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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bgm] 삼각관계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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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015-04-01 04:11:52 | 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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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2화

3화

4화

 

 

 

 

 

 

 

 

 

 

 

여자의 동공이 놀란 듯 커졌다.

나는 여자를 보며 자조하듯 작게 비웃었고 온기가 느껴질 듯 근접한 여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만약 괜찮지 않으면… 네가 도와줄 건가?"

 

  

아직 잡고 있는 손을 한층 더 거칠게 이끌며 여자의 얼굴을 바로 앞에 가져왔다.

 

 

"괜찮지 않으면…."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놀란 듯 아무 반응하지 않는 여자의 입술에 기습적으로 키스했고

포개진 살결을 잠시 탐닉한 후 천천히 떼었다.

 

 

"이렇게 위로도 해줄 건가?"

 

 

나는 아직 마음 한편에 남아있는 이성과 죄책감을 외면했다. 

이미 질투와 본능에 좀 먹힌 대로 이성의 구석에 박혀있던 나의 본성은 다음 행동을 촉구했다.

 

나는 본성대로 가녀린 여자의 어깨를 밀어 침대에 넘어트리려 했다.

하지만 그제야 정신이 든 것일까. 여자는 나의 몸을 밀어냈지만, 그것은 역효과였다.

이미 멈출 수 없어.

 

 

"지, 진정하세요 쿤씨. 저, 저 라헬이에요."

 

 

여자는 당황한 듯 붉어진 얼굴로 말을 더듬었다. 

 

 

"열 때문에 다, 다른 누군가랑 착각하신 것 같은데 그만하세요."

 

 

바보 같기는. 

알아. 네 이름이 라헬인 거.

그런데 뭐. 네가 자초했잖아.

내 행동을 재촉하고. 밀어내는 내 의사를 무시하고. 멋대로 나를 걱정하고.

밤의 곁에서 그를 빛내주고.

전부 네가 자초한 거야. 그러니까 그냥 얌전히 삼켜지라고.

 

 

"……실례했어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당황한 여자는 급하게 자리를 뜨려는 듯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는 생각했다.

이제 안돼.

떠나려는 여자의 손을 덥석 잡은 나는 힘으로 다시 앉히고 눕혔다.

그리고 저항하는 두 손을 구속하고 나의 손으로 침대에 고정했으며 그런 여자를 위에서 내려다봤다.

 

 

여자는 정말 놀란 듯 잠시 저항을 멈췄다.

 

 

"……남자의 방에 들어와 멋대로 만졌으면… 이런 일쯤은 예상한 거 아니야?"

 

 

"… 쿤씨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네요. 놔주세요."

 

 

"그런 말을 하면…. 내가 놓아줄 거라 생각해?"

 

 

"…… 쿤씨…. 저 밤이랑 사귀고 있어요. 이런 행동. 친구의 여자친구한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새삼 알고 있던 얘기를…. 

그리고 네가 밤이랑 아무 관계가 아니었다면 손도 대지 않았어.

네가 밤에게 소중한 사람이기에. 네가 그를 빛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나는 너를 탐하는 거다.

 

 

"… 알아. 네가 밤이랑 사귀는 거. 

그런 거야 헤어지면 되잖아. 그리고…."

 

 

나한테 와라. 라는 말을 입술에 머금고.

나는 다시 한 번 여자의 입술을 탐하기 위해 몸과 함께 고개를 서서히 숙였다.

여자는 약한 힘으로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거세게 저항했지만, 

그것은 강한 힘을 물려받은 내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

 

혀를 깨물까. 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여자의 양 볼을 잡고 

이번엔 혀를 넣은 채 그녀가 밤과 사랑을 나누던 입을 탐닉했다.

나의 혀는 뻣뻣한 여자의 혀를 감싸 듯 휘감았고 애액이 적당히 섞일 즈음 혀 끝으로는 혀 아래를 훑었다.

경직된 그녀의 혀가 조금은 풀리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그저 본능적으로 그녀를 탐했을까.

체념한 듯 여자의 작게 뜬 눈에서 따뜻한. 나를 걱정하던 손길과 같은 따뜻함을 품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눈물은 여자의 뺨을 타고 흘러 내 손과 얼굴에 닿았다. 

 

 

나는 느껴지는 촉감에 맞닿아있던 입을 떼고 잠시 여자를 바라봤다. 

 

 

우는건가….

 

 

그런 모습을 보고 나는 내 본성을 알고 있기에 

본능적으로는 오히려 더 흥분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정답이었다. 그녀의 눈물을 보고 나도 모르게 내 입가는 미소를 지었고. 

나는 이미 체념한 듯 날 보고 있지 않은, 왜인지 소리조차 지르려고 하지 않는 여자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남아있는 이성과 죄책감은 내게 의문이 들게 했다.  

정말 이렇게 계속 이 여자를 상처 주어 억지로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 결과로 밤과 같은 높이에 설 수 있다고?

아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방법이 이렇다면… 그것에 가치는 있는 건가….

지금의 난…. 조금이라도 빛나고 있는가….

 

 

여기까지 와서 나는 혼란스러웠다.

나를 휘감은 질투는 입안에 들어온 먹이를 삼키라 재촉하고.

마음 한편의 이성은 이것에 가치가 없다며 나를 타일렀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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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2015-04-01 04:12:24
글이없어..!!
비정점 2015-04-01 04:13:12
@나리꽃
실수영.. 수정할게염
나리꽃 2015-04-01 04:19:01
님 저 이러다 후레독자 될것 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ㅇ엉 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에 한편이라니 몸 괜찮으신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글쓰는것도 시간 되게 오래걸리실틴데 하루에 한편이라니ㅠㅠㅠㅠㅠㅠ엉엉엉 이러다 새벽에 안나오면 여섯시 지나도 계속해서 f5누르고 있을듯여ㅠㅠㅠㅠㅠㅠㅠㅠ조련당하고 있는 것 같으뮤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쿤 이 개변태색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 진심 험하게 나오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변태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태까지 본것중에 역대급으로 변태같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편부터 묘사가 엄해서 얘 s끼가 좀 심하네 생각은 했는데 진짜 변태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데 겁나 사디스트 변탠데 죄책감느꼌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매력이네옄ㅋㅋㅋㅋ빠져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점 2015-04-01 04:27:45
@나리꽃
한편씩 쓰고 자면 멘탈 정화에 도움이 돼여 ㅋㅋㅋ
쿤은 진짜 개변태맞음 조금 심할정도로 변태라..
라헬이 걱정이네염 어쩌다 엮여서..
나리꽃 2015-04-01 04:31:56
@비정점
하아.. 이런 개변태 쿤이라니 훌륭함다 ㅇㅇ☆ 작가공인 조금 심할정도로 변태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할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헬 쟨 본편에서 한짓거리가 있어서 역으로 고생 할 필요도 있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밤이 제일 불쌍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점 2015-04-01 04:39:34
@나리꽃
변태의 정도는 여기나온게 단데
쓰다가 도중에 힘들어서 몇번 중단함 ㅋㅋㅋㅋ
어후 애증의 캐릭임
나리꽃 2015-04-01 04:45:37
@비정점
ㅋㅋㅋ이만하면 추웅분히 변태같아옄ㅋㅋㅋㅋ 와 진짜 우는거 보고 양심에 찔려서 놔줄줄 알았는데 더 좋아하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터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이네여 아직 무지개다리 안건넜네 변태지만 양심있는 변태야☆ 훌륭해☆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담화에서 쿤이 어쩌냐에 따라 밤이랑 칼부림이냐 죽빵으로 끝나냐가 갈릴듯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꿀잼작 늘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격하게 기대할게엽☆
플럼플럼 2015-04-01 11:46:21
이번편 존좋ㅋㅋㅋㅋ완전 제취향임 역시 쿤은 남이 고통받는걸 즐기는 변태사디같은 이미지일때 매력이 빛을발하는것 같아요ㅋㅋㅋ 아 라헬이 좀더 울어줬음 좋겠네요.. 저도 진짜 상변태인듯;;;
여튼 자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 잘보고가요ㅎㅎ 추천!
비정점 2015-04-01 15:49:24
@플럼플럼
감사합니다 s시라니 ㄷㄷㄷ
님을 조심해야겠네욬ㅋㅋㅋ
무한라크교 2015-04-01 12:22:38
워 다음편 심야나오겠군요
저놈 저거 열나더니 제정신이 아닌듯;
이와중에 쿤 ㅋㄷ은 갖고있는지 의문
비정점 2015-04-01 15:50:06
@무한라크교
없을듯 저거 충동적으로 저지른거라
애가 제정신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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