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좉헤이터2 될 각오 단단히 하고 하고 싶은 말 더 적어봄.

 

1. 좉헤이터 그 후 2년

 

1편서 언급했지만 필자는 좃헤이터때 삭 편 들었음. 짱가편 끝나고 뚱광남 똥득춘 듀오 뻘 짓 하는거 보기 힘들어서 악플러들 징징대는거 응징한거.

 

물론 삭이 잘했다는거 아님. 조건없는 비난 아닌 피드백에 가까운 비판 던지는 진짜 애독자들도 싸잡아다가 연출 안 보고 스토리 느리다고 욕하면 다 병1신 취급했으니까 ㅇㅇ

 

그래도 난 헬퍼 믿고 쭉 봤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좉1나 어이가 없는게 뭐냐면, 좃헤이터 그 문제의 편이 81화임. 그 이후 무려 100화. 100x7. 무려 2년 가까이의 시간동안 헬퍼2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100화 동안 우리 뚱광남께서 하신 게 뭐임? 홍크랑 임모세 잡고 그 거지같은 살 뺀거 ㅇㅇ

우와 헬퍼가 짱 리메이크 인가? 장광남이 현상태 코스프레 하는건가? 충남 잡고 서울 잡고 인천 잡고 뭐 그냥 갓오브 하이스쿨 누가 쌈 제일 잘하나 이지1랄 하는 만환가?

그럴거면 헬퍼 이름 딱지 떼고 김규삼 마냥 여러가지 잔뜩 그리면서 새로운 스토리로 하지 그랬어? 

 

헬퍼 시즌 2 제목이 뭐임?

'킬'베'로'스'

 

181화동안 킬베로스 언급된 적 있음? 응 당연히 있지 짱가형님이 처음에 만든거잖아. 근데 이게 우리가 아는 그 '킬'베'로'스' 냐?

짱가 형님 60화에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 킬베로스 어디갔음? 시즌1에서 장광남이 어떤 계기로(덕형과 피바다가 영향을 줄거라는 뻔한 예상이지만) 만든 그 '킬'베'로'스'를 설명하고자 만든게 시즌2 아니냐? 그냥 입닫고 기다리라고? 응 2년 지났어 ^^

 

 

2. 여전히 대단한 연출력, 하지만 사라진 긴장감.

 

연출 하나만큼은 '웹툰' 이라는 특이한 컨셉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작가가 삭이라고 생각함.

 

최근 십만명편에서 팔근육 악어가죽처럼 표현해서 그려낸 거 보고 삭도 오다랑 육다마냥 본체가 있고 본체 놀 때 대타뛰는 짭삭이 있는거라고 확신했음.

 

근데 문제는 긴장감 따위 걍 다 사라졌다는거. 뭔 말이냐고? 정확히 짱가형님까지는 만화속에 내재되어있는 그 특유의 긴장감이 연출과 스토리를 통해 전해졌음.

 

더 자세히 설명해볼까? 짱가형님 스토리가 레전드인 이유는 바로 낮도깨비 때문아니냐? 시작부터 숙청의 날 스토리까지 도대체 그래서 "낮도깨비는 산거냐 죽은거냐??" 라는 질문 아래 독자들도 한 화 한 화 긴장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고 연출 속에 담긴 떡밥 하나하나가 그 완성도를 올려줬잖아.

 

마지막 짱가형님 최후일때, 그 환각을 마무리 짓는 연출도 존1나게 완벽했지. 그래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거짓이냐 라는 문장은 난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음.

 

시즌 1? 저승 현실을 오가면서 보여지는 연결고리들과 "장광남의 죽음" 그리고 만화 속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진 "슈빌 워핸드는 현세 속에도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라는 중요한 배경은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다시 만화를 읽게하고 전개를 예측해보기도 하고 또 밝혀진 진실속에서 다들 충격 받기도 했잖아.

 

지금은 뭐야 근데 대체? 난 개인적으로 홍크 = 손, 임모세 = 혀, 도랑이 = 아랫도리 이렇게 하계 세끝을 오마쥬해서 장광남이 성장하는 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도랑이 지금 어떻게 됐냐? 뭐 솔직히 좃1도 하나도 안 궁금한게 사실임 ㅇㅇ 존나나 vs 백서 마냥 흐앙 누가 이길까 어떻게 될까 졸라게 궁금해야 하는데 응 메인 스토리일 도랑이 1도 안궁금해 ㅅ1ㅂ

 

지금 독자들 스크롤 내리면서 만화 볼때 걍 무표정으로 읽지 않냐? 뭐 시1벌 어떻게 되던간에 빨리 빨리 뭐든 해결이나 되라 라는 마인드로 본다는거 자체가 긴장감 0라는거 아니겠어? 

 

 

3. 일어났어야 할 일, 그리고 일어나야 할 일.

 

솔직히 까놓고 말해볼까? 킹르망한테 도살장에 매달려 있는 소돼지 마냥 그냥 지금 애새기들 다 갈기갈기 찢기고 뚱광남 똥득춘 참교육 시켜서 정신차리게 만들었어야함.

 

작가도 이걸 알았는지 하필이면 세계관 최강자 후보인 철권한테 걸려서 걍 리타이어 시켜버림 ㅇㅇ

 

왜 그랬을까? 응 조금 더 그려서 길게 보실려고?? ㅎㅎ

 

시즌 1, 팩트에 기반한 일어나야 할 일.

응 그래 그래서 덕형은 도대체 언제나와? 완타투가 덕형이어도 문제고, 덕형이 아니라면 지금 완타투보다 수십배는 더 중요할 피바다와 동급의 영향을 광남이에게 줄 우리 '덕형' 님께서 잡아먹을 분량을 생각하니 내 쿠키가 안쓰러워짐 ㅅㅂ

 

어효 그리고 울타리 프로젝트랑 걍 박병준은 또 언제 오는거고 대체 시부럴 뭐 쓸 게 너무 많아서 손이 다 아플지경이네.

 

 

결론 : 삭 형 이거 볼지 모르겠는데, 난 각오하고 이 글 쓴거임. 1편서 말했듯 난 형 웹툰 시장오기까지 기여한 사람중에 한 명이야. 나 웹툰인생 거의 조상님 수준인데 그 긴 시간동안 최고의 작품 꼽으라면 난 고민 안하고 헬퍼1 뽑는다. 형 능력 믿고 잘 할 거라는거 아는데 진짜 사랑하는 팬으로서 건설적인 비판은 해야겠다 싶어서 글 남김. 혹시나 또 빡쳐서 좉헤이터2탄으로 나 그릴거면 좀 멋지게나 그려줘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