들여가면서 무슨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아니고 답변을 그렇게 그리고 평소 쓰는 글이 그 모양인지 이해를 못 하겠음
=> 그냥 배심원이라는 자리를 맡았으니 제 나름대로 수행하는 것 뿐입니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바라고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 취향입니다.

내가 쓴 글? 저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봄
애당초 여기는 저격하면서 저격하고 개쌍욕해도(패드립같은 경우는 또 아니긴 하던데) 블라인드 처리 안 하지 않음? 그런 식으로 흘러간 것도 꽤나 오래고 ㅋㅋㅋㅋㅋ
내가 이해 안 되는 부분 있어서 개쌍욕하는 글 올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음?ㅋㅋㅋ
난 니가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여기가 시발 무슨 공공기관 홈피 게시판임?ㅋㅋㅋㅋㅋ 저격하면서 개쌍욕하면 블라처리되고 그럼?ㅋㅋㅋㅋ
차라리 니가 환경을 더 건전하게 만들고 싶으면 여기 운영자한테 건의를 하던가ㅋㅋㅋ
원래 저격하고 쌍욕하는 거 신고해도 블라처리 안 하는 데서 저격하고 쌍욕했다고 그렇게 선비모드 돌입하는 거 보면 쟤는 뭐하는 건가 싶음
=> 말씀대로 욕을 하시건 말건, 원래대로라면 제 알 바 아니었습니다. 제가 배심원이 아니었으면 저도 그냥 웃고서 넘겼겠죠. 그런데 이미 선례가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3월달 브리미어 리그 말 쯤이었나, 그때쯤에 어그로 하나가 분탕을 치는 바람에 리그 주최자가 염증을 느끼고 내려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리그가 마비된 적이 있었죠. 님께서 하신 발언으로 인해 배심원들 중 한명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탈퇴하는 일이 생긴다면, 리그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앞서 말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소 폭력적인 언어를 동원해서라도 글을 쓴 겁니다.

내가 볼 때 그냥 니가 과민반응하는 거임 ㅇㅇ
=> 위 댓글의 설명과 동일합니다.

이해 안 되는 점은 별 거 없음
걍 투표를 대충하는 건지 개떡같이 하는 건지 몰라도 그런 애들이 최소 2명은 있는 것 같아서 물갈이 할 거면 하는 게 좋지 않나 이런 거임
아니면 아예 사유도 공개하던가 혹은 필터링을 어느 정도 거쳐서 취지 정도만 공개하던가 이런 방향이 어떨까 싶음
=> 그렇다면 전후 맥락도 없이 대뜸 그런 글을 쓰실 게 아니라 저한테 질문을 하셨어야죠. 전 그런 질문에 대답 안 한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말했으면 좋았지 않냐고 할 거면 그냥 표현의 차이임 ㅇㅇ

니는 내가 이해 안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니가 이해 안 됨
=> 마크로스님께도 마크로스님의 방식이 있다는 걸 저도 존중하겠습니다. 대신 마크로스님도 저한테는 저만의 방식이 있다는 걸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뿐이라면 그건 그저 이해하지 못 한다는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종의 형태로 내뱉는 순간 그것은 이미 하나의 의견입니다.
널 이해하지 못 한다라는 말은 저한테는 널 존중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크로스님의 본심이 그렇다 하니, 저 또한 저와 님 사이의 관점 차이로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