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전 아직까지 좀 그래보이긴 하네요. 피바다 정신세뇌 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작품 내 광고 홍보, 대필 의혹 대응 방식, 좆헤이터를 통한 독자 디스는 여전히 남아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느리고 산만한 전개, 난잡한 액션신 등은 비판점으로 있지만 앞서 서술한 내용과는 좀 결이 다르므로 차치하고... 아무튼 상술한 문제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피바다 정신세뇌 건으로 한꺼번에 왕창 터져나온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닥 곱게 보이진 않아요. 피바다 건 이외에도 별점은 3~4점으로 떡락해있었고, 상술한 논란과 비판은 산더미처럼 있었는데, 그때는 가만히 앉아서 무시하고, 인스타에 고소하겠다는 말 한 줄만 적는 식으로 완전히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다가 피바다 건으로 사태가 점점 커지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해명하는 꼴이니 좋게 보일 리가 없네요. 전 아마도 이게 이렇게 까지 크게 뉴스 기사화 되지 않았으면 작가가 얼마든지 쌩깠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피바다 건은... 굳이 이번화 처럼 너무나도 자극적이게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19금을 걸고, 수없이 많은 자극적이고, 노골적이고, 잔인한 묘사들에도 논란이 된 적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평소같았으면 나만 당할 수 없으니 니들도 돈 써서 보라고 할텐데 이번화만큼은 보겠다는 사람 말리고 싶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극적이었잖습니까. 이번 화처럼 자극적인 묘사가 아니라 은유적인 연출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당장 헬퍼 갤러리만 가도 수두룩하게 나오고요.

헬퍼는 콘크리트 층이 매우 탄탄했던 작품이죠. 다소 느리다고 할 수 있는 전개, 좆헤이터의 첫등장, 대천 에피소드를 비롯한 여러 에피소드에서의 노골적인 성폭행 등 지금에서야 크게 부각된 문제들도 처음에 나왔을때는 전혀 논란이 되지 않았죠. 디시 헬퍼 갤러리 또한 페미니즘과는 상극이었고요. 그런데 그런 작품에서 별점이 3~4점 대로 떡락하고, 헬퍼 갤러리가 자신과 상극이자 정신병자들이나 다름없는 페미니즘이라는 거악을 이용해야 할 정도까지 온 데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작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발 삭이 깨닫는 바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