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의견입니다. 이견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렘이 봐온 스바루 입니다.
'저 자신조차 알 수 없어진 세상에서, 그저 날뛰는 것밖에 생각하지 못한 렘을 구하러 와주었던 것,'
'움직이지 못하는 렘을, 마법을 너무 써서 녹초가 되어버린 언니를, 도망치기 위해 미끼가 되어 마수와 맞서려고 가준 것.'
'깨어나서 미소 짓고, 렘이 가장 원하던 말을, 가장 말해주길 바랐을 때, 가장 말해주길 바란 사람이 말해준 것.'
'왜냐면 스바루군은 렘의 영웅인걸요.'
이걸 그대로 '스바루가 봐온 에밀리아'로 적용시켜보죠.
'아무도 모르는 이세계에 떨어져 목숨의 위협을 느꼈을 때 구해주고 처음으로 다정함을 보여준 것.'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도둑맞아 무척 곤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도와준 것.'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속으로 구역질난다고 몇 번이고 외치면서도 버티던 때, 가장 듣고 싶던 말을 가장 원하던 때 해준 사람.'
이런 식으로, 스바루에게 있어 에밀리아는 이세계에 떨어졌을 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영웅인 것입니다.
그러니 렘이 스바루에게 가지는 감정이, 스바루가 에밀리아에게 가지는 감정과 비슷한 종류인 거죠.
반대로,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가지는 감정과, 스바루가 렘에게 가지는 감정은 좀 다릅니다.
전자의 경우는 앞으로 쭉 풀어나갈 문제일 것이고(웹 버젼을 읽으시면 어렴풋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후자의 경우 애니메이션 1기 마지막화까지의 전개에서 드러나겠죠.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