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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진격의 거인' 한국 열풍…일본서도 놀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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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3-09-08 10:41:37 | 1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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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


한·일 동시 방영으로 신드롬…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진격의 거인'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는 예상 못 했죠."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수입해 방영하고 있는 TV채널 애니플러스 전승택(37) 대표는 이 작품의 '대박' 성공에 대해 자신도 의아하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당황하는 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팬층 말고 일반층 사이에서의 인기는 일본보다 우리(한국)가 더 열렬하다는 거예요. 오죽하면 니폰TV와 NHK에서 취재까지 나왔겠어요. '왜 한국에서는 '진격의 거인' 열풍이 불었을까' 궁금해하더라고요."

'진격의 거인'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에서 출간한 동명의 만화(작가 이시야마 하지메)를 위트(WIT) 스튜디오(감독 아라키 테츠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TV 시리즈로 방영 중인 작품이다. 지난 4월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같은 날 동시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패러디가 쏟아져나왔고 '진격의 OO'라는 표현은 유행어가 됐다.

이 작품은 어디서 왔는지 모를 의문의 거인들이 나타나 인간들을 잡아먹기 시작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가 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애니메이션은 '입체기동장치'라는 장비를 이용해 인간들이 줄에 매달려 날아다니며 거인과 싸우는 장면을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구현해 원작 못지않은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1기로 기획된 24부작 중 21부가 방영됐고 8일 방송분을 포함해 3부가 남아있다. 

"만화책을 봤을 때부터 몰입했어요. 인류가 죽느냐 사느냐를 그린 이야기가 매력적이잖아요. 게다가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보니 입체기동장치로 날아다니는 액션에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TV시리즈가 아니라 극장판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보자마자 얼른 계약했어요."

이 작품을 국내에서 TV로 방영할 수 있는 채널은 애니플러스 말고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채널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 애니플러스는 15-25세를 주요 타깃 연령대로 차별화한 채널이다. 그래서 성인용 애니메이션인 '진격의 거인'을 과감하게 수입할 수 있었다.

"다른 회사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폭력적인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방송할 수 있느냐고 생각했을 거예요. 성인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별 관심들이 없어서 이 시장에 어느 정도 구멍이 있었죠. 다른 채널에 갖다놓으면 안 어울리는데, 우리 채널에는 어울리니까 자연스럽게 이게 우리 회사에 오게 된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애니플러스를 '성인 오타쿠 막장 애니메이션 채널'이라고 합니다. 하하."

이런 열풍에는 한국-일본 동시 방영이라는 전략이 큰 힘을 발휘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국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자국에서 방송된 지 1-2년 지난 작품들이 국내 뒤늦게 방영돼 신선함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진격의 거인'은 매주 새로운 작품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국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사실 방송 자체만의 매출로는 버거운 부분이 있어요. VOD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방송을 빨리해야 VOD로 유통하니까 한-일 동시 방영을 생각하게 됐죠. 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위성으로 받아서 4시간 만에 번역해 자막까지 넣은 불법 자료들이 나옵니다. 워낙 오타쿠들이 많고 일본에서 방영된 걸 빨리 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크기 때문에 불법 유통이 더 많죠. 그러면 이들에게 빨리 합법적으로 보게 해주자고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요일 새벽 2시에 방영된 것을 한국에서 같은날 밤 11시30분 방영하다 보니 그 사이에 번역과 자막 작업을 모두 끝내야 한다. 전담팀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남들이 쉬는 일요일에 나와 일해야 하는 직원들의 수고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국내에도 두터운 층을 형성한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에 엄격함이 요구된다.

"주인공 '앨랜'의 이름이 원작에서 '에렌'인데 국내 만화책 번역이 '앨랜'으로 돼서 혼란을 줄까봐 그대로 썼거든요. 이걸 놓고 '귀가 막혔냐, 에렌이라는 발음이 들리지도 않냐, 바보 아니냐' 등등 욕을 많이 먹었어요. 저희 채널을 오래 알았던 분들은 옹호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동안 있었던 저희 번역의 과오들을 작품별로 모아서 게시해 놓기도 하더라고요."

지난 10여년간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면서 마니아 팬들을 워낙 오래 상대하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지적이나 비판에는 익숙해졌다고.

"우리 고객님들은 백화점VIP보다 더 까다로운 것 같아요. 블루레이를 만들면 여러 기술적 요인들 때문에 일본 원작과 미세한 차이가 나는데, 오타쿠들은 오리지널판과의 1% 차이까지 잡아내서 지적하더라고요. 처음엔 스트레스가 됐는데, 오히려 지금은 그런 게 떨어지면 우리가 고객님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나 싶어서 살짝 서운하기도 해요(웃음)."

그는 일본 만화 오타쿠라 할 수 있는 직원 3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번역과 영상제작 감수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수입할 작품을 고를 때에도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진격의 거인'은 세 사람 모두 채점표에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고 한다. 점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최근 몇 년 사이 훌쩍 팽창한 VOD 시장은 애니플러스처럼 차별화한 콘텐츠를 수입·유통하는 군소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 애니플러스의 IPTV·케이블TV VOD 수익은 전체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향후 IPTV의 시장성을 고려해 애니플러스는 '진격의 거인'의 동남아시아 6개국 판권도 사들였다.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수입해 개봉하는 사업도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지난 7월 개봉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전·후편은 마니아들을 상대로 한 집중 마케팅으로 평균 좌석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1만1천5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진격의 거인'도 극장판이 나오면 수입해 개봉할 생각입니다. 또 앞으로도 오타쿠들에게 인정받은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계속 들여와 선보일 겁니다."

 

 

한·일 동시 방영으로 신드롬…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진격의 거인'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는 예상 못 했죠."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수입해 방영하고 있는 TV채널 애니플러스 전승택(37) 대표는 이 작품의 '대박' 성공에 대해 자신도 의아하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당황하는 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팬층 말고 일반층 사이에서의 인기는 일본보다 우리(한국)가 더 열렬하다는 거예요. 오죽하면 니폰TV와 NHK에서 취재까지 나왔겠어요. '왜 한국에서는 '진격의 거인' 열풍이 불었을까' 궁금해하더라고요."

 

'진격의 거인'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에서 출간한 동명의 만화(작가 이시야마 하지메)를 위트(WIT) 스튜디오(감독 아라키 테츠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TV 시리즈로 방영 중인 작품이다. 지난 4월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같은 날 동시 방영됐고 한국에서는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패러디가 쏟아져나왔고 '진격의 OO'라는 표현은 유행어가 됐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1/read?articleId=1189318&bbsId=G003&itemGroupId=28&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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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덕 [L:42/A:504] 2013-09-08 11:04:25
오타쿠들이라닛...ㅋ
하치만슨상 [L:10/A:29] 2013-09-08 14:43:28
사람을 뭘로 보고!
송리우 [L:20/A:426] 2013-09-08 15:13:47
오타쿠보단 애니보는사람들이라고 해주면 좋으련만
핸콕루피 [L:29/A:285] 2013-09-08 19:02:19
뭐 전 딱히 오타쿠라고 해도 신경 않써서 ㅋㅋ
근데 저도 극장판 나오면 사람 얼마나 올까 궁금하긴 하네요 ㅋ
하타키 [L:50/A:131] 2013-09-09 00:36:22
오타쿠래ㅋㅋㅋㅋㅋ....
Terminus [L:8/A:221] 2013-09-15 21:14:06
계속 '오타쿠' 라는게 눈에띄긴 하지만 뭐 신경안쓰도록하죠
alver95 [L:26/A:182] 2013-09-16 00:32:45
거울보고와보셈ㅎ
스즈 [L:20/A:258] 2013-09-21 12:20:37
지가 젤 씹덕처럼 생겼으면서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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