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미모와 지식은 여인의 최고의 무기야.”
비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절세의 미모 덕분에 초선은 용의 왕국의 전설이 되었다.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향기를 맡기 위해 치마 아래 무릎을 꿇었고, 모험가들은 천 리 길을 마다하고 용의 왕국으로 찾아와 그녀의 얼굴을 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들에 둘러싸여서도 냉정함과 이성을 잃지 않았고 재빠르게 돌면서 괜찮은 것들을 손에 넣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비천한 사람은 없어.”
초선은 귀족의 품에 드는 것도, 거룡의 그림자 아래 생명을 갈구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더 큰 힘을 얻어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자 했기에 모든 남자들을 뿌리치고 동탁이라는 군벌을 선택했다.
“듣던 것보다도 훨씬 아름답구나...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네 미모가 아니라 지혜니라. 이리로 와보거라. 내가 태양보다 빛나고 바다보다 넓고 거룡보다 강한 마법을 네게 주겠다.”
동탁의 장서고에는 수많은 마법서적이 있었다. 거룡의 억압 때문에 용의 왕국 사람들은 마법 능력을 각성한 사람이 없었지만, 초선은 예외였다.
용의 왕국을 통치하려는 야망을 가진 동탁은 거룡을 죽여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했다. 초선을 거둔 것은 후에 있을 용과의 전쟁에 필요한 뛰어난 마법사로 키워내기 위함이었다.
초선은 동탁의 손길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그의 눈에서 주체할 수 없는 탐욕과 욕망을 보았다.
동탁의 장서고에서 마법을 익히고 마법약을 만들기 시작한 지 불과 일 년이 되지 않아 초선은 얼음계 마법에 정통하게 되었다. 마법의 정기로 인해 그녀는 더욱더 냉정해졌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자신감에 찬 동탁은 초선을 데리고 용을 토벌할 계획을 세웠다. 이때 복수심에 불타는 여포가 나타났고, 방천화극을 든 그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동탁의 부하를 손쉽게 제압했다. 초선은 동탁이 쓰러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뿐 도우려 나서지 않았다. 여포의 용맹한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여포는 전투의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거대한 거룡의 힘을 얻은 그는 격렬한 전투 속에서 자제력을 잃어갔다. 여포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깨달은 초선은 장서고에서 배운 마법으로 여포가 평정심을 되찾도록 도왔다.
세상에 첫눈에 반하는 것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여포와 초선의 이야기일 것이다. 여포는 탐욕스러운 군벌의 손에서 초선을 구해냈고, 그의 듬직한 어깨로 그녀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했다. 초선은 여포가 이성을 찾도록 도왔고, 그의 영혼이 따뜻한 안식처를 찾도록 했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했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했다.
하지만 거룡은 여포의 배신을 용납할 수 없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여포와 초선에게로 향했고, 초선을 인질로 삼아 여포를 위협했다. 하지만 여포는 살기 가득한 방천화극을 들고 맞서 싸웠고, 초선은 기회를 노렸다가 얼음의 연꽃으로 거룡을 방해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여포는 파니르에게 중상을 입혔다.
“오늘부터 모두가 우리를 칭송할 것이오!”
“사람들은 이 영웅만을 기억하겠지만, 그가 날 기억한다면 상관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