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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식 아파트에서 봤던 것
Casanova | L:42/A:604 | LV106 | Exp.47%
1,019/2,130
| 0-0 | 2018-11-18 00:46:58 |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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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식 아파트에서 봤던 것 
 
 
 
 
 
나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아 
 
몇년 전의 일이야 .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집에다가는 비밀로 사귀는중이라 통화를 하려면 밖에 나가야 했어 .
 
우리집은 복도식 아파트의 왼쪽 끝집이었고 복도 오른쪽 끝에 비상계단이 있어서  주로 거기 앉아서 통화를 하곤 했어 .
 
한번은 밤이었는데 카톡으로 다투다가 얘기가 길어질 거 같아서 전화를 하려고 밤중에 나가서 비상계단으로 갔어 .
 
그리고 통화를 끝내고 복도를 걸어서 우리 집 쪽으로 다시 가고 있는데 
 
건너편 아파트의 나랑 같은 층 복도에 웬 할머니가 서서 내 쪽을 보고 있더라고 .
 
지금 생각하니 할머니인지도 잘 모르겠어 그냥 할머니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거 같기도 해 .
 
진짜 깜짝 놀래서 딱 멈춰서서 자세히 봤어 .
 
내가 밤눈이 어두워서 그냥 복도에 뭘 세워놓은건데 사람인줄 착각한건가?? 싶어서 .
 
근데 자세히 보면 볼수록 사람이더라고... 게다가 내 쪽을 보고 있는 것도 확실하고... 
 
 
키는 작은 편이고 할머니치고는 긴 머리에 목도리 같은 걸 엄청 칭칭 감아서 눈이랑 코만 삐죽 내민 차림이었는데 
 
내가 처음에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그때가 엄청 더운 여름이었거든 
 
아무리 밤이라고 해도 한여름에 저러고 다니는 사람은 없잖아... 
 
 
근데 내가 아무리 봐도 사람인지 뭔지 모르겠어서 자세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갑자기 손을 뻗어서 막 흔들기 시작하는 거야 .
 
오라는 뜻의 손짓은 아니었고 그냥 자기 머리위로 막 손을 뻗어서 쉭쉭 하는? 
 
분명히 내가 자길 보고있다는걸 알고 행동하는 느낌이었고 난 왜저러나 싶어서 계속 봤는데 
 
그쪽에서도 내가 이해를 못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냥 갑자기 손흔들기를 멈추고 가만히 있더라구 .
 
 
아무튼 나는 몰래 집에서 빠져나온 상황이라 빨리 들어가야했고 거기 더 서있을 이유도 없으니까 그냥 이상한 할머닌가보다.... 
 
이럼서 집에 들어가려고 걸어갔어 .
 
근데 그때 복도 센서등이 팟! 켜지면서 갑자기 깨달았지 .
 
 
거기 사람이 서있었으면 지금처럼 센서등이 켜졌어야 한다는 걸.. 
 
 
내가 비상계단에서 통화하면서 그쪽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센서등이 켜진 적은 없었어 .
 
진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바로 그 할머니 있던 쪽을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고 
 
그 할머니가 복도에 쭉 있는 집 중 어느 하나로 들어갔으면 아직 센서등이 켜져 있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복도는 깜깜했어 .
 
 
그때서야 알겠더라 그 할머니가 왜 그런 손짓을 했었는지 
 
어두운곳에서 센서등 켜고 싶을 때 머리 위로 손 흔드는 바로 그 동작이었던거야... 
 
이렇게 해도 센서등이 안 켜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거지 .
 
 
 
 
 물론 그냥 센서등이 망가졌고 그 망가졌다는 걸 알려 주려고 나한테 그런 걸수도 있어 난 그렇게 생각해 
 
 아니면 너무 무서우니까 ㅠㅠㅠ 
 
 
 근데 사실 왜 그 시간에 센서등 망가졌다고 건너편 아파트 사람한테 말했는지도 모르겠고 
 
 그 할머니는 센서등도 안 켜진 어두운 복도에 왜 그런 복장으로 서 있었던 건지도 잘 모르겠다..
 
외방커뮤니티 :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741281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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