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이야님 얘기는 들었어. 나도 스승님을 잃어버렸으니 니 마음이 어떨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질질 매달려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 이제 우리는 그러고 있을 입장이 아니라고. 난 스승님한테 많은 것을 받았어. 중요한 것부터 별 거 아닌 것까지 여러 가지를. 너도 그렇잖아? 그야말로 셀 수도 없을 만큼 말이야. 이제 우리도 슬슬 시작할 때가 된 거야. 받는 입장에서 주고 가르치는 입장 말이야. 귀찮긴 하지만 이러고 있을 수 없잖아. 너도 언젠가는 라면을 사주는 사람이 될 거고 나루토 선생님이라고 불리겠지. 우리도 언제까지 철 없는 어린 애로 있을 수 없다고. 아스마 선생님이나 지라이야님 같은 그런 훌륭한 닌자가 되려면 말이야, 안 그래? 정신 좀 차리고 기운 내. 너한테는 할 일이 있으니까 말이야.
*지라이야 센세가 전사해서 슬픔에 잠긴 나루토를 위로해주는 시카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