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시다고 너는,너는성가신 어려운 사건이야.쓸데없는 감정이 마구 들어가서,설령 내가 홈즈라도 푸는 것은 무리일 거야."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채기 따위 일은 말이야.러브는 제로라고?웃기지 마!잔디의 여왕에게 말해둬.제로는 모든 일의 시작.그 곳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고,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그렇게 말해두란 말이야!
바보야, 탐정도 평범한 인간이야.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고. 대개의 탐정은 자기추리를 늘어놓을 때 마음 한 구석에 불안감을 안고 있기 마련이야. 혹시 어딘가에 자신이 간과한 어떤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자신의 추리가 맞았을 때의 쾌감은 배로 늘어나지. 그런 결정적인 순간을 너에게 양보할까 말까 잠시 고민한 것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