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쿤탈라: 망아지 씨는 저 밟았으니까 쌤쌤인 걸로...

사실 얘도 옆동네 만화의 누구씨처럼 은근 뒤끝있는 성격일지도

간다르바는 자기가 알던 샤쿤탈라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고도 계속 집착한거 보면 그냥 붙잡을 대상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그니 살리려고 찌른 거 보면 그래도 아그니가 더 소중했던 것 같고...

스토리의 개연성 때문인지 캐릭터 성격이 한순간에 너무 급변하는 것도 이해의 어려움에 한몫하는듯...예를 들어 이번에 밝혀진 과거를 감안하면 1부때 아그니는 간다르바를 너무 허물없이 대했고, 사가라 넘어오기 전까지 마루나랑 간다르바가 어느정도 개그담당이었는데 한순간에 분위기가 어두워지고...각 인물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납득가는 전개가 대부분이지만 성격이나 태도가 급변하는게 사실이라 적응이 잘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네요.

간다르바는 최근 들어 아그니한테 의존하는 듯한 성향이 강해진듯...일방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것에 더해서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그러고 전반적으로 눈치를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릴리스 열번도 넘게 죽인 사건에 대해서 정작 당사자한테는 미안하다는 생각 조금도 안하면서 아그니한테는 미안할 짓 했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무력해진 현재 자기랑 대등하면서 친한 것도,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것도 아그니다 보니 본능적으로 기대려고 하는 듯?

어떻게 쓸지 고민하느라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내일 준비해야할 게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