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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40화
손가락흔들기 | L:33/A:602 | LV168 | Ex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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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 2022-02-18 21:41:17 | 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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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3330

 

여래가 곧 부활한다는 게 사실로 밝혀진 뒤, NOX와 발해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정보 수집과 전력 강화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진모리, 한대위, 샤오첸 등이 여느 때처럼 고강도의 수련을 하던 중에, 정보 수집을 마친 리수진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며칠간 모은 정보를 가져왔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는데, 뭘 먼저 들을래?" 

 

"뭔데? 좋은 것부터 말해봐." 

 

"엇모리가 지구에는 더 이상 흥미가 없다면서 상만덕을 버리고 떠났다고 해. 어디로 갔는지까진 알아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녀석이 Neo NOX의 편에 서서 싸울 일은 이제 없을것 같다더군." 

 

"!!" 

 

그 말을 들은 단모리와 한대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껏 서쪽 세력을 대상으로 뭔가를 하려는 계획을 세울 때마다 항상 '엇모리는 어떻게 상대할 거냐'는 부분에서 막혔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Neo NOX가 지닌 가장 큰 전력이자 난공불락의 괴물인 엇모리가 하필 이 타이밍에 갑자기 사라졌다는 말을 선뜻 믿기는 어려웠다. 

 

"어떻게 얻은 정보인데? 정말 확실한 거야?!" 

 

"그럼, 믿을만한 녀석이 Neo NOX에서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거든. 강만석이라고, 너희도 이름은 알고 있을거야. 지금까지 녀석이 Neo NOX에서 빼낸 정보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

 

한대위와 단모리는 그 이름을 듣자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다. 첫만남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인 관계도 아니었고, 오히려 오래국에서는 협력한 적도 있었다. 

 

"강만석의 정보가 맞다면... 그냥 지금 바로 쳐들어가면 되는 거 아냐? 엇모리가 없는 서쪽 세력으로써는 NOX와 발해 연합을 막을 수 없잖아?" 

 

"그럴 수 없다는 게 바로 '나쁜 소식'이야. 난 오늘도 신한국의 변두리에서 강만석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어. Neo NOX는 구성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나 한 명이 들락날락 하는 것까지 잡아낼 수는 없거든. 

 

그런데, 오늘은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 없었다. 그 이유가 뭔지 않아? 신한국 전체가 거대한 결계에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야. 혹시나 해서 둘러봤지만 빈틈이라곤 전혀 없었어." 

 

"결계...?"

 

샤오첸은 리수진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상만덕이 NOX에 처음 들어왔을 무렵 연금술, 연단술, 각종 흑마술에 현대 물리학까지 온갖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심지어 '탐'에게까지 관심을 보인 탓에 킹이 직접 주의를 준 적도 있었지만, 지식에 대한 그의 열망은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그런 상만덕이 무려 [예언의 날]을 대비해 세운 결계인만큼 아주 성가신 기능을 갖고 있을 게 뻔했다.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 결계가 대체 어떤 구조인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샤오첸은 리수진의 부축을 받으며 신한국의 가장자리 부근까지 이동했다. 슈나우퍼에게 입은 데미지가 남아있는 탓에 전투는 커녕 혼자서는 거동조차 쉽지 않았던 것이다. 

 

"더 이상은 접근할 수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계가 있거든." 

 

리수진이 그렇게 말하며 멈춰 서자 샤오첸은 결계의 구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 버렀다.

 

"에스칼리오스... 이 자식이 감히...!!" 

 

그 결계는 바로 그녀의 차력인 카발라 קַבָּלָה: Sēp̄er Yəṣīrā를 모방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옥황의 회복'이라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코 부숴지지 않는 카발라처럼, 신한국을 둘러싼 결계 역시 '여래의 부활'이라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 한 그 누구도 통과할 수가 없었다. 

 

"리수진, 봉인된 내 차력을 풀어줘." 

 

"뭐? 갑자기 무슨 개소리를..." 

 

"이 결계는 내 차력과 구조가 유사해. 어떻게 이 정도의 규모로 사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차력으로 이걸 해체할 수 있을지도 몰라." 

 

"설마 이런 상황에서 허튼 수작을 부리려 들지는 않겠지? 조금이라도 수상해 보이면 다시 봉인해 버릴테니 그리 알아." 

 

샤오첸의 표정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리수진이 봉인을 풀어 주자 샤오첸은 그 즉시 상만덕의 결계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 비숍 샤오첸 차력 ㅡ 카발라 

 

그러나 결계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애초에 실전에서 사용할 일이 한 번도 없었던 차력이라 이런 식의 복잡한 활용은 할 줄 몰랐던 것이다. 샤오첸은 포기하지 않고 몇 시간이나 힘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각하, ADAM이 분석을 끝마쳤습니다." 

 

"결과는?" 

 

"현재 세계정부의 기술로는 도저히 그 '결계'를 뚫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세계정부 역시 상만덕이 펼쳐 놓은 결계를 발견하고 대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결계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물리력으로 파괴하는 건 아예 불가능했으며, 그렇다고 우회할 수도 없었다. 텔레포트나 포탈, 혹은 다른 우주를 경유하는 이동 방식도, 얘르비넨의 화살처럼 3차원을 넘어선 방향을 통한 간섭도 전부 통하지 않았다. 

 

"세계 마술 협회에 연락해." 

 

박무봉은 순식간에 보고서를 읽은 뒤 곁에 서 있던 P에게 지시를 내렸다. 세계정부가 할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 전문가를 불러오면 되는 것이다. 

 

"파니메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파니메르는 GOH에서 단모리에게 패배한 뒤 협회에서의 입지가 위험해졌지만, 단모리의 정체가 밝혀진 뒤 상황이 역전되어 결국 협회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고 한다. 명실상부 현 세대 최고의 마술사인 그라면 상만덕의 대규모 결계쯤은 어떻게든 파해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 

 

게이트를 넘어 신 오래국에 도착한 엇모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어마어마한 기계문명이 행성을 뒤덮고 있는데다가, 행성의 크기도 현세의 '태양'조차 하찮게 보일 정도로 거대했기 때문이다. 

 

'저게 겨우 17년만에 일어난 변화일 리는 없다. 신 오래국은 현세보다 시간이 훨씬 빨리 흐르는 우주에 건국한 모양이군.' 

 

엇모리가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가려던 순간,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나타나 그를 둘러쌌다. 아니, 평범한 원숭이는 아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금속으로 이루어진 육체를 지니고 있었고 등에는 두 쌍의 날개가 달려 있었다. 

 

"허가받지 않은 게이트 생성을 감지, 신원 불명의 외부인을 발견했습니다. 외부인은 즉시 모든 무장을 해제하고 지시에 따라 주세요." 

 

그들은 진짜 원숭이가 아닌 오래국의 전투/경비용 드론이었다. 드론은 일단 좋은 말로 경고했으나, 엇모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장 가까이 있는 드론의 머리를 뽑아버렸다. 

 

"건방지기가 이를 데 없구나. 짐이 누구인 줄 알...?!!" 

 

그 순간, 머리가 뽑힌 드론은 온 몸에서 불꽃 같기도 하고 연기 같기도 한 푸른 기운을 뿜어내며 엄청난 속도로 그에게 덤벼들었다. 엇모리는 더욱 빠르게 여의를 휘둘러 드론을 완전히 산산조각 냈지만,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보통이 아니군. 이 정도면 현세에서는 반드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수준인데... 이게 오래국에서는 일개 병사라는 건가?'

 

나탁 삼형제에 의해 행성을 통째로 잃어버린 우마왕과 난민들은 두 번 다시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력을 키우는 데에 모든 힘을 집중했다. 시간의 흐름이 빠른 우주를 선택한 이유도 발전 속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수십만 년이 흐른 뒤, 오래국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괴물이 되어 있었다. 최신식 전투 드론은 두세 기만 모여도 어지간한 주신主神조차 찢어 죽일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드론이 공장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중이었다. 

 

"이거 재미있구나!!!" 

 

오랜만에 흥미를 느낀 엇모리는 미친듯이 날뛰며 드론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오래국 지상에 위치한 드론 지휘 본부는 그의 움직임을 분석해 약점을 찾아내려 했으나, 지구상의 모든 전쟁 및 전투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를 분석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벌써 1000기가 넘는 드론이 침입자 한 놈에게 파괴되었습니다!! 이대로면 위험합니다!!" 

 

"녀석의 무기를 분석한 결과... 전설 속에 나오는 여의 및 근두운과 100% 일치합니다!!" 

 

"우치 장군님, 어서 지시를..." 

 

신 오래국이 건국된 이래 이 정도의 침략을 겪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침입자가 어째서인지 제천대성의 신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자 지휘 본부는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우리가 해결할 일이 아니야 모. 바로 형님께 알리겠다." 

 

우치라 불린 붉은 소가 그렇게 말하고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오래국 어딘가에서 푸른 광선이 뿜어져 나오더니 엇모리의 몸을 완전히 증발시켰다. 

 

"이건 무슨..." 

 

엇모리는 그 상태에서도 별 일이 아니라는 듯이 육체를 원상복구했지만, 창을 든 한 여성이 그를 향해 날아오는 걸 확인하자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녀에게서 새어나오는 기운만으로 온 몸이 짓눌리는 듯 했기 때문이다.

 

※ 신 오래국 여왕 ㅡ 평천대성 우마왕平天大聖 牛魔王 

 

"아우는... 아우는 어떻게 된 거야 모? 왜 네놈이 그걸 들고 있는 거지?" 

 

우마왕 입장에서 라그나로크는 수십만 년도 더 된 사건이었다. 그 수십만 년 동안 그녀는 진모리의 소식을 듣기 위해 셀 수도 없이 여러 차례 수색대를 보냈지만, 그때마다 '제천대성은 라그나로크 이후 인간에게 배신당해 실종되었다'는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마음 같아선 그녀가 직접 현세로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현세에 단 하루만 머물러도 오래국에서는 수십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기 때문이다. 신 오래국이 위치한 우주에는 '다른 문명'들도 많이 존재했기에 자리를 오래 비웠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다. 

 

그렇기에 그녀는 결국 진모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눈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진모리에게서 여의와 근두운을 빼앗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오, 그대가 바로 평천대성이구나?" 

 

"질문에 대답해." 

 

"여의는 주웠고, 근두운은 누군가를 죽인 뒤 빼앗았다. 이 정도면 원하는 대답이 됐는가?" 

 

엇모리는 일부러 주어를 제대로 말하지 않으며 그녀를 도발했다. 그러자 우마왕은 더는 참지 못하고 창을 휘둘러 그의 몸을 여의째로 절단해 버렸다. 

 

"!!!!" 

 

엇모리는 잘려나간 여의의 길이를 늘리며 어떻게든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려 했지만, 우마왕의 파초극芭蕉戟 앞에서 여의는 마치 채소처럼 무력히 썰려나갈 뿐이었다. 라그나로크 이후 성장한 것은 오래국 뿐만이 아니었고, 우마왕 본인도 끊임없이 수련하며 엄청난 힘을 쌓아온 것이다. 

 

"뭐냐?!! 이런 힘이 있으면서... 저런 군대가 있으면서, 왜 썩히고만 있는 거지? 화안금정火眼金睛으로 둘러보니 이 우주에는 '다른 문명'들도 꽤 많이 존재하는 모양인데, 왜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오래국에만 쳐박혀 있냐는 말이다!!" 

 

엇모리는 수백억 조각으로 나뉜 몸을 순식간에 재생한 뒤, 우마왕을 노려보며 그렇게 질문했다. 

 

"무슨 헛소리야 모?" 

 

우마왕은 그제서야 평정심을 되찾고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했다. 이제보니 엇모리의 육체는 천계의 금속 바르바듐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진모리와 여래, 옥황의 기운까지 동시에 느껴지고 있었다. 

 

"설마 두 번째 투신鬪神이냐? 분명 오딘한테 다시 찾아오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사탄도 아니고 투신 나부랭이를 보낸 거야 모?" 

 

"투신? 짐은 남의 명령을 받고 힘을 사용하는 노예가 아니다. 그리고...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는 머저리도 아니다. 그대의 군대는 짐이 올바르게 '사용'해주마." 

 

엇모리는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기습적으로 여의를 팽창시켰으나, 우마왕의 파초극에서 푸른 섬광이 터져나와 여의와 엇모리를 증발시키는 게 더 빨랐다. 

 

"허튼 수작을... ?!

 

그 순간 우마왕은 관자놀이에 뭔가 닿는 느낌을 받고 황급히 팔을 휘둘러 쳐냈다. 그녀에게 닿은 '뭔가'는 다름아닌 엇모리의 손가락이었다. 그는 증발해서 산산히 흩어진 육체 성분 중 우마왕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쪽을 골라 재생한 것이다. 

 

※ 제아봉침 ㅡ 370만 배 

 

"너... 뭘 한 거야..." 

 

"그대의 아우가 즐겨 쓰던 기술이다. 목적은 조금 다르지만." 

 

진모리는 스스로의 육체를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엇모리는 정반대로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거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보통은 싸움 도중에 상대의 육체를 강화시키는 건 미친 짓이지만, 재생력으로 버틸 자신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계속 재생할 수 있을것 같냐 모?" 

 

우마왕은 어마어마하게 향상된 신체능력으로 창을 휘둘러 그를 갈아버리기 시작했다. 엇모리는 당연히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온 몸이 가루가 되었지만, 우마왕은 점점 초조해졌다. 상대의 몸을 아무리 작게 조각내도 재생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마왕은 더욱 기세를 높여 그를 아예 소립자보다도 잘게 썰어버렸지만, 그 조각은 여전히 '엇모리'의 정체성을 지닌 채 계속 재생했다. 마치 일반적인 물질과는 달리 '최소 단위'라는 게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크윽... 끄아아아아아아아아!!!!!!!!!!" 

 

결국 제아봉침의 리바운드를 겪게 된 우마왕은 온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찢겨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나마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엇모리의 손을 쳐내서 이 정도였다. 370만배의 제아봉침이 온전히 적용되었다면 그녀는 지금쯤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고기 반죽처럼 변했을 것이다. 

 

"커헉..." 

 

리바운드를 이기지 못한 우마왕이 얼굴의 일곱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지자, 엇모리는 그녀의 멱살을 잡고 지상으로 던져 버렸다. 

 

"혀, 형님!!!!!" 

 

"빨리 지원군을 보내!!!" 

 

다급해진 지휘 본부에서는 오래국에 존재하는 모든 드론을 한꺼번에 보내 그를 섬멸하려 했으나, 

 

※ 화안금정

※ 자연계 ㅡ 전자기력 

 

엇모리는 드론 군단의 네트워크를 해킹해 통제권을 빼앗은 뒤 오히려 지휘 본부를 포위해 버렸다. 

 

"앞으로 이 땅은 짐이 다스리겠다. 오래국은 이제 방어하는 쪽이 아닌 공격하는 쪽이 될 것이다. 저 미련한 짐승이 다스렸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부강하게 만들어 주마!!" 

 

엇모리는 그렇게 외치며 근두운을 소환했다. 근두운은 계속해서 넓게 퍼져 나가며, 결국 오래국의 하늘 전체를 빈틈없이 덮어 버렸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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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2022-02-18 22:07:11
드론 한 기가 6부 현세 기준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이고, 엇모리가 정공법으로 이기지 못해서 제아봉침 리바운드 부작용이라는 꼼수를 써야 했던 우마왕... 그런 오래국 병력과 우마왕이 섣불리 오래국에서 떠날 수 없게 만들었던 주변 세력... 그리고 언젠가 나오게 될 강화된 '제사여'와 '마이트레야'의 힘
엄청난 낭만을 기대할 수 있겠군요. 어떤 녀석들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손가락흔들기 [L:33/A:602] 2022-02-18 23:39:35
@GOHKJNMC
이제 슬슬 낭만적인 내용이 나올 예정입니다
반도의군인 [L:57/A:96] 2022-02-19 10:46:13
느껴진다...큰거온다
손가락흔들기 [L:33/A:602] 2022-02-19 13:26:32
@반도의군인
예언의 날이 다가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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