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 이야기)
린기는 한 사내와 결투 끝에 서로의 오해가 풀리고 각자 갈길로
가게 된다. 린기는 그 사내를 다시 보는날엔 죽이기로 맘 먹고
드디어 태산고에 도착하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내 본명을 말하는건 위험할 것 같군..)''
''샤오민입니다.''
''그렇구나!! 이름부터 굉장히 모범적인 학생일 것 같구나!!''
''하하, 부끄럽습니다.''
-3학년 8반-
드르륵
''차렷''
''어 반장 됐어.''
''?''
''오늘 선생님은 기분이 너무 기쁘다. 우리 학교에 정말 예의바르고 기특하고 멋있는 친구가 왔는지!!''
이진휘 회장은 라취똥드레가 다닐 태산고 담임에게 돈을 많이
쓴걸로 보인다..
''왜 저래''
''킄킄 담임 오늘 미친거 아냐?''
''자자, 우리반의 새로운 친구를 소개한다!!''
''뭐야 전학생이야?''
''잘생겼을까?''
''여자였으면 좋겠네!''
''야 네가 한번 꼬셔봐라''
''그래, 문 열고 들어와라.''
아이들의 시선은 모두 문쪽을 향했다.
''반갑습니다. 샤오민입니다.''
''................''
''학생 맞아...?''
''혼모노다...''
''쟤 방금 중국말 한거 맞지..?''
''전학 첫날부터 머리에 젤 쳐 바른거봐..''
(웅성웅성)
''흠.흠. 다들 조용!!''
''사실 라취똥..아니 샤오민은 한국말이 아직 서툴다.''
''음.. 거기 서예란!''
''네?''
''너 문예부에 사람 별로없지? 학교 끝나고 네가 공부도 잘하니
날마다 샤오민 한글공부 좀 가르쳐줘라.''
''네? 제가 왜...''
''키득키득 예란아 좋겠다.''
''킄킄. 그래 잘해봐. 아까보니까 쟤 너한테 반한 눈초리던데''
반 아이들은 서예란을 말장난치듯 놀리고 있다.
''어우 얘들은!!''
''(어우 부끄러..)''
''자,자, 다들 조용!!''
''예란이는 모범적이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니 부탁하는거야.
상점은 물론이고 생활기록부에도 좋게 써주겠다.''
''하.. 그럴게요..''
''음.. 자리는 어디가 좋을까...''
''아 한솔이 옆자리가 없었지?''
''뭐야 박한솔 아직 안왔어?''
''네 오늘은 지각일걸요..''
''하 이런.. 야 너네 지하가서 샤오민 책상하고 의자 좀 갖고와.''
담임선생님은 앞줄에 앉은 남자애 둘에게 말했다.
''일단 박한솔이 올때동안 넌 한솔이 자리에 앉도록 해''
''알겠습니다.''
''자 그럼 수업 열심히 들어라!!''
''네!!!''
우르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반 아이들은 까오린기에게 몰려들었다.
''야야 너 진짜 중국인이야?''
''너 솔직히 학생아니지?''
''어머 얘 몸 봐바..''
''야 작작 만져대 이 기집애야!''
''(피곤하군..)''
그때 복도에서 박팔영과 이태현이 지나갔다.
''뭔일인데 이렇게 소란스러?''
''그러게. 전학생이라도 왔나?''
1교시는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시간이다.
학생들은 본관 안으로 모여야한다.
''(왜 다 나가지.. 그냥 잠이나 자야겠군)''
까오린기는 1교시부터 자리에 앉아 자기 시작한다.
본관 안으로 모여야 하는데 아무도 까오린기를 챙기지 않는다.
아마 소통의 벽 때문에 그런듯하다.
''어?''
''저 애 깨워야 하는데..''
서예란이 말을 걸었다.
''저기 샤오민.. 1교시는 교장선생님 말씀이라 본관에 가야하는데..?''
''Zzzz....''
''.......어휴''
서예란마저 그냥 가버렸다.
10분후
''어휴 오늘은 왜이리 일어나기가 싫었냐.''
''뭐야?''
박한솔이 학교에 도착했다.
''여긴 내 자리인데..혹시 전학생인가..''
''저기..일어나봐 친구야.''
''저기..!!!!''
박한솔은 까오린기가 안 일어나자 더 강하게 흔들며 깨웠다.
''아이씨...뭐야..!!''
''콱''
린기는 잠꼬대로 팔꿈치로 한솔의 복부를 찍어버렸다.
''우욱..!!!!''
''이 개x끼가 진짜!!!''
''퍼억!!''
박한솔은 앉아서 자고있는 까오린기를 그대로 발로 찼다.
(꽈당)
''뭐..뭐야!!!''
''야 일어나봐. 너 쫌 맞자.''
7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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