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알수없음 생일 : 키/몸무게 :
검은 먹물을 쉴 새 없이 뿜어내 윤기가 자르르한 쿠키. 점성 높은 먹물이 어찌나 많이 들어갔는지. 오븐에서 몇 번을 구워도 바삭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길쭉한 다리를 흐느적거리며 수면 위를 멍하니 떠다니는데, 왜 자신이 거기 있는지, 어디로 떠내려가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한때 수많은 보물선을 파괴하며 온 금화를 먹어치우던 기억을 잃어버리고 공허함만 남은 걸까. 매일 눈물인지 먹물인지 모를 슬픔만 하염없이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