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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도의 <눈물의 농도>
유희나 | L:49/A:424 | LV83 | Exp.38%
642/1,670
| 0-0 | 2020-05-16 05:10:05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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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농도

민병도

 

 

 

아버지 미소가 환한 빈소에 둘러서서

나누어 갖지 못한 시간들을 되감다가

저 문밖 통곡에 놀라 등뼈 곧추 세웠다

 

끼니 들러 시집보내 어려서 떠난 고모

연필대신 호미 쥐켜 눈물이 밥이던 누이

체면도 아랑곳없이 이승 문간 다 울린다

 

상처를 감출만한 마음의 붕대도 없이

못 배우고 못 가진 설움, 형색마저 남루한데

어째서 저들의 눈물이 더 뜨겁고 더 진한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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