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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의 <몸국>
유희나 | L:49/A:424 | LV72 | Ex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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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5-02 02:30:27 |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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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

오승철

 

 

그래, 언제쯤에 내려놓을 거냐고?

혼자 되묻는 사이 가을이 이만큼 깊네

불현듯

이파리 몇 장 덜렁대는 갈참나무

그래도 따라비오름 싸락눈 비치기 전

두말떼기 가마솥 같은

분화구 걸어놓고

가난한 가문잔치에 부조하듯 꽃불을 놓아

하산길 가스름식당

주린 별빛 따라들면

똥돼지 국물 속에 펄펄 끓는 고향바다

그마저 우려낸 몸국,

몸국이 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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