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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와서 우츠로가 사실 쇼요가 아니라 짝퉁이었습니다 하면 이상해요.
ASILI | L:0/A:0 | LV4 | Ex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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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015-06-12 23:24:14 | 1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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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인데 쇼요가 스스로 자신이 밟아온 길과 주창했던 사상을 스스로 깨부수면서 신체를 개조 받든지 해서 쇼요가 아니게 된 것 같아요. 아니면 이전에 만들었던 클론이 스스로를 잠식해버렸다던가.. 일단 오보로 얼굴을 보면 별로 놀라지도 않은 것을 보아 이미 알고 있으며, 이전에 쇼요는 죽었어, 네가 죽였어 했던걸 보아 오보로 역시 쇼요랑 우츠로를 별개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다른 사람이냐 하면 우츠로는 어릴때 긴토키와의 기억과 칼을 맞댄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긴토키 스스로도 쇼요이면서 쇼요가 아니라고 했으니 아주 아닌건 아닐꺼라고 봅니다. 은혼 전체 쭈욱 보면 일본을 개혁하자! 외계정부를 몰아내자! 정의를 위해 살자! 같은 대형 대의명분을 내세워서 싸우는 만화가 아니라 오히려 캬바쿠라 아가씨, 뭘해도 안되는 아저씨, 동네 백수, 술집 할머니, 도둑, 불량경찰, 인신매매당한 유녀, 야쿠자... 하나하나가 추하고 저질으로 보이는 인물들이지만 스스로의 의지를 스스로 이어가고,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고 유대감을 느끼면서 살아가는데. (사무라이 하트 가사에서 나오는 '울고 미워하고 웃고 살아가는') 여기서 굳이 은혼에서 다루는 주제를 찾자면 '아무리 하찮아보이는 삶이더라도 그 일상과 삶의 소중함. 사람 개개인의 자유와 의지', '결국엔 대의고 뭐고 한명한명의 삶과 의지로 이루어져있고, 또 그것을 위한 것'이라는 지극히 자유주의적이고 휴머니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것이거든요.(은혼이 우익논란에서 비껴갈 수 있는 이유이죠) 그리고 이 가치관 역시 긴토키는 쇼요에게서 받은거구요. 쇼요의 세 제자 긴토키 즈라 타카스기 모두 처음엔 쇼요를 죽게만든 세상에 분노하고 쇼요의 가르침과 모순되게 부수고 바꾸고 분노하며 일상과 개개인을 희생시키지만 타카스기를 마지막으로 쇼요의 희생, 체제와 세상에 의한 죽음이라는 과거를 극복하고, 지금 그들이 사는 지금, 현실에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하지만 가까스로 세 제자 모두 쇼요의 가르침으로 회귀한 이 시점, 지금 살아있는 쇼요는 왜인지 전혀 뜬금없는 세력에서 등장했어요.(실제 역사에선 정말로 젊은 나이에 사망합니다만) ?? 왜일까요? 라고 한다면 아직 저도 잘 모르지만 혹시 몰라서 이시다 쇼인, 즉 원래 모델을 찾아봤어요. 천황아래 만민이 평등하다! 라는 사상을 가지고 타카스기 신사쿠, 키도 타카요시 등을 가르친 사람이래요. 조금 더 파고들어보죠.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이노우에 등의 제자도 있었데요. ?? 이토 히로부미 같은 제자들에게 '정한론'을 주장했데요. 음?? 좀 모순적인 인물임에 틀림 없어요. 인본주의이지만 우리들이 살려면 남을 털어야한다! 뭐 사실 작중의 쇼요의 사상을 보면 쇼인과 유사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화 전의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과 더욱 유사하죠. 그는 모두가 자유롭고 의지를 가진 존재이며 스스로 배우고 단련해서 스스로 독립해야한다! 라고 주장한 사상가에요(쇼요와 닮은건 어찌보면 쇼인보다는 유키치죠) 하지만 이사람 역설적이게도,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멸시하고 스스로 하층민은 교육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고, 한 중등을 멸시하면서 모순에 빠졌죠. 그 두 사상가의 성향을 보자면 공통적으로 개인의 평등과 자유를 주장한 주제에, 스스로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로 빠져버렸다는거에요. 여기서 일단 우리는 추측할 수 있는것이. 쇼요 자체가 자신이 만든 사상의 패러독스에 빠져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거에요. 스스로 개개인 작은 하나하나의 중요성, 의지와 자유의 중요성을 말했지만 반대로 그것을 위해선 하나의 거대한 힘이 필요하다 같은 모순에 빠져서 스스로 흑화했을 가능성을 버릴 수 없다는거죠. 나를 이끌어준 존재가 스스로 타락해서 돌아왔다 든가 나를 이끌어줬다고 생각했던 존재가 사실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같은 모티브는 자주 나왔어요. 그러니까 다시 안나온다는 보장은 없어요. 츠쿠요와 지라이야편, 신파치와 오비 하지메 편이 대표적인데, 결국 이 두 사건에서 긴토키와 츠쿠요와 신파치의 해법은 츠쿠요편에서 나왔던 대사(정확하진 않지만 뉘앙스만 따오자면) '스승을 좇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어요. 쉽게말하자면 스승에게 영향을 받고 그를 따르는게 아니라 (쇼요가 죽은 뒤의 긴토키, 즈라, 타카스기, 지라이야를 본 츠쿠요 같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감명 받은 그 의지를 따르고, (일상으로 돌아온 긴토키, 즈라, 남에게 의존할 줄도 알게된 츠쿠요) 그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거죠. 실제로 긴토키가 좇는것은 이제 쇼요가 아니라 그 의지와 자신이 받아들인 그 무사도 이기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배어버렸어요. 하지만 다시 살아난 쇼요는 긴토키를 압박하죠 그리곤 말해요 '넌 영원히 쇼요를 죽이게 될 운명이다.' 그런의미에서 전 우츠로가 쇼요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본인 그 자체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같은 존재) 마지막으로 긴토키에게 있어서 스스로의 무사도를 이어갈수 있게 하는 장치로서말이에요. 스스로 쇼요와 자신의 모순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도록 말이죠. 대충 추측을 해보자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만들었던 클론이 것잡을수없이 폭주해서 결국 자기자신을 죽이고 변했다라든가 쇼요 스스로 변혁하기 위해서 강해지기 위해 몸을 텐도슈에 맡기고 몸을 개조했다라든가 이런 식의 스토리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 오보로는 쇼요는 너희가 죽였다고 했죠. 하지만 긴토키와 노부메는 우츠로가 죽였다고 했죠. 이걸 제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오보로 쇼요가 스스로를 포기하고 우츠로라는 텐도슈가 된 것은 바로 너희의 약함 때문이다.->그들을 지키려고 스스로 흑화했다.or죽은 뒤 개조당했다. 긴토키 노부메 소요 그 자기자신의 모순이 탄생시킨 괴물이다.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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믕믕이 2015-06-12 23:41:51
소라치가 만약 일본 사상가들의 저런 어두운 부분까지 파고든다면.. 정말 대단한 고릴라가 되겠군요 과연 어떨지
ASILI 2015-06-12 23:47:21
@믕믕이
저도 거기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즈라아아아 2015-06-13 00:02:17
저도 본인일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과 맞서고 싶었단 말도 있고,.. 은혼은 시리어스와 일상물이 꽤 갭차이가 있는 편인데, 시리어스는 대부분 뭐랄까...좀 상식적? 사실적?인 편이잖아요.. 사이보그나...그런게 아니라 본인이 맞고ㅡ, 뭔가 사정이 있을 것 같네여^^
아땅리브 [L:24/A:445] 2015-06-13 16:06:33
본문중 요부분요.
그렇다면 진짜 다른 사람이냐 하면 우츠로는 어릴때 긴토키와의 기억과 칼을 맞댄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긴토키 스스로도 쇼요이면서 쇼요가 아니라고 했으니 아주 아닌건 아닐꺼라고 봅니다.
요부분에서 일단 회상장연자체는 긴토키의 것입니다. 그리고 대사는 저는 우츠로만이 했던 대사라고 생각하지만 여기분들 다수는 우르로와 쇼요의 대사가 겹친거라 생각하더군요. 어느쪽이든 우츠로긴 긴토키와 칼을 맞댄 경험이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쇼요이면서 쇼요가 아닌자 이부분은 긴토키가 묻고 노부메가 대답하는 장면으로 노부메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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