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알렌의 어린 시절 기억은 로즈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고아였던 알렌은 운 좋게도 검사 캠프에 들어가 최고의 검술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알렌은 검술 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으며 교관들도 그를 유망주로 평가했다.
이런 성장기를 거치던 중 알렌은 자신과 같은 고아인 버터플라이를 만나게 된다. 이 뛰어난 또래 앞에서 알렌은 자랑스럽게 여기던 검술로 몇 번이나 좌절을 맛봤으며 이로 인하여 버터플라이에 대해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겨났다. 그는 버터플라이가 영원히 강해지길 바라면서도 언젠가 자신이 버터플라이를 따라잡아 그녀와 함께 가장 뛰어난 검사가 되길 희망했다!
물론 이런 감정은 버터플라이에 대한 그의 호감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도때도 없이 우는 소녀 앞에서도 낙천적이고 활달한 알렌은 그녀를 늘 웃게 만들어주었고 이렇게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하지만 임무 수행 중 첩자가 정보를 팔아 넘기는 바람에 일행은 적의 매복에 빠지고 만다. 버터플라이를 보호하기 위해 알렌은 적과 목숨 걸고 싸웠고 이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그 후 운 좋게 도망쳐 목숨을 건진 버터플라이는 오랫동안 슬픔에 빠졌고 점점 음울하게 변해간다.
알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몇 년이 지난 후였다. 이때 그는 이미 섀도우핸드의 일원이었고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섀도우핸드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고 이런 단순한 이유로 조직에게 협력하고자 했다.
하지만 조직의 안배로 알렌은 계속 차마 말할 수 없는 어둡고 지저분한 일을 연이어 접해야 했고 이에 그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조직은 알렌에게 인류의 미래를 위해 거쳐야만 하는 길이라고 거듭 말했으나 그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심사숙고한 끝에 알렌은 이후 작전에서 조용히 상부의 감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을 되찾는다.
그러나 조직은 알렌의 배신을 용납하지 않았고 베레스를 필두로 한 살수들이 알렌을 추격했다. 바로 그때, 흑마법사의 비밀을 조사 중이던 버터플라이도 도시국가 카셀에 도착했고 섀도우핸드에게 쫓기던 알렌과 조우한다.
알렌은 눈앞의 이 여자아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부터 넘쳐흐르는 선의에 깊이 감동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