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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17화
갓오브하이스쿨 | L:33/A:602 | LV167 | Ex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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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 2021-08-21 17:08:51 | 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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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860

 

"그래... 자네가 맡고 있는 '단모리'는 좀 어떤가?" 

 

집행위원 V(피치)는 홀로그램 장치를 이용해 세통령 박무봉과 영상통화를 하는 중이었다. 

 

"어떤가라... 하심은?" 

 

"이미 [제천대성 후보자] 혐의는 거의 벗었지만, 혹시라도 이상한 점은 없나 해서 물어보는 것이네." 

 

보통 이런 면담은 직접 만나서 진행되지만, 지금은 사탄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세를 돌아다니는 상황이기에 박무봉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직접 움직이지 않기로 판단한 것이다. 

 

"아. 그건 저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수상한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어쨌건 흥미로운 참가자니 잘 지켜보도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진짜' 집행위원 V는 식은땀을 흘리며 전화기의 버튼을 미친듯이 두들기고 있었다. 

 

'왜... 왜 반응이 없는 거지?' 

 

벌써 1분이 넘게 기다렸는데도 세통령 직속 연결망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던 것이다. 사실 피치가 이미 그 연결망을 사용하는 중이라서 동시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이지만, 그걸 알 리가 없는 V는 점점 더 많은 식은땀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어떻게 빠져나온 건가요?" 

 

"...!!!" 

 

갑자기 누군가가 그의 곁에서 말을 걸었다. 바로 옆까지 다가왔는데도 기척조차 느끼지 못한 것이다. V는 곁눈질로 상대의 모습을 확인한 뒤 복도를 따라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NOX의 의복을 입고 있던데... 어린 아이인건 확실하다. 저런 꼬맹이도 여기서 일하는 건가?' 

 

그러나 V는 몇 발자국을 옮기기도 전에 '뭔가'를 밟고 발바닥에 엄청난 격통을 느끼며 쓰러졌다. 

 

"끄으윽... 끄으그그극..." 

 

제대로 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V는 여기가 어딘지, 자신이 누군지도 잊은 채 고통과 하나가 되는 중이었다. 

 

"[레고]를 밟은 이상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이는 바닥에 쓰러진 채 경련하고 있는 V에게 다가오더니, 그를 쿡쿡 찌르며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탈출했죠? 야곱 신도를 저렇게 만든 건 당신인가요? 아니면 조력자가 있었나요? 탈출 경로는 미리 짜 놓았나요? 그리고 방금 전화는 어디로 건 거죠?" 

 

그러나 그는 몸과 정신이 완전히 마비되어 도저히 질문에 답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아이는 V를 내버려두고 야곱 신도에게 다가가더니 어딘가에서 반창고를 꺼내 그의 몸에 붙였다. 그러자 야곱의 몸에 뚫린 구멍은 엄청난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야곱 신도, 일어나세요." 

 

"으으으... 비숍... 포로가 탈출했습니다... 녀석을 빨리 잡아야..." 

 

"그거라면 제가 해결했어요. 야곱 신도는 일단 안정을 취하고 있으세요. 그동안 포로는 제가 감시할테니까." 

 

※ NOX 신입 비숍 ㅡ 니콜라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 

 

단모리는 벽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각양각색의 국보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경기에서 사용할 용도는 아니고, 우승자에게 국보를 '증정'한다는 룰 때문이었다. 

 

신급 아이템을 여럿 가지고 다녔던 그의 눈에는 전부 장난감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국보는 국보다. 돈으로 환산한다면 단아한의 치료비 정도는 쉽게 메꿀 수 있을 것이다. 단모리가 이런 생각을 하며 국보를 세심히 고르던 중,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왔다. 

 

"너도 국보 고르러 공방에 온거냐? 너 무면허*였구나?" 

 

*국보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은어 

 

"호세!! 너도 국보 보러 왔어?" 

 

호세가 패자부활전을 통과했다는 소식은 들었다. 호세도 이제 토너먼트 참가자니 국보를 선택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아니, 난 너 보러 왔어." 

 

아무래도 호세는 이미 국보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우와~ 너 국보 소지자구나? 무기가 뭐야?" 

 

단모리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물어봤지만, 호세는 씩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실레야 실례~ 앞으로 싸워야 할 상대에게 비밀 무기를 가르쳐 달라는 건." 

 

"국보란게... 그 정도로 좋은건가?"

 

"당연하지. 국보 그 자체로도 사기템이지만 그 중에 진짜는 '현물화'. 장인이 만든 무기가 아닌 차력신이 직접 사용하던 무기로, 직계자손에게만 전승되며 사용자와의 궁합도 엄청나지. 

 

그나저나 내 다음 대전 상대에 대한 정보를 좀 얻을까 하는데..." 

 

호세는 자연스럽게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이번에는 단모리가 고개를 저을 차례였다. 

 

"어허!! 페어플레이!!" 

 

"난 패자부활전 출신이라...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데..." 

 

호세는 당황한 듯이 변명했지만 단모리의 입은 여전히 굳게 닫힌 채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모리의 이런 행동은 단지 페어플레이라는 명목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차피 호세가 '다음 상대'를 이길 수 있을리가 절대 없으니, 정보를 알려줘도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벽에 달린 스피커가 갑자기 켜지더니 단모리를 호출했다. 

 

"중앙 관리실에서 알립니다. 단모리 선수는 지금 바로 중앙 관리실로 와주세요." 

 

"뭐지?! 그럼 난 가볼게, 호세!!" 

 

단모리는 단아한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해서 서둘러 중앙 관리실을 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깜짝이야. 아니 여긴 휴대폰 사용 금지 영역이거든. 스피커로 날 부르길래 뭔 일 있나 싶었지~" 

 

다행히 단아한은 무슨 큰 일이 생겨서 그를 부른건 아니었다. 

 

"그렇구나. 많이 호전됐다니 다행이다. 이제 GOH 토너먼트도 진짜 얼마 안 남았어~ 조금만 기다리면 내가 맛난거 많이 사들고 갈테니..." 

 

"오빠." 

 

간만에 남매끼리 잡담을 나누던 중, 단아한의 목소리는 갑자기 진지하게 바뀌었다. 

 

"내가 정말 무서운게 뭔지 알아? 내가 오빠 발목 잡는거. 나 때문에 오빠 하고 싶은대로 못하는거. 그건 죽기보다 싫어." 

 

"..." 

 

"전에도 말했지? 나 때문이라면 싸우지 마. 오빠를 위해서만 싸워. 오빠 하고 싶은 대로 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세상이 이 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몇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자들의 각축전!! 운과 실력 모든게 맞아떨어진 선택받은 자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지금 여기 동대문 DDP!!!" 

 

16강이라 그런지 관중들의 함성은 여태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제 정말 GOH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왜 싸우는가?' 

 

양측 선수들은 대기실에서 나오기 직전에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싸우다가 다쳐서 어딘가 못 쓰게 되지는 않을까? 아프지는 않을까? 죽지는... 않을까? 솔직히 무섭습니다. 그래도 싸워야 해요. 내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질문이 조금 이상한데? 나는 싸우려고 이곳에 온게 아니야. 이기기 위해서 왔지. 이번에도 이겨서 내 실력을 보여주겠어." 

 

짧지만 두 선수의 마음가짐을 잘 알 수 있는 인터뷰였다. 인터뷰가 끝난 직후, 두 선수는 링 위로 올라와 서로를 마주보고 섰다. 

 

"GOH 16강, 호세 나타샤 비올레타 알렉산드로스 선수 vs 파니메르 슈트라우스 선수!!! 양 선수 준비하시고... Fight!!!!"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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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2021-08-21 17:20:32
농담이 아니고, 집행위원 V가 어린아이를 보고 도망치다가 뭔가를 밟고 고통스러워한다는 내용이라서 설마 레고 블록을 밟았나 생각했는데 정말로 레고라는 단어가 나와서 놀랐네요. 제 예지력은 아직 죽지 않았나 봅니다. 집행위원을 제압했으니 이름만 레고이고 실제로는 특수한 힘이 있는 도구겠지만 말입니다.
원작과는 다르게 호세의 상대가 딘이 아니라 파니메르가 되었네요. 연인을 제물로 도망친 알렉스의 열등한 유전자를 이은 불운한 호세가 과연 천계 주인을 차력으로 쓰는 파니메르를 어떻게 상대할지 모르겠네요... 다음 내용을 기대하겠습니다.
갓오브하이스쿨 [L:33/A:602] 2021-08-21 18:59:30
@GOHKJNMC
과연 호세는 울티오 같은 '견부호자'일지 아닐지...
반도의군인 [L:57/A:96] 2021-08-21 17:26:59
잡몹들의 웅장한 싸움
갓오브하이스쿨 [L:33/A:602] 2021-08-21 18:59:50
@반도의군인
가슴이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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