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L:8/A:236 | LV11 | Exp.69%
159/230
| 0-0 | 2021-10-23 23:14:49 | 638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래동안 전해오던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공지] 캐릭터 외국 이름 지을 때 참고용으로 좋은 사이트  [30]
쌍살벌 | 2012-11-27 [ 9149 / 5 ]
[시 문학] 그래서 - 김소연
| 2021-10-25 [ 930 / 0-0 ]
[시 문학] 칠판 - 류근
| 2021-10-25 [ 804 / 0-0 ]
[시 문학] 접시꽃 당신 - 도종환
| 2021-10-25 [ 812 / 0-0 ]
[시 문학] 조국 - 정완영
조커 | 2021-10-24 [ 645 / 0-0 ]
[시 문학] 정천한해(情天恨海) - 한용운
조커 | 2021-10-24 [ 739 / 0-0 ]
[시 문학] 정념의 기(旗) - 김남조
조커 | 2021-10-24 [ 685 / 0-0 ]
[시 문학] 유신 헌법 - 정희성
크리스 | 2021-10-24 [ 623 / 2-0 ]
[시 문학] 유리창 1 - 정지용
크리스 | 2021-10-24 [ 1539 / 0-0 ]
[시 문학] 위독(危篤) 제1호 - 이승훈
크리스 | 2021-10-24 [ 507 / 0-0 ]
[시 문학] 멀리서 빈다 - 나태주
| 2021-10-23 [ 746 / 0-0 ]
[시 문학]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2021-10-23 [ 638 / 0-0 ]
[시 문학] 별의 자백 - 서덕준
| 2021-10-23 [ 646 / 0-0 ]
[시 문학] 접동새 - 김소월
조커 | 2021-10-23 [ 674 / 0-0 ]
[시 문학]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조커 | 2021-10-23 [ 524 / 0-0 ]
[시 문학] 장자를 빌려- 신경림
조커 | 2021-10-23 [ 488 / 0-0 ]
[시 문학] 월훈(月暈) - 박용래
크리스 | 2021-10-23 [ 903 / 0-0 ]
[시 문학]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 박영희
크리스 | 2021-10-23 [ 538 / 0-0 ]
[시 문학]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 재 삼
크리스 | 2021-10-23 [ 873 / 0-0 ]
[시 문학] 장수산 - 정지용
조커 | 2021-10-17 [ 557 / 0-0 ]
    
1
2
3
4
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