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선생님이랑 같이 있으려니… 뭔가… 근질근질…! 미안해, 잠깐 운동장 좀 뛰고 올게!

아, 이거 괜찮아…? 괜찮은 건가…? 선생님과 거리가 가까워…! 어쩌지…

아니, 확실히 청춘 활동을 하게 해 달라고는 했지만… 이런 것 까지 해도… 괜찮은 건가…

이, 이건… 소문으로만 듣던 그…! <청춘>이라는 녀석이네……! 지, 진정하자…. 후우, 후우. 고, 고마워. 스승님. …소중히 다룰게.

늘 선생님…. 스승님에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그러니 스승님도, 사양 말고 말해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할 테니까.

선생님…. 아니, 스승님. 우리는 <청춘 사제관계>잖아? 그러니 더욱… 청춘을 만끽할 의무가 있어. 그런 의미에서…. 자, <사랑은 잉어> 작가님의 신간을 줄게! 이게 또 말도 안 되는 명작이거든! 꼭 읽어줬으면 해! 새콤달콤한 전개가, 진짜 참을 수가 없다니까!

백화요란 활동은 싫어하진 않아. 싸움을 내버려 둘 수는 없고.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 있어서 좋아해. 다만, 그… 그거야. 더 늦기 전에, 좀 더 뭔가,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어두고 싶다고나 할까. 선생님이라면 무슨 소린지 잘 알지?!

백화요란에서 모두를 훈련시키다 보면,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버리곤 하거든. 이대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청춘 시절>이 훅 지나가 버린다거나?! 아니아니, 그건 진짜 곤란하거든!

선생님도 고생이네. 일에, 일에, 또 일이라니…. …뭐랄까. 친근감이 느껴지는걸.

잠깐 기다려! 선생님이 땡땡이치면 안 되잖아! 내가 보고 있으니까. 제대로 진지하게 해.

오, 선생님. 오늘도 샬레의 업무야? 나도 도울게!

백귀야행 연합학원 소속, 백화요란 돌격대장 후와 렌게, 여기에 등장! 선생님, 아니, 스승님을 돕는 일도 <청춘 활동>도. 전력을 다할 테니, 잘 부탁해!

감동적인 전개에서 꿈을 이루는 장면⋯⋯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현실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요⋯⋯

여기에서 그런 전개를⋯⋯? 으음⋯⋯ 핫, 선생님?! 죄, 죄송해요! 눈치채지 못했어요⋯⋯

사무국에 장서를 신청했는데 또 기각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읽는 것과 수집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좋으냐, 고요⋯⋯? 우우⋯⋯ 그거, 둘 중 하나 골라야만 하나요⋯⋯?

예쁜 책은, 좋아요.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니까요. 손때 묻은 책도 좋아요. 그 책이 지나온 역사니까요.

앗! 절, 부르셨나요? 앞, 앞으로 1분만요! 이 페이지만 읽게 해 주세요⋯⋯!

아, 선생님! 에헤헤⋯⋯ 기다리고 있었어요!

붉은겨울 연방학원, 지식해방전선의 아키이즈미, 모미지예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