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싸우고 싶으냐?
내가 어떻게든 돌려놓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꼴보기 싫음????
와나 진짜 이젠 소름까지 돋네
그렇게 꼭 마지막 남은 최후의 최후까지 부숴버려야 속이 편함?
악당인건 조커나 하비 투페이스나 다 똑같거든??
중요한 건 누가 이겼느냐가 아니지 않음?
좀 제발좀;
여기서 이기면 누가 칭찬해줌? 와 박수쳐주까?
그냥 졌다고 말하고 끝내는 걸 우리가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 안 함? 그게 진짜 그렇게나 호불호가 갈리는 더 나은 선이었을까?
왜 꼭 진흙탕에서 뒹굴고 싶어함? 왜 꼭 우리 민족 전통의 소싸움을 해야되냐고 아 진짜
왜 꼭 그 튄 물을 같이 받아야 됨 그 잘난 자부심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응? 제발 좀..
아 진짜 대략 정신이 멍해지네
분명히 내가 말하는데
이전, 이후에 일어났고 일어날 일은 진짜 모두가 잘못한거임
아니 특히나 가만히 있었던 사람들이 더
고담이 악당들이 판치는 세상으로 바뀔 때까지 냅둔 시민들이 제일 큰 잘못인 것처럼
게시판 이모양 이꼴 될 때까지 냅둔 사람들 전부가 잘못임
어그로를 끌든, 싸웠든, 반대머겅을 했든, 막말을 했든, 문법을 고쳐줬든, 시비를 털었든 그걸 구제할려고 혼자 마조히스트 성녀 짓하면서 발광을 떨든 뭐든 그냥 싹 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한 유태인이 수용소로 끌려가면서 뭐라했는지 암?
"왜 일케 됐지, 난 세금도 꼬박꼬박 냈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ㅠ"
옆에 있던 노인 유태인이 그랬다고 함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히틀러가 독일을 망치는 것을 보고도 정녕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끌려는거요"
물론 제일 큰 잘못은 만화에서처럼 배트맨이 휼륭하지 못해서기 때문이겠지만.. 미안하다 정말 무능력해서;
근데 난 진짜 노력한 것 같은데 지금은 억울해할 때 아닌 거 아는데 나도 사람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걸 어떡하냐 정말.. 인간 참 쓰레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