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177cm ・ 72kg
cv. 시마자키 노부나가
인도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대영웅. 마하바라타는 인도의 모든 영웅이 집결하는 찬란한 이야기지만, 아르주나는 그 중심에 있는 존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르나가 '베푸는 영웅'이라면, 아르주나는 '축복받은 영웅'이다. 쿠루왕의 아들, 판다바 오형제의 삼남으로 태어난 그는 동시에 뇌신 인드라의 아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 카르나는 이부형이었다.
그 기량, 성격, 모든면에서 확실히 나무랄데가 없는 영웅인 그는 형이 내기에서 패배한 탓에 나라에서 쫒겨나간다. 이 때 이미 그의 안에서는 카르나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예감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카르나는 판다바 오형제를 숙적으로 노려보는 두료다나를 아버지와 같이 우러러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르나를 죽여야만 한다고 결의한 것은 언제부터였는가. 아마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부터일 것이다. 그것은 신들에 의해서 정해진 운명은 아니다. 아르주나가 순전히 적의와 함께 고른 업(카르마)이다. 비록 올바르지 않았다고 해도, 아르주나는 그것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내통자였던 마부의 손으로 카르나는 마차에서 떨어졌다. 바퀴를 움직이려고 발버둥치는 그를 쏘는 것은 전사의 길에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비겁자, 외도, 그렇게 매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행동이다.
그러나. 기회가 두 번 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르나는 활에 화살을 매기고─── 웃고 있었다. 물론 그건 아르주나에게의 조소가 아니다. 다양한 감정에 의한 미소였지만, 아르주나에게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이 순간 아르주나는 싸움에 환희를 품는 전사(크샤트리아)이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기계가 된 것이다.
과연, 아르주나의 활은 태양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아르주나의 역할도 끝나게되었다.
영웅은 최후까지 영웅으로 굴면서 절멸하는 그 순간까지 영웅이었다. 화려한 영웅담은 최후까지 화려하게 끝났다. 그 후 모든 것을 깨달은 성인로서의 그도 아르주나이나, 그의 전사로서의 마음은 수없이 흐트러진 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