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입니다.
프리저는 예전엔 콜드가 단련시켰단 설정이었지만, 지금은 쥐도 새도 모르게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놀고 먹으면서 컸는데도 전투력이 초사이야인에 육박하는 초천재였다는 설정이 나왔죠. 그걸 증명하는 것처럼 고작 반 년의 수련으로 오반도 노멀 상태라곤 하나, 본인 역시 변신 1번 안 한 상태에서 주먹 1방에 오반을 죽여버렸고, 4형태(?)에선 초사이야인 갓의 파워를 얻은 사이야인 오공과 맞싸움이 성립했으며, 골든 프리저가 되자 초사이야인 갓의 파워를 얻은 사이야인의 초사이야인조차 힘에서 확실히 밀어붙였죠.
※ 명칭이 쓸데없이 길어 보인다면 기분 탓입니다.
그런데 히트. 과연 슈퍼에서 떠오르는 강적인 히트는 어떨까요? 애니판에선 성장이란 걸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걸 보면, 프리저랑 같은 조건에서 초사이야인 블루와 동급 혹은 조금 이하(저는 슈퍼 애니에서 블루 오공의 공세가 좀 더 먹혔던 걸로 보았습니다.)였다는, 그야말로 파워 인플레를 안드로메다를 넘어 퀘이사 관광까지 보내는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애니판은 작품의 진행이나 순간의 임팩트를 위해 밸런스를 심하게 뭉개왔죠. 저도 뭐 계왕권 10배 봤을 땐 제가 잘못 들었나 싶었고...... 따라서 이번 글에서 말하는 건 코믹스의 히트입니다.
1. 천재가 맞다.
-> 왜냐하면 제 풀 파워를 1분도 유지할 수 없다는 언급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프리저 최종형의 풀 파워나 골든 프리저가 있는데, 둘 다 단련이 부족해서 그 압도적인 파워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단 게 이유였다. 초사이야인 3의 사례도 있는데, 이 역시 저승에서 기가 준다는 걸 몰랐던 걸 보면, 오공은 이를 체력적으로 완성할 발상이나 연습이 없었을 것이다.
즉, 히트의 힘은 단련 부족으로 인한 미완성이었고, 프리저처럼 단련이 부족해서 유지할 수 없을 뿐, 풀 파워로 초사이야인 갓에 근접한다는 걸 보아 굉장한 파워를 타고났다.
2. 천재가 아니다.
-> 히트가 풀 파워를 지속할 수 없다곤 하나, 이를 꼭 단련의 부족만으로 볼 수는 없다. 오공의 초사이야인 3 역시 단련이 부족한 것보다는 변신 자체가 소모가 컸듯이, 풀 파워 자체가 히트에게 부담이 되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혹은 히트의 종족이나 개체 자체가 사이야인의 변신처럼 최대 전투력과 평상시의 차이가 커, 이미 단련을 했음에도 못 끌어냈던 걸지도 모른다.
물론 프리저처럼 처음부터 넘사벽으로 강해서 굳이 필요성을 못 느꼈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면 굳이 살인청부업자라는, 본인의 목숨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을 고른 마당에 단련이 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 어디까지나 예시로 든 근거이고, 아마 여러분들은 더 다양한 의견을 가지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천재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센스가 뛰어난 오공이나 베지터와는 다르게, 아예 본인의 타고난 기초 파워가 뛰어났던프리저나 브로리, 잠재력 만땅의 오반이나 프리저처럼 파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