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만추는 그리스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재밌는 소설입니다.

 

북유럽 신화쪽은 제가 잘 모르고,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 삼아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지므로, 제 멋대로 망상글을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작가님은 모티브만 삼았을 뿐이니 그대로 진행하실리는 없으므로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우선 그리스 신화에서 큼직한 사건을 대략 뽑아보면,

 

1.가이아가 우라노스를 낳음, 이 후 우라노스와 결합해서 자식들(티탄, 퀴클롭스, 헤카톤케이레스 등)을 낳음.

(아들과 결합한 셈이지만, 그리스 신화가 원래 막장임. 부모 자식이 관계맺는건 흔한 일상과 같습니다..)

 

2.우라노스는 퀴클롭스(외눈알)와 헤카톤케이레스(머리랑 손 많은놈)의 외모가 추하다는 이유로 타르타로스에 가둠.

 

3.이에 가이아가 빡쳐서 자식들에게 우라노스를 심영화 시키라고 말했더니, 크로노스가 지원해서 아버지를 심영화 시킴.

 

4.아버지인 우라노스를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크로노스는 가이아의 기대와 달리 타르타로스에서 형제들을 구해주지 않음.

 

5.가이아는 또 빡쳐서 우라노스에게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너의 자식들에게 추방당할 것이라고 저주함

 

6.크로노스는 이에 아내인 레아와의 자식들을 삼켜버림(!). 허나 아내인 레아가 마지막 낳은 아들을 빼돌리게 되고 이 아이가 크로노스에게 먹힌 형제자매를 구해준다. 크로노스는 이 아이에게 쫓겨남..(이 아이가 제우스)

 

7.크로노스가 제우스에게 쫓겨나고, 제우스는 왕좌에 앉게 되나, 티탄과의 전쟁이 일어남... 이에 제우스는 가이아의 조언대로 타르타로스에서 퀴클롭스, 헤카톤케이레스를 꺼내서 도움을 받아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역으로 티탄을 가둬둠.

(제우스 이 색히도 참 돌머리임...)

 

8.당연히 가이아는 또 빡침..

(하도 잘 빡치긴 하지만 자식이 지옥에 갇힌 꼴인데 빡치지 않을수가..)

 

9.가이아가 타르타로스와 관계해서 티폰을 낳음.

 

10.티폰은 쎘다... 짱 쎘다.. 올림푸스로 쳐들아가자 마자 신들은 죄다 이집트로 도망감..

 

11.그나마 제우스가 최고 신이므로 앞장서서 벼락으로 제법 싸우지만, 결국 손발의 힘줄이 끊기는 굴욕을 당하고 힘줄을 빼앗겨서 유폐됨

 

12.이에 헤르메스가 판과 함께 힘줄을 빼돌려 제우스에게 돌려주고 마침내 제우스는 승리함. 티폰을 산에 깔아 뭉개버림.

(이 산이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라고 함..)

 

13.그런데 티폰은 제우스에게 패배하기 전에 에키드나(탐욕의 마녀 아님..)라는 괴물과 아이를 만들어 네메아의 사자, 히드라, 케르베로스, 키메라, 오르토스 등의 자식을 낳음..

 

14.이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들은 나중에 제우스의 자식인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에게 대부분 쳐발림...

 

대략 이 정도 되겠다....

 

당연히 위의 줄거리와 던만추의 줄거리는 다르다. 

 

일단 우라노스가 심영화 되지 않았고, 크로노스는 살아있는 신이 아니라 인조미궁의 명칭이다.

 

그 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번 글을 써보고자 한다.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