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아무런 의욕이 안 생깁니다. |
익명 | 0-0 | 2018-03-18 19:31:09 | 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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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3 올라갔습니다. 내신도 나쁘지 않고 스펙도 열심히 쌓아놔서 다들 잘 될거라고 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십니다. 목표 대학도 정해놨고 이것저것 조건도 많이 맞춰놨고요. 이제 고3 1학기까지 공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 공부?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일어나지도 않고 정말 공부만 합니다. 어제도 새벽 4시에 잤습니다. 하긴 하는데 열정도, 의지도 생기지 않아요. 당장 눈에 보이는 성취도 없습니다. 뭘 목표로 두고 달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가면 친구들 때문에 즐거울 나이. 이제 저는 그것도 귀찮습니다. 친구들이 여시니, 네이트 판이니, 남혐이니 하는거 들으면 화가 납니다. (전 페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턴 주말도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주말되면 다들 놀러간다니 뭐한다니 하는데 전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어요. 갖고 싶은것도 없습니다. 한 달 전 쯤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서로 많이 의지했던 친구입니다. 학교 끝나고 한 두 통 문자하고 잘 자라 잘 잤냐 인사하고 주말에 10분 20분 얼굴보는게 작은 행복이었는데 그조차 사라졌습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는 기대감으로 일주일을 버티던 저였는데 이젠 아무것도 기대되지 않게 됬고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게 됬습니다. 그 아이가 너무 보고싶다가도 원망스럽습니다. 가끔 가족끼리 드라이브 가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이젠 그것도 싫습니다. 공부하려 독서실을 알아보는데 집 근처엔 하나도 없고 있던 것도 없어졌습니다. 웹툰도 거의 안 봐서 기다려지는 요일도 없습니다. 취미도 없어요. 중학교때는 애니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했는데 이젠 볼 시간도 없고 보고싶은것도 없고 추천 받을 마음도 없습니다. 볼 생각이 없어요. 다 지겹습니다. 고3땐 다들 수능 끝나고 ~~할거야 라는 계획을 짠다는데, 화장도, 파마도, 염색도, 악세서리도 안 하는 저는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가고 싶은 곳도 없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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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자고나면 다음날 하루종일 자는데..이젠 그것도 힘들때가 있더라고요..잠만 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