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이러다 여의봉이 녹슬고 말겠어!"
서행의 임무를 마친 손오공은 '투전승불'의 칭호를 얻게 되었고, 동승신주의 불전 위에 앉아 사람들의 공양을 받게되었다. 하지만 이런 안락한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자주 지난날의 모험에 대해 떠올리곤 했다.
십만 팔천 리의 길을 걸어 팔십 한 번의 역경을 겪는 동안 무수히 많은 악당들을 여의봉 하나로 단숨에 제압했고, 그가 지나는 길에는 요괴들의 시체들이 즐비했었다. 자비심이라고는 눈꼽말큼도 없는 손오공은 여래불조만 아니었으면 정과를 이뤘어도 매일 싸움을 벌였을 것이다.
그러던 중 엘시노어 대륙의 위기가 동승신주까지 영향을 미치자 손오공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는 진상을 파헤친다는 핑계로 엘시노어 대륙으로 향했고, 지난날의 기세를 완전히 되찾은 손오공의 모습을 보며 영웅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