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있으니 읽기 싫은 사람은 요약 보셈 ㅇㅇ
1. 신은 육체, 영혼, 힘, 이름 등이 모두 하나. (이거 1부에 한 번 나옴)
2. 이름 두 개 가지면 문제 생김. (셰스 꿈에 니옴)
사실 두 개 조합하면 찬드라가 아난타로 부활하는 건 설붕인 것 맞음. 근데 저번 화 나왔을 때 이거 지적한 사람 한 명밖에 없었음....빈 그릇이 필요하다는 건 새로운 떡밥은 아니지만 쿠게이들조차 누가 지적 안 하면 그냥 넘어감. 쿠마갤은...거긴 그냥 작품이랑 카레곰 까는 맛으로 보는 데니까 넘어가고...심지어 나도 저번주에 좆드라 아난타된다고 글 올렸음.
대다수의 사람은 작품 심도 있게 안 보면 새로운 설정 같다고 생각함. 일단 웹툰 자체가 400화를 넘어가니 다 기억하는 것도 힘들고 본편에만 언급된 설정만 해도 어마어마하니까. 게다가 아난타에 걸맞는 영혼 찾기에서 부쩍 강한 영혼이 강조되었으니 찬드라정도면 ㅈㄴ 강한 영혼이지!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들 많았을텐데 대뜸 빈 그릇 타령하면 뭔 또 이상한 설정이야? 이렇게 생각하지 당연히. 애초에 빈그릇이라는 단어가 이름뿐만이 아닌 영혼도 없어야 한다 이런 뉘앙스로 들리니까. 물론 아그니가 빈 그릇 뒤에 이름이 없는 영혼이라도 구체화해줬긴 했지만.
살짝 다른 예를 들자면 3부 들어서 영혼 떡밥이 부쩍 강조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게 3부때 갑툭튀한 떡밥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2부때 이미 아난타의 이름은 올바른 영혼과 함께 해야 한다고 언급됨. 호티 비슈누 괴담 떡밥도 있었고. 또 영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브라흐마가 클로드에게 영혼이 그저 동력원에 불과한지는 논란이 많이 된다고 말함. 다음 화에 시에라 영혼 망가지고 상태 이상해진것만 봐도 영혼은 동력원 이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지. 다만 환생이라는 소재를 너무 많이 쓰니까 문제지만....
저 배댓은 그냥 잘못된 추측글 쓴 것 뿐임. 저 글 비슷한 거 카페에도 있고. 일단 빈 그릇이 갑툭튀 떡밥이라는 건 아닌데 저 글이 배댓이 된 점, 또한 카페에서도 꽤 호응을 얻었다는 점 이거 두 개 조합하면 작가가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달 못한 거임. 저거 굳이 투표 안 해도 알 수 있는 점이고. 그렇다고 저렇게 많은 독자들이 오해하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 됨. 다시 한 번 위 두 개의 가정을 넘겨집고 가야 됨.
근데 그 표현이 다음화에 대뜸 리즈 나와서 "아닛...! 이 초월수치는...?" 이러면서 설명충 빙의하면 진짜 아님. 안 그래도 느려터진 전개속도에 이딴 거 나오면 더 느려짐. 차라리 다음화에 카사크vs타라카전에서 간다르바가 아테라의 초월수치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꿈추적 내용을 한 두 컷 회상하는 편이 나음. 덤으로 카사크든 누구든 신은 모든 요소가 하나임을 다시 한 번 넌지시 언급하고. 그래도 독자들이 빈 그릇이 갑툭튀 살정이라고 알면 그냥 넘어가야 됨. 여기서 더 설명충짓 하면 작품 망가짐. 차피 다음화 배댓에 누군가 관련 글 올려줄거고.
요약.
1. 영혼 떡밥과 더불어 빈 그릇은 갑툭튀 설정 아님.
2. 그러나 작가는 이걸 제대로 전달 못 함.
3. 이건 투표할 사항이 아닐뿐더러 작가가 직접 나서서 저런 거 하는 건 좀. 차피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 건데.
4. 따라서 다음 화에 한 번 더 언급하는 게 좋음. 그러나 이걸 설명할 게 아니라 넌지시 암시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