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머문 햇살이
붉게 물들어가고
빈집 장독에 부서지는 햇살에
꼬리를 감추는 시월
스무 살 청춘부터
오육십 년 함께 늙은 노부부가 떠난
진흙마당에 사기요강이
모란꽃 안고 엎어져 있는데
도시에서 하얗게 바랜
무딘 시선이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
빈집에 머무르며
푸른 고향을 꿈꾸고 있다
앞마당 채마밭에 노년이
꽃무늬 몸빼바지 입고
호미질 하는데
돌담 넘어선 감나무에
주홍빛 노을이 걸려있다
고향을 꿈꾸며 - 목필균 |
순백의별
| L:60/A:585 | LV120
| Exp.78% 1,88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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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에 머문 햇살이
붉게 물들어가고
빈집 장독에 부서지는 햇살에
꼬리를 감추는 시월
스무 살 청춘부터
오육십 년 함께 늙은 노부부가 떠난
진흙마당에 사기요강이
모란꽃 안고 엎어져 있는데
도시에서 하얗게 바랜
무딘 시선이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
빈집에 머무르며
푸른 고향을 꿈꾸고 있다
앞마당 채마밭에 노년이
꽃무늬 몸빼바지 입고
호미질 하는데
돌담 넘어선 감나무에
주홍빛 노을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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