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2018년의 첫 연구글을 제가 작성하게 되는군요. 글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해적왕.. 그래요.. 모든 해적들의 정점이자 시대의 전설 중 전설.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쥔 그야말로 세계의 패자(覇者)라고 일컬을만 하지요.

 

 오늘의 주제(Main)는 그 해적왕에 대해 연구/분석하고자 합니다. 

 

 비교적 적지 않은 분들이 해적왕이 최강, 최고의 실력을 가져야 한다고 혹은 그 자리에 오르면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나 엄밀히 따져보면 이 말은 틀렸다고 봅니다.

 

 

 (1) 흰수염의 경우

  

 - 다들 익히 아시다시피, 흰수염은 로저 사후(死後) 명실상부 세계최강의 사나이이자, 해적왕에 가장 가까운 사내로 묘사됩니다.

   로저와 유.일하게 호각을 겨루었던, 즉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전설의 괴물이자 원피스에 가장 가까운 해적으로 소개되죠.

 

   이는 대부분의 작중 내 인물들 모두가 인정하는 현실이고, 수긍하는 사실입니다. 

  

 - 그런데 정작, 그들은 흰수염을 해적왕에 가장 가깝다고 표현할지언정, 결코 그를 해적왕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요. (그러한 호칭에 반발하는 사람도 없구요) 

 

 # 즉, 로저 사후 ~ 2년전 흰수염 사후 전까지 사람들은 힘에 있어서, 실력에 있어서 흰수염을 최강임을 인정, 수긍, 납득 하였지만

    그 사실만으로 그를 해적왕으로 부르지는 않았다는 셈이죠.

 

    사람들이 멍청해서일까요? 아니죠. 분명 '힘' 말고 해적왕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뜻 이지요.

 

  

   - 흰수염의 최측근에서 활약했던 에이스조차도 아버지인 흰수염이 해적왕이 아님을 본인 스스로 인증했고 그렇기에 그를 해적왕으로 만들겠다는

     발언까지 하였지요. (물론 결국 실패했지만..)

 

 

(2) 그렇다면 그 '힘' 말고 다른 필요한 무언가는 어떤 것일까?

    

   

   

   - 현재 존재하는 많은 다양한 자료(SSUL) 들이 있습니다. 

     고대병기.. 공백의 역사, 만물의 소리, D의 의지, 그리고.. 이 만화의 제목 대비보 원피스

 

   - 사실상 힘, 실력을 제외한 로저와 다른 전설들간의 큰 차이가 여기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위의 흰수염의 사례만 봐도 알수있듯

    힘만 강력하다고 해서 해적왕이 될 수 있다는게 아니라면 무언가 논리적인 설명, 근거가 필요하니까요. 

 

    다만, 아직 D의 의지라던지, 원피스라던지 아직 그 떡밥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저로서도 여기서 더 확인할 길이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죠

 

 

 

 

 (3) 그렇다해도 루피가 해적왕이 된다면,

     소년만화 주인공이니까 전투 정점/최강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피스란 만화는 말입니다.

       최소한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즉, 결점 하나 없는 인간은 없는걸로 나옵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습니다.  루피라해서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루피가 제대로 치루기 힘든 '전투'도 많습니다.

 

      결말쯤 스토리가 진행된다해도 여전히 루피는 상디와 각전(脚戰)을 떠도 패배할 수 있으며, 심지어

      조로와 칼빵전 뜨면 어쩌면 루피는 조로를 단 1번도 베지 못하고 무력한 모습으로 시시하게 싸움이 끝날수도 있습니다.

 

      왜냐구요. 루피는 체술(엄밀히 따지면 권기(拳技)지만..) 중심으로 전투센스를 키우고 발휘해왔고, 조로도 역시 평소에 체술을 많이 단련하지만

      그의 주 종목은 검전(劍戰) 이니까요.  [한자 많이 써서 미안합니다. 그만큼 의미를 명확하게 하려고 어쩔수 없이 쓴겁니다. ]

 

      따라서 루피가 해적왕이 된다해도 주먹싸움이 아닌 검사 검격에 있어서는 조로에게 참패할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 이 얘기는 결국 해적왕이나 다른 최강자가 검을 쓰긴 쓰는데 왜 세최검이 아니지? 미호크 이길텐데. 라는 어리석은 질문에도 통용됩니다.

 

      다소 논지에서 벗어나는 얘기지만 첨언하자면 현재의 검사의 정상은 미호크가 맞습니다. 물론 그와 싸워 이기거나, 그의 실력을 뛰어넘을

      검사들의 존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그런 잠정적인 가정, 불특정한 미래의 시점을 제외하고 놓고보면

 

     현 시점을 기준으로 7일을 싸우든 10일을 싸우든 한달을 싸우든 장기전으로는 검전, 검합으로 미호크를 넘을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 여기서 분명히 이런 질문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수염의 경우는? 키자루의 경우는? 빅맘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껀가?
     작성자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 제가 책임을 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그저 나온대로 얘기한 것 뿐이고, 흰수염, 키자루, 빅맘 이런 세계관 최강자들이 설령 검을 

    사용한다해도(구사한다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한 말씀드린거죠.

 

    엄밀히 말하자면,,

     흰수염이 지진능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언월도로 미호크와 검합을 맞춘다면 그건 그것나름대로 설정상 미호크가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검전(劍戰) 이니까요.  세계최강의 사나이? 그래서 그가 세계최강의 검사 던가요? 아니잖아요.

 

     그럼 세계최강의 사나이가 세계최강의 검호보다 약하다? 아니죠. 왜냐구요? 검을 사용하는 측면에서 미호크가 설정상 우위라고 말한 것일 뿐

     검으로 싸우는 검전, 검합 이외의 전투요소에 대해서는 흰수염이 미호크보다 설정상 더 우위이죠. 

 

     물론 그게 지진일수도 있고, 앞서 빅맘처럼 다른 소울능력 (프로메테우스 or 제우스 등등)이 될 수도 있고, 키자루처럼 빛을 활용한 다른 공격

     이 될 수도 있고, 그건 어차피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그런 능력을 써도 미호크보다 다른 우위의 여지, 설정이 없다면 검 이외의 요소로도 미호크한테 질 수 있다거나, 설령 다른 전투방식을 합친다해도

     미호크한테 패배할 수도 있구요.  이건 사실상 뭐 올림픽처럼 정식 시합도 아니고 해적들간의 싸움에서 따져야 할 요소가 한두개가 아니니까.

 

   (이 얘기는 빅맘이 검 말고 다른 능력을 총동원해도 설정상 카이도우처럼 1대1 맞다이 최강이라는 설정이 없는한 미호크한테 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수학자랑 언어학자.  과학자와 철학자. 누가 더 공부를 많이 하였는가? 누가 더 공부를 잘하는가?  라고 수치적으로 정량화 할 수 있나요? 

  

  

 (4) 결론 : 따라서 루피가 해적왕이 된다고 반드시 최강, 정점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