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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5th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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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5-03-25 02:35:26 | 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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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화
 
 
 
 
 
 
97층 사막지역 선별인원 숙소
옐로우 베이스
 
 
시험의 층부터 함께 올라온 동료.
밤과 쿤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숙소의 라운지에 앉아있었다.
그곳에서 밤은 고개를 들어 밤바다에 오색찬란한 보석이 빠진듯한 하늘의 신수 장막을 보고 있었고
쿤은 고요한 바깥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등 둘은 오늘 시험의 피로를 각자의 방법으로 풀고 있었다.
 
그런 와중이었다.
무언가 생각에 빠진듯하여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던 쿤의 눈에 어떤 사람이 사막을 터벅터벅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은 느리지만, 분명히 이 선별 인원 숙소에 오는 직선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했다. 오늘 시험은 분명 날이 어두워지기 전 모두 끝난 걸로 알고 있다.
또한, 이 주변에서 이 건물을 제외한 가장 가까운 건물은 동쪽으로 100km 이상 가야 있다.
그러니 내일 시험이 남았는데도 하필 어두워지기전이 아닌 지금 
이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더럽게 추운 사막 지역으로 괜히 그것도 혼자 나가 지금 돌아온다는 것이 
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다. 쿤은 그러한 생각에 피곤한 와중에도 본능적으로 경계했다.
 
"밤." 
 
밤은 쿤의 말을 듣지 못한 것인지 대답을 하지 않고 여전히 하늘을 보고 있었다. 
 
"밤!" 
 
쿤이 재차 그리 부르자 밤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쿤에게 돌렸다. 
 
"네… 네? 왜 그러세요 쿤 씨?" 
 
쿤은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저기 보이는 사막 지역의 사람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표시했다. 
밤의 시선도 그리로 이동했다. 
 
"저기 보이는 저 녀석 어딘가 이상하지 않아?" 
 
쿤의 그러한 행동에 밤은 잠시 그 방향을 뚫어지라 쳐다봤다. 
 
"… 글쎄요 그냥.... 선별 인원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상…." 
 
"어? 저 사람 쓰러진 것 같은데요?" 
 
둘의 시선이 향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막에 
잘 걸어오던 그 남자가 돌연 쓰려져 있었다. 
 
그 순간 쿤은 생각했다. 
 
어쩐지… 이 상황 우연이 아닌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왜 하필 지금 하루 중에 시간으로 따지면 비율 자체가 낮은 내가 여기 앉아있는 시간에 
저런 녀석이 나와 밤의 눈에 잘 보이는 여기로 와서 쓰러졌을까. 
 
우연일까? 아니다. 경험상 이런 상황은 항상 누군가가 
우연으로 가장한 함정이었고 그중에는 목숨을 위협받은 적도 있다. 
같은 의도한 상황이어도 내가 만든 상황에서 이득을 보는 건 손쉬운 일이지만 
얼굴도 모르는 타인이 만들어놓은 상황에서는 이득은커녕 손해를 감수하기도 매우 어렵다. 
그러니 이 상황… 말려들면 위험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 
저 녀석이 내일 시험에 대해서 아니면 저 상황 자체가 내일 시험과 관련돼있다면? 
혹은 쓰러진 거로 봤을 때 이 지역에서 무언가 위험한 것을 알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 정보는 들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떡해야 할까. 
 
팀의 오더로서 쿤은 고민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었다. 밤이 창틀을 넘어 뛰쳐나간 것은. 
 
"뭐 하는 거야 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진짜로 흥분한 말이었다. 
그만큼 밤이 뛰쳐나간 이 상황이 쿤에게는 충격이었다. 
 
'몇 년 동안이나 탑을 오르며 시험을 쳤는데 아직도 저런 행동을…!' 
 
일단 혼자 가는 것이 더 위험할 가능성이 크니 갚게 고민할 틈도 없이 쿤도 창틀을 넘어 밤을 따라갔다. 
 
밤과 쿤 둘 다 신수를 조작하여 모래가 가득한 사막에 착지하였고 
먼저 착지한 밤은 곧바로 숙소 근처에 있던 그 사람에게 달려갔다. 
 
'젠장…!' 
 
쿤이 따라가는 것은 빨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사람이 쓰러져있는 곳에 도달했다. 
 
"밤!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뛰쳐나가면 어떡해!" 
 
"…… 쿤씨 저 위에서도 느낀 건데 이 사람 주변의 신수가 이상해요." 
 
"뭐…?" 
 
"이상하리만치…. 마치 불 앞에 있는 것처럼 뜨거운 느낌이에요." 
 
쿤이나 밤의 경험상 주위의 신수에 이상이 있었던 건 
비선별 인원인 밤이나 우렉 마지노 뿐이었다. 
쿤은 생각하려 몸과 정신을 진정시켰다.
 
'… 후 일단 이렇게 정면인데도 밤이 잘못 봤을 리는 없고….' 
 
쿤은 설마 이 녀석도?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새로운 비선별 인원이 들어왔다는 정보도 없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쓰러졌으니 데리고 가요." 
 
고민하는 쿤을 뒤로하고 밤은 그사이에 쓰러진 사람을 등에 둘러업었다. 
쿤은 일단 밤을 멈춰 세웠다. 
 
"기다려 밤. 그 녀석 위험할지도 몰라."
 
"왜요?"
 
"이런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발견한 녀석이니까.
자칫하면 우리뿐만이 아니라 이 숙소에 있는 선별 인원이나 랭커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어." 
 
쿤의 그러한 말에 밤은 잠시 고민하는 듯 침묵했다. 
그리고 
 
"그럴 수도 있지만 어쩐지 이 사람은…. 괜찮다는 느낌이에요. 그런 확신이 생겨요."
 
차라리 여기도 죽이는 게 나을 수도…. 
쿤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과 비슷한 상황에서 밤의 말은 언제나 정답에 가까운 진실이었고 길이었다.
또한 밤의 등에 있는 저 녀석이 시험자격이 있다면 하츠가 부상당한 지금 팀에 큰 전력이 될 수 있을지도 몰랐다. 
 
' 젠장 왜 이런 일이….' 
 
쿤은 고민했지만 사실 이런 일에 정답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그러면 밤. 일단 데리고 가서 거실에 눕히고 애들 깨워서 교대로 감시하게 해." 
 
그렇다면 쿤은 늘 그랬듯이 밤을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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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2015-03-25 02:37:19
오오오오오오 ㅇㅇ 주인공애들이랑 뻘건 미남이랑 만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밤은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렸나보네옄ㅋㅋㅋㅋㅋ
비정점 2015-03-25 02:39:36
@나리꽃
본편에서 답답하길레 걍 여기선 옛날하고 약간 혼합시켰어염
나리꽃 2015-03-25 02:40:28
@비정점
ㅇㅇ 쿤 입장에선 발암짓 하는 거겠지만 사실 밤의 이런 막나감이 전 재밌움 ㅇㅇ 기대 많이되네엽 담편도 기다리겠슴다☆
무한라크교 2015-03-25 20:14:26
이게 본편보다 다음편 더 기대되는듯
저 사람 지난편에 그 빨간사람입니까?
비정점 2015-03-25 20:56:30
@무한라크교
네 전편이랑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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