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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36화
마리오 | L:33/A:602 | LV168 | Ex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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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 2021-12-27 13:22:07 | 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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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3&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3100

 

리수진은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패스트푸드를 집어 먹고 있었다. 만찬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한적한 장소를 고른 것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어코 방해꾼이 나타고 말았다. 

 

"이것 좀 봐~ 저쪽에서 수상한 여우가 보이길래 잡아왔어!!" 

 

"이건 설마..." 

 

마보라가 잡아 온 여우의 몸은 불꽃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입에는 은빛의 구슬 하나가 물려 있었다. 리수진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박일표의 소행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건 또 무슨 수작이야? 우리쪽 입장은 그때 분명히 말했을 텐데... 알아듣기 어려웠나?" 

 

리수진은 구슬을 향해 싸늘한 목소리로 쏘아붙였지만, 여우구슬에선 대답이 돌아오는 대신 어떤 컴퓨터 화면이 비쳐 보였다. 그 화면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리수진 씨, 지금부터 제가 보여드릴 정보는 '세계정부 특사'로써 보내는 메세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정부의 이익에 반대되는 일을 부탁드리려고 연락드린 겁니다. 그리고 이건 실시간 통화가 아닌 녹화영상이니 이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활로 작전'에 대해 알게 된 박일표는 무슨 수를 써서도 그것의 성공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진모리와 한대위는 게릴라 활동을 하는 중이라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그렇다고 Neo NOX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일이니 남은 세력은 발해 뿐이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박무봉의 감청을 피하기 위해, 박일표는 여우구슬로 실시간 통화를 하는 대신 '녹화된 정보'를 보낸다는 선택을 한 것이다. 

 

"...!!" 

 

리수진은 그제서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박일표의 모니터에 표시되는 기밀 문서들을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활로 작전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가만히 앉아 머릿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남조선 녀석의 여동생을 납치해 인질로 사용한다...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과연 남조선 녀석이 가만히 있어줄까? 박무봉에 의해 또다시 가족을 잃으면 녀석이 어떻게 반응할지 도저히 예측이 안 되는데...' 

 

두 세력이 전력으로 부딪힌다면 당연히 진모리와 한대위가 있는 NOX 측이 우세하겠지만, 리수진은 그걸 마냥 좋아할 입장이 아니었다. 전쟁이 시작된다면 얼마나 많은 나노머신이 파괴될지는 안 봐도 뻔했기 때문이다. 

 

설령 진모리에게 나노머신 관련 시설만큼은 손대지 말라고 부탁한다 해도, 박무봉이 나노머신 정도의 군사적 가치를 지닌 물건을 NOX에게 순순히 빼앗길 리가 없었다. 적에게 빼앗길 것 같으면 차라리 자기 손으로 부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우자식, 그때 했던 말은 진심이었나? 함정이라기엔 스케일이 너무 크고...' 

 

나노머신 제조 시설이 파괴되면 X 증후군 환아들에게 미래는 없다. 그리고 X 증후군 환아들이 관련된 일이라면, 세계정부의 충실한 개가 된 박일표가 발해에 기밀 문서를 갖다 바치면서까지 간곡히 부탁하는 것도 이해가 됐다. 

 

'세계정부와 NOX의 전쟁을 막으려면 우리 측에서 활로 작전을 막아낸 뒤 그 대가로 진모리를 진정시키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문제는 박일표와 실시간 통화가 불가능하기에 활로 작전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NOX의 본부로 달려가면 Team X를 막을 수 있는지, 아니면 이미 늦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이상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는 힘들다. 

 

박일표는 '이미 늦었을 경우'를 대비해 Team X가 귀환할 좌표까지 미리 알려주긴 했지만, 리수진 혼자서 두 장소를 동시에 커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NOX 본부 쪽을 맡고, 다른 곳에는 마보라나 귐기를 보낸다면... 될 리가 없지.' 

 

Team X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박일표조차 알아내지 못한 모양이지만, 어차피 그들이 상위 집행위원 수준만 돼도 리수진을 제외한 발해의 전력으로는 상대하기 힘들다. 

 

'어쩔 수 없군. 그 녀석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리수진은 고민 끝에 근처의 숲 속 깊은 곳을 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리수진이 햇빛이 땅에 닿지도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울창한 영역에 다다르자,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저번에 약속했지? 딱 한 번 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그게 지금이야." 

 

"뭘 하면 되는데?" 

 

"세계정부의 비밀작전을 막는 데 힘을 빌려줘. 서두르지 않으면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날지도 몰라." 

 

"..." 

 

리수진이 그렇게 말하자 나무 꼭대기에서 고등학생 정도 나이로 보이는 아이가 튀어나와 그녀 앞에 착지했다. 박일표가 세계정부 특사 자격으로 찾아왔을 때 모습을 드러냈던 바로 그 신인류였다. 

 

※ 신인류 ㅡ 헬레네  Ἑλένη 

 

"그때 내가 말했던 조건은 기억하고 있는 거야? 역사에 너무 큰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나도 도와줄 수 없어. 어머니 자연(Mother Nature)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남조선... 아니, 진모리와 관련된 일이야. 이거면 그분도 흥미가 있을... ?!" 

 

그 순간 리수진은 말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땅이 조금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지진이 아니라, 지구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진동이었다. 헬레네 역시 그것을 눈치챘는지 아까와는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계속 얘기해 봐. 우선 이야기를 듣고 나서 결정할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단아한은 NOX 본부에서 최대한 멀리 이동한 뒤 차력으로 만들어낸 지하공간에 드러누워 숨을 고르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파놓은 지하통로 역시 아르둔의 힘으로 감쪽같이 메꿔 놨으니,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헉... 허억... 콜록!!" 

 

브레넌과 싸우며 힘을 너무 많이 소모한데다가, 애초에 재활 훈련을 했다고는 해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단아한은 겨우 기침을 멈춘 뒤에야 주변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본부 쪽에서 들려오던 굉음이 그쳤어... 싸움이 끝난 건가?' 

 

그러나 단아한이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근방 수 km의 중력이 뒤틀리더니 지반이 자동차 크기의 조각으로 분해되며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균형을 잡은 그녀는 황급히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Team X의 모습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어버렸다. 

 

'저놈들이 어떻게 여기에... 비숍 샤오첸은? 니콜라오는? 설마 김두식 아저씨까지 전부 당한 거야?!! 그리고 내 위치는 대체 어떻게 알고...' 

 

단아한은 어떻게든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 재빨리 상황을 분석했다. 그녀가 지닌 유일한 이점은, 상대가 '사살'이 아닌 '생포'를 원하기 때문에 함부로 강력한 공격을 날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으아아아아!!!"

 

※ 단아한 차력 ㅡ 나탁삼태자 

 

단아한은 상대편에게 조금이라도 빈틈을 만든 뒤 바로 달아날 생각으로 남아 있는 모든 힘을 한 번에 쏟아부었다. 완전히 틀린 전략은 아니었지만, 그런게 통할만한 격차가 아니라는 게 문제였다. 

 

"슈나우퍼, 제압해." 

 

결국 그녀는 제대로 저항을 해보지도 못하고 눈부신 전격에 휩싸여 정신을 잃고 말았다. 브레넌은 그 즉시 단아한을 들쳐매고 팀원들과 함께 집행위원 세븐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를 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고하셨습니다. 세계정부는 여러분의 공로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븐이 그렇게 말하며 손날로 허공을 가르자, 그 궤적을 따라 공간이 갈라지더니 세계정부 영토의 변두리와 이어지는 포탈이 생겨났다. 커맨드 센터나 세계정부 청사에 바로 포탈을 열었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Team X와 세븐이 포탈을 통과하니 알파벳 집행위원 한 명이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환영합니다, Team X 여러분. 각하께 바로 안내해 드리겠..." 

 

"잠깐... 불청객이 있잖아?" 

 

브레넌은 집행위원의 말을 끊으며 손을 들어 근처에 있는 나무 하나를 가리켰다. 다들 브레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누군가가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채 그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라르센, 저건 뭐 하는 녀석이지?"

 

브레넌이 당연하다는 듯이 라르센에게 물어보는 이유는 그의 '눈'이 남들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라르센은 마치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장치라도 착용하고 있는 것처럼, 시야에 들어온 대상의 이름과 약간의 개인정보, 그리고 전투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조금 전에 니콜라오의 실력을 알아챈 것 역시 이 능력 덕분이었다. 

 

"이름은 헬레네. 소속 세력은 없고, 신체능력도 별 거 없어. 문제는... 차력과 관련된 정보가 전부 가려져 있어." 

 

"뭐?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있었나?" 

 

"나 자신의 차력도 안 보이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저 녀석이 처음이야." 

 

라르센이 그렇게 말하자 그 자리에 있던 Team X와 집행위원들은 다들 표정이 심각해졌다. 상대는 단 한 명이지만, 만약 그녀가 라르센처럼 '이질적인 차력'을 지니고 있다면 절대 만만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희가 어떻게든 처리하겠습니다. Team X 여러분은 작전에 집중해 주세요." 

 

집행위원 F와 세븐은 각자 국보를 소환하며 헬레네에게 다가갔지만, 그녀는 거침없이 나무에서 뛰어내린 뒤 두 집행위원이 보이지도 않는다는 듯이 단아한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 새끼가...!!" 

 

※ 집행위원 F 차력 ㅡ 오노도후小野道風

※ 국보 ㅡ 우산과 개구리 

 

"F, 잠깐..." 

 

세븐은 막무가내로 튀어나가는 F를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헬레네가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발차기를 날려 F의 몸을 국보 채로 박살내 버렸기 때문이다. 

 

"어억..." 

 

"F!!" 

 

단 일격에 갈비뼈가 가루가 되고 내장이 터져나간 그는 비명을 제대로 끝마치지도 못한 채 바닥을 나뒹굴었다. 세븐은 F와 달리 검의 손잡이를 꽉 쥐고 침착하게 상대의 움직임을 살폈지만, 어느새 헬레네의 주먹은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세븐의 머리가 계란처럼 터져 나가려던 바로 그 순간, 상황을 지켜보던 라르센은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헬레네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헬레네는 가볍게 몸을 날려 검격을 피한 뒤 조금 놀란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어라? 이제보니... 너희도 어머님의 힘을 물려받았구나?"

 

※ 헬레네 차력 ㅡ 태모 가이아Γαῖα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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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2021-12-27 17:25:20
30화에서 단아한 경호로 10조 원짜리 계약을 맺고 이미 선금으로 1조 원을 받은 김두식... 그런데도 단아한을 빼앗기다니 1조 원의 가치가 부질없군요.
김두식, ㅈ오첸보다는 차라리 잠시나마였지만 1천계 주신 UNKNOWN을 홀로 상대하고도 시간을 끈 해태가 경호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가이아의 힘을 물려받았고 차력도 가이아인 아이라니... 차력과의 교감만큼은 원작까지 포함해도 최고 수준일 것 같네요.
마리오 [L:33/A:602] 2021-12-27 20:02:05
@GOHKJNMC
원작에서도 Q에게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었던 좆두식 그는 도대체...
반도의군인 [L:57/A:96] 2021-12-28 18:13:40
오랜만입니다...
마리오 [L:33/A:602] 2021-12-28 20:19:33
@반도의군인
좀 더 자주 썼어야 하는데 말이죠..
반도의군인 [L:57/A:96] 2021-12-28 20:27:12
@마리오
저도 못 쓰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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