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소라한산에서 당나라 싸먹은 가르친링이나 배 열세척으로 명량에서 쓸어담은 여해나 군재는 비슷비슷하다고 보는데. 명량이 사실상 세키부네 몰고 온 쪽국 애들한텐 바다 위의 공성전이라 일방적으로 털어먹을 수 있던 게 맞긴 한데, 숫자도 후달렸고 일본 최고의 명장 원균이 칠천량에서 말아먹은 직후라 사기도 뚝 떨어졌단 거 생각하면 뭐.
조정 지원 없이 자급자족하면서 오히려 조정에 종이가 부족하다니까 종이까지 만들어 바치고 후대에 이순신 깔 거리 없나 그렇게 탈탈 털었는데 하나도 안 나온 거 보면 인품같은 면에선 여해가 압승이라고 봄. 오죽하면 이순신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료가 난중일기라는 말까지 있을까 ㅋ
가르다고리가 15만 말아먹고 서돌궐 족장인지 누구가 또 10만 말아먹고 나서 추정치 3~5만으로 왕효걸 30만~40만 와리가리하는 병사 조진건데, 84전 84승 가르친링이나 29전 29승 이순신이나... 가르친링도 비사천인가 어디 해서 가르친링 4대 대첩 있고 이순신도 한산도 명량 노량 삼대 해전 있으니까 군재는 대충 또이또이한 걸로 치자. 소라한산이나 명량이나 질 수밖에 없는 걸 이긴 건 똑같은데.
아니 뭐 근데 분야가 달라서 이걸 비교할수 있겠나? 해전이랑 육군은 다른 분야라고....싸우는 장소부터가 다르고 해류라던가 배멀미 배의 크기 육지와 달리 움직임 면에서 제한 받는다는점 등등....육지와는 전혀 다른요소로 싸우는데 비교할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물론 님도 굳이 비교해달라고 해서 저렇게 답변했고 나도 나폴레옹 얼떨결에 꺼내긴 했는데 이거 결론을 비교할수 없다고 내려야한다고봄. 당장 그 한니발도 육전에서는 뛰어난 명장이었지만 해전에서는 좀 아쉬운 모습 종종 보이곤했음. 거기다 가까운 매체인 삼국지에서도 조조가 육전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해전에서는 질병등의 요소와 수전 경험 부족으로 적벽에서 패배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