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 말대로 랍스터칩에 랍스터향0.03함유같은 느낌. 태초의 인격에 브릴리스향 얹은 느낌
일단 아그니 펑펑펑이나 과거 연인을 못잊는다는 식으로 아그니에게 뭔가가 있다는 암시는 주었지만 전생과 환생은 어떠한 떡밥도 없었던것 같고 7년만에 튀어나온 갑작스러운 생각이 들어요 다른 인물들에겐 해당되지 않고 브릴리스만 나온 설정이라 좀 위화감들기도 하구요. 예전에 작가의 말 중 유한한 생명이라 목숨을 건다는 것이 안타까움이나 긴장감이 있는거라는 글을 봤는데, 브릴리스가 현생은 그저 강가에 물한잔으로 여기고 태초의 인생만 남았다는 독백을 보고 아쉬웠음. 앞으로 인간이 목숨을 걸어도 별 긴장감이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죽으면 환생하면 되니까. 환생해도 어떤 조건이든 우연이든 전생 기억 되찾는것도 가능하니까. 우주 멸망 전이라는걸 무시하면 말이죠
단순히 착하고 마음약한 브릴리스 성격이 인간성없게 변해버려서 아쉬운게 아니라, 우주 창조부터 지금까지 기억이 남아있으니 현생 브릴리스의 인격과 기억은 손톱만큼 있을테고, 태초의 인생만 주요하게 여긴다고 했으니 지금의 브릴리스에게 '현생'의 인간관계, 목표, 취향, 소망과 같은 요소들이 중요할것 같지도 않아요. 남아있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