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알수없음 생일 : 키/몸무게 :
“먼지는 먼지로, 흙은 흙으로!”
흙은 세상을 이루는 기본 원소, 흙의 화신 룸버는 독립적인 의지를 지닌 존재였다. 대지의 어머니의 뜻을 계승한 룸버는 수천 년 동안 묵묵히 이 땅과 여기에 깃든 생명들을 지켜왔다.
그는 자연계의 약육강식 법칙을 존중했다. 영토를 둘러싼 싸움으로 수많은 인간과 야수가 목숨을 잃어도 절대 그 사이에 끼어들지 않았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악마군단의 침략은 법칙 밖의 일이었다. 자신의 우람한 팔뚝이 전쟁의 무게를 감당해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룸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숲을 박차고 나와 연맹군에 합류했다. 그는 연맹군에게 든든한 방어벽이 되어줬다. 룸버가 지키는 감시탑은 악마군단의 끈질긴 공격에도 끝까지 함락되지 않았다. 물밀 듯이 들이닥치던 악마군단도 태산처럼 버티고 선 룸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땅은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