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순백의 성스러운 불길이여, 우리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라.”
빛의 성전의 교리에서 성스러운 불길은 광명과 진리를 상징한다. 성스러운 불길의 수호자로서 이그니스는 폭넓은 학식과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신도들을 광명의 길로 이끌며 그 역시 ‘안내자’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이그니스도 그저 평범한 성전의 학사에 불과했다.
진리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 이그니스는 생각의 탑에서 수많은 고서를 읽고 성스러운 불길을 다루는 법을 포함한 실전된 마법을 찾아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스러운 불길은 백 년 전에 이미 소실되어 그 가치가 사라진 상태였다. 성전 사람들은 이에 유감을 표시했지만 이그니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성스러운 불길에 대한 연구로 그가 꿈꿔왔던 진리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이그니스의 발견은 숨어있던 어둠의 힘이 전율하기에 충분했고, 결국 어둠의 주인의 뜻에 따라 악마군단은 성전을 습격하고 맹렬한 지옥의 화염이 생각의 탑 전체를 휩쓸고 만다. 당황한 학사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지만 이그니스는 끝까지 남아 고서를 지키기 위해 화염에 휩싸인다.
'이것이 나의 숙명이라면 난 이 귀중한 지식과 함께 진리의 세계에 묻히리라!' 그의 간절한 기도는 신성한 빛의 힘을 이끌어내자, 새빨갛게 타오르던 지옥의 화염은 이내 순백색의 빛에 의해 정화되었다. 그리곤 그 성스러운 불길은 놀랍게도 이그니스의 몸에서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그니스가 망설임없이 스펠을 읊조리자 성스러운 불길은 화염벽이 되었다.
"경계를 넘은 자는 소멸하리라! 성스러운 불길이 그의 살갗을 찢어내고 그의 뼈를 불사르리라!”
무너져가던 성전 수비군은 이그니스의 엄호를 받아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어렵게 승리를 거머쥔다. 전쟁이 끝나고 더 존경받게된 이그니스는 다시 생각의 탑으로 돌아가 자신의 끝나지 않은 진리의 탐구를 계속한다.
'진리의 앞에서 나의 모든 지식은 그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