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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뎐/리즈가-1
미적분싫어 | L:0/A:0 | LV3 | Ex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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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018-06-09 01:15:17 | 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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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 사쿤딜라의 요청으로 쓰는 글입니다.

 간달이도 사쿤 아빠라서

 라오와 리즈를 묘사하는 것이 슬펐소

 

+유교유교한 마루나 전을 읽고 오면 더욱 꿀잼이 될 수 있소 껄껄껄

+원작과 똑같진 않소이다

 

 

 

 옛날 리즈 이야기.

 

 옛날 옛적 아버지를 여읜 소녀 이리즈가 있었다.

이리즈의 부친 이나오는 울나르브에서 제일가는 천하장사였으며 신들과 수라들의 인정까지 받는 몸이었다.

 이리즈는 그런 아버지를 투사로서 존경했었지만 단지 나오가 리즈가 아내의 뱃속일 적에 집을 나섰던 터라 부녀는 서로 그 모습도 소식도 전하지 못하였다.

 

 (두구 둥두 두루룰루루루)

 

그와 별로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예전에 건달의 왕 건달이 가르터의 인간들을 핍박했던 적이 있었다. 

 

 (둥둥!)

 

그리하여 가르터의 과학문명은 개박살이 났으며 소식통이 울나르브에 비해 미개한 나머지  마지막 순간에 가가오독이 열리지 않은 것이었다 

 

 시신은 발견되지 아니하여 이나오는 그 여정에서 종적을 감춰 사람들은 이나오가 실족하였더고 말했다. 

 

워낙 외딴곳에 살던  두 모녀는 그런 소식조차 듣지 못하옵고

언젠가 이나오가 돌아올 것임을 믿었으니 

 나날히 가슴과 키가 자라 활기 넘치는 이리즈는 이번 생일로 열 여섯이 되고

 

 (얼쑤~)

 

 그리하여 이 얘긴

 바로 이라오의 이팔청춘 여식이 여태껏 지낸 마을을 떠나게 되어

고생길에 오르는 그런 내력이엇다

(얼쑤~  ) (전기수의 흥을 부추겨주는 북소리 둥둥 두루루루두루두루ㅡㅡㅡ.)

 

 참고로 이리즈 양이 시집을 가는 것은 아니올쎄

(얼쑤~)

 단지 구베라란 이름 석자를 가진 이리즈 같은 백성들을 

 건달의 왕 건달과 가루다의 장남 마루나 왕자가 그들을 뒤쫒아 죽이려는 사연이 있던 것인데

 

 과연 두 수라는 가엾은 소녀 이리즈를 잡으려까?

 구베라라는 이름을 타고난 이리즈가 과연 복받겠다고 누가 했던가!

 (두구두구두구둥둥둥)

 

 "안녕, 우리가 함께 했던 

몇천일의 시간들

이제 갈길을 가게 된 너를

 떠나내네개 된 나

아파- 아파..."

(원작 From 안나, 자우림... 모르시는분은 대충 넘기시오)

 

 안나 부인은 그렇게 딸과 작별했다.

 그리고 이리즈는 영영 그녀의 고향 마을을 하직하였으니

 동무 가즈와 그의 형 하스는 건달과 마루나로부터 유일하게 목숨일 건졌다. 

 그러니 이리즈가 가즈와 다시 만나는 건 더욱 훗날이 되었고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딱!)

 

 

 사달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이리즈는 당장의 저녁과 어머니를 위해서 가레버섯과 같은 버섯을 둘러 찾고 있었다. 

그런 리즈가 당황해하고 있었다.

이팔청춘의 소녀에게 밟힌 낭군은 소리쳤다.

 

 "건들-마!  "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저자의 이름인가? 

 처자 리즈는 더더욱 할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는 지금 술에 취해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때 이리즈는 차가운 감촉에 신음했다.

 "으앗-이게 뭐인지?"

 

 리즈의 손에 얼음이 치밀어 올랐다.

 가짜도 속임수도 아니라 진짜 얼음이었다.

 그리고 얼음이 자신의 손에- 아니 석빙고가 아니라면 가레버섯만큼 구하기 힘든 귀한 물질이지만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얼음은 이리즈의 손을 덮었다.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면 이리즈는 가만히 있을 성미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리즈는 녹색의 사내에게 냅다 따졌다.

 

 "이보시오! 비록 내가 잘못하긴 했다지만

 마법으로 사람을 공격하면 아니되오!

 나랏법에 어긋나는 걸 이번만큼은 고이 봐드리겠소만

막 이러다 당신 목에 칼을 차고 잘그렁 잘그렁-"

 

 하지만 이리즈가 법이며 나랏님을 운운해도 되려 사내는 호통을 쳤다.

 

 "시끄럽군, 이건 마법이 아닐 뿐더러

이 몸은 인간의 규칙을 따를 이유가 없다."

 

 이색적인 외모와 말투에 말을 보아하니 기색이 점차 기묘해졌다.

이리즈는 그의 눈을 잠깐 바로 보았다.

 처음에는 마법사라고 생각했지만 물고기눈알같은 그의 한쪽 눈을 보아하니 반의반쪽이도 아니고 반쪽이인 모양이었다.

 

 웬지 무서운 존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때,

 사내는 갑자기 리즈를 보고 헤벌쩍해지는 것이 아닌가.

 

"너는.. 사군달-?

 죽은 줄만 알았는데 여기 있었구나."

 

 손을 내밀자 이리즈는 기겁했다.

 

 "그.. 그게 누굽니까!

 사람 잘못 보셨소- 나는 사군달이라는 여자가 아니니까.. 당신은 또 누군데?"

 

 "그렇군. 넌 사군달이 아니군."

 

 오해가 풀리자 리즈는 생글싱글 웃으며 화답했다.

 

 "아하.. 그렇게 되었습니다만.

 혹시 그 사군달이라는 분과 제가 닮은 것이어요?"

 

 "아니 사군달은 너처럼 못생기지 않았다.

 내 딸 사군달은 온 건달족 중에서 미인이니까. 

 

 버섯밭에 앉아있는 낭군이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리즈는 어디선가 뽑아든 통나무로 묘령의 사내를 후려칠 준비를 단단히 했다. 좀 정신을 못차릴때는 머리를 맞는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전에 들은 적 있기 때문이었다.

 

 "하여튼 잠결이라지만 이런 녀석과 헷깔리다니 미안하다, 사군달...

 응? 수련중인건가?"

 

 리즈는 자신이 능히 든 통나무를 보고도 놀란 기색이 없는 사내에게 놀랐다. 그동한 가즈와 같은 마을사람들은 이리즈가 그정도 힘만 보여도 기겁했는데 말이다.

 

 이리즈는 생각했다.정말 이 자는 반쪽이란 말인가?

 그럼 이쯤 되는 무게는 그에겐 장난일지도 모르지...이거 괜한 자랑이었나 싶기도 하고

 

 "예, 수련이엇습니다.

 이건, 단지 수련일 뿐이지요."

 

 이 연두색 머리의 사내는 겉으로는 유려해 보였지만. 사실 만만찮은 기백이 있을 지도 몰랐다.

 

 "그런가?

 그런데 인간은 이런 버섯을 먹는 건가?"

 

 예전에 아마도 동무 가즈에게서 들었던 바에 따르면

 법사의 복장이 야시시해져 노출이 늘어날수록 적의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이 사내의 꼴이 그러하였다. 아무리 사내라지만 어떻게 웃통에는 그저 풀어진 채로 웃옷을 걸치고... 

 평생 이리 망측한 모습을 보지 못했던 이리즈는 그 사내에게 부끄러워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간달의 방어력:

 

 노출에 정비례하는 것이엇다. 누가 뭐래도 살라리엇다.

아내 자식 전부 죽고 욕먹으면서도 청산에 살라리었다 얄라리 얄리...

 

이거 완전 사이언스 아닙니까? 수학적 계산 가능한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 간다르바만큼 노출이 심했던 수라는 ㄴㄴ 목욕신 포함)

 

 고로 수라도 최고 방패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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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더스 2018-06-09 01:21:20
반쪽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적분싫어 2018-06-09 02:05:01
@루더스
쿼터는 반의 반쪽이로 순화될수 있습니다.
gourmet 2018-06-09 06:49:20
@미적분싫어
반의 반쪽이는 실화인가
gourmet 2018-06-09 06:49:59
요청 들어주어 감사하며 이분의 아샤기도 개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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