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가 도둑이고 멸시받는 서포터지만 그녀와 파티가 됐고
벨프가 저주받은 마검일족이어도 편견 없이 가까워졌고
하루히메가 창부라고 해도 이슈타르로부터 그녀를 구해냈고
비네가 몬스터임에도 그녀를 지키려고 오명을 뒤집어 썼죠
13권에선 류가 살인자여도 그녀를 지키겠다고 나설 것 같아요
흔히 편견을 가질 만 한, 아니 가질 수 밖에 없는 대상과 만나고
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고, 납득은 못해도 이해는 하려 하고,
결국에는 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피해 입을 것도 감수하며
그 사람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이 약자(편견으로부터의 약자)가 마음속으로 바라고
벨 스스로도 자기가 되고 싶어하는 영웅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약자의 영웅이랄까.
헤르메스같은 참견꾼은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고
때론 훼방까지 놓기도 하지만,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벨은 그런 영웅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